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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32] Venice Canal & Santa Monica Beach, California

맥주는블루문 | 2019.11.10 18:35:1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

오랜만에 LA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LA를 가면 꼭 먹는게 곱창인데요. 개인적으로 LA곱창은 양마니를 제일 좋아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양마니>아가씨곱창>별곱창 이런 순이 아닐까 싶네요. 별곱창은 명이 나물을 줘서 참 좋았습니다. 지금도 주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번에 나름 추천이 많았던 '학산'에서 곱창을 먹어봤는데요.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학산은 곱창먹으러 다시는 안 갈것 같습니다. 곱이 너무 많아서 너무 뻑뻑하고 맛도 별로였어요. 그리고 서비스도 정말 별로였습니다. 왜 이 집이 추천리스트에 올라가있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역시 곱창은 아직까지 양마니가 부동의 1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곱창 못먹던 와이프도 여기에서 처음으로 곱창이 맛있다는 걸 배워 왔을 정도에요.

 

2.

매번 LA는 한국음식을 먹으러 주말에 잠깐씩 다녀오곤 했는데요, 이번엔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아놓고 거의 산타모니카쪽으로 나갔다 왔습니다. 첫날 저녁 약속도 여기 사는 친구를 만나느라 그쪽으로 나갔구요, 제가 예전에 잠시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구요. 이번엔 결혼 후 처음으로 LA를 혼자 다녀와서 나름 추억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3.

산타모니카에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은 식당은 Cassia라는 곳이었는데, 싱가포르 음식이 메인이라고 되어있는데 동남아시아쪽 퓨전 음식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이 집 정말 맛있었습니다. 산타모니카 들르시는 분들 계시만 여기에서 저녁 한 끼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4.

이번 주말 여행은 카메라 장비는 하나도 쓰지 않고, 이번에 '부득이하게' 바꾸게 된 iPhone 11 Pro Max로만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왔습니다. 소문대로 아이폰 11 프로는 전화기가 아니라 사진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퀄리티 정말 괜찮네요. 광각렌즈와 2배 줌도 꽤 편리했구요. 다만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은 퀄리티가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그냥 봤을 땐 괜찮아 보이는데 컴퓨터로 옮겨서 큰 화면으로 보정 작업을 해보려고 열었더니 광각(0.5x) 사진은 제 기준으로는 거의 못 써먹겠더라구요. 그리고 저녁에 찍은 샷들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다고 해도 역시 퀄리티가 좀 많이 떨어집니다. 노이즈도 많은 편이구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낮에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정말 만족합니다. 구매할때 11 Pro와 Pro Max 사이에서 잠시 고민을 하다 Pro Max로 했는데, 그냥 Pro로 할 걸 그랬다는 후회는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바꿀 수는 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또 바꾸고 어쩌고 그런 프로세스는 포기했습니다. Pro Max는 확실히 좀 무겁네요. 좀 쓰다보면 손목이 아파요. 그냥 Pro가 그립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스크린 사이즈도 7 Plus랑 거의 같은 사이즈였구요. 

 

5.

이번에 오랜만에 찾은 Venice Canal. 안 좋은 기억도 하나 만들어 버렸습니다. 혼자 Canal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는 길이긴 했지만 위험한 동네는 아니거든요. 근데 홈리스로 보이는 덩치 좀 있는 백인 남자가 갑자기 내 앞길을 막더니 "Hey bro, let me see your eyes"라며 시비를 겁니다.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건 또 뭐야'라며 그냥 무시하고 옆으로 비켜서 걸어가는 찰나에 갑자기 옆에서 어깨로 날 확 밀어버리더군요. 순간 어이도 없고 좀 열받았는데 대꾸하다가 칼이나 총이 나올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계속 가던 길을 갔습니다. 내가 반응을 안 보이니 그냥 가버리더군요. 여하튼 이 동네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 해봐서 뭐랄까 좀 씁쓸했습니다. 좀 오버일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트럼프 효과의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트럼프 이후로 대놓고 인종차별적인 인간들이 많아지다 보니... 아님 그냥 원래 이런, Drug하는 미친X일수도 있겠지만요. 

 

6.

베니스비치에서 Jump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따라 Santa Monica까지 쭉 올라갔습니다. 역시 여기는 확실히 휴가지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혼자 이러고 돌아다니니 항상 혼자 여행다니던 옛날 생각도 좀 났구요. 이날 노을도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이런 빛의 노을이 팜트리랑 만나니 정말 분위기가 몽환적이고 들뜨게 됩니다. 막상 이 동네에 살 때는 자주 보지 않았던 이런 풍경을 여행자가 되어 바라보니 느낌이 참 다르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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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own Santa Monica, California / iPhone 11 Pro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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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ice Canal, California / iPhone 11 Pro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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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onica Pier, California / iPhone 11 Pro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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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onica Pier, California / iPhone 11 Pro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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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onica Pier, California / iPhone 11 Pro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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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onica Pier, California / iPhone 11 Pro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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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onica Pier, California / iPhone 11 Pro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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