내년에 부모님 오실 때 아시아나 비즈니스를 끊어드리려고 하는데 ANA로 옮길 MR 10k가 모자라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Verizon 딜이 제 계정에 안 들어와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와이프 AU 카드에 들어와 있었네요. 한 보름 전에 티모빌에서 버라이즌으로 옮긴 상태라 이번에 $500+ / Get 10k 딜을 잘 써먹었습니다. 이번 달 첫 빌을 매뉴얼로 $510을 오버페이하는 방식으로 오퍼를 사용했습니다. (그나저나, 시애틀인데 티모빌은 핑크핑크 한 헤드쿼터가 여기 있음에도 안 터지는 곳이 많아서 속 터지고 있었는데 버라이즌으로 바꾸고 나니 정말 신세계네요. 속도도 빠르고 평소에 안 터지던 곳에서 너무 잘 터져서 잘 바꿨다 하고 있습니다. HD 음성 통화도 정말 신세계.. )

 

그리고 MGM 오퍼는 좀 묵혀있던 오퍼였는데 이번에 써먹게 되었습니다. 원래 베가스는 와이프 가족이 있는 곳이라 항상 가면 처가에 머물곤 했었는데, 이번엔 처가에 머물지 않고 둘이 스트립 쪽에 머무는 거로 얘기가 되어서 부랴부랴 이 오퍼를 써먹어야겠다 했습니다. 우선 mlife.com에 오랜만에 접속했는데, 예전에 매칭했던 gold status가 끝나버렸네요. 뭐 다른 거 매칭할 거 없나 보다가, Hyatt에서 바로 매칭하는 링크가 있길래 가서 매칭했더니 실시간으로 mlife status가 업데이트됩니다. 뭐 별거 아닌 pearl이지만 그래도 평민보단 낫겠다 싶었지요. 

 

이제 mlife.com에서 Aria 예약을 진행했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이 오퍼를 쓰려면 한 번에 $500+ 트랜잭션이 생겨야 하는데 웹사이트에서는 죄다 디파짓을 얼마 내고, 체크인할 때 잔금을 결제하는 방식밖에 안 됩니다. mlife.com에 있는 예약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해서 일단 예약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결제하기 전에 물어봅니다.

 

맥블: 내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한 번에 전체 금액을 prepaid로 결제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

상담원: 그게 룰이 있어서 불가능해. 웹사이트에서 보이는 대로 디파짓을 먼저 결제하고 차액을 결제해야 해서 어차피 싱글 트랜잭션으로 안 될 거야. 

맥블: 아.. 아쉽다. 그럼 어쩔 수 없지 뭐, 알았어.

상담원: 잠깐, 내가 혹시 이 룰이 변경된 게 있는지 한번 확인해줄게

맥블: 그래 주면 고맙지 (별 기대는 안 하고 있었음)

상담원: 근데 너 이름이 한국 이름이니?

맥블: 응, 한국엔 정말 많은 김 씨가 있지

상담원: 오~ 그럴 거 같았어. 너 이민호라고 아니? 내가 그 배우 알거든 너랑 이름이 비슷해서 한국 이름일 줄 알았어. 나 그리고 한국음식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가거든. 이 근처에 한국 퓨전 식당 있는데 오면 거기 꼭 가봐! 정말 맛있어. 블라블라..

맥블: 오~ 짱이네! 고마워. 

상담원: 너 내가 싱글 트랜잭션으로 해줄게. 그냥 하면 될 거 같아. 

맥블: 정말?? 고마워! 

 

이렇게 싱글 트랜잭션으로 MGM 오퍼를 잘 썼습니다. 한국인이라고 혜택(?) 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또 처음이네요. (고마워 이민호! 그리고 BTS!)

 

오퍼 사용했다고 Congrats 메일이 둘 다 왔으니깐 MR은 다 잘 들어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