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마우이 게시글에서 여정 올린 것처럼 마무이 4박 후 바로 카우아이로 날아가서 4박 후 카우아이에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하와이에서는 주로 리조트 내에 있었던 것이 대부분이라 주로 리조트 후기네요.

일단 카우아이 후기를 말씀드리기 전에 카우아이 가실 분들 꼭 먼저 하셔야 할 것

렌트카부터 먼저 예약하세요!!!!!

카우아이는 마우이나 호놀룰루, 여타 미국 지역과 다르게 렌트카 보유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렌트카 가격이 여차하면 너무 비싸집니다.

저희가 12월에 하와이 여행을 갑자기 결정하고, 나머지 호텔, 리조트 예약 등에는 전혀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유일하게 얻은 문제가 카우아이 렌트카였어요.

무려 하루 렌트 가격이 핫와이어 등 비딩을 통해서도 150불에 가까운 ㅠ 너무 늦게 알아본 게 문제였죠..암 생각 없이 12월 10일 정도까지도 예약을 안 하구 있었거든요.

그래서 하루 정도만 빌릴까..별 생각을 다 하다가 

우연히 방문한 www.hyatttravel.com의 렌트카+숙소 패키지 가격이 괜찮길래 그냥 덥석 물었습니다.

그때까지도 그랜드 하얏트 비딩이 계속 안되고 있었거든요. 더 이상 가격을 올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그러던 차에 비딩실패가격+렌트 가격보다는 저렴한 패키지 비용으로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하얏트트래블 닷컴이 하얏트와 아무 관련이 없는 제3의 여행사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된 것이죠. 하얏트 포인트 적립도 안되고, 유효숙박, 유효스테이 다 안된답니다. 

게다가 예약명의자 부분도..예약 당시만 해도 제가 힐튼 골드만 가지고 있었고, la, 마우이에서 힐튼 투숙 후 그 투숙 기록으로 하얏 다이아 트라이얼 도전할 예정이었던 터라 아직 하얏 다이아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면허 없는 제 명의로 렌트카호텔패키지를 하면 추가 운전자를 추가해야 해서 돈이 더 들거 같아 그냥 남편이름으로 예약했거든요. 혹시나 다이아 트라이얼을 성공해도 예약 명의자 문제가 여전히 

남게 되어 있는 상태였죠.

그렇게 마지막까지 불확실한 상태로 하와이 여행은 시작되었고, 저는 이번 여행에서 완벽한 대인배 하얏트 팬이 되게 됩니다!!!!

일단 다이아 트라이얼부터!

무늬만 힐튼 골드이고 투숙 기록 없는 상태에서 12월 15일 la 힐튼 숙박 후 그랜드 하얏트 골드 패스포트 담당자에게 메일을 먼저 보냈습니다. 너네 아직도 다이아 트라이얼 하니?

그랬더니 24시간 후에 응..하니까 다른 호텔 티어 있으면 보내줘~~ 하면서 친절하게 답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12월 16일  그랜드 와일레아 숙박 후 하루 지나서 포인트와 숙박 기록이 생긴 다음, 마모에서 조언해주신 대로 힐튼 앱 상에 있는 status를 캡쳐해서 보냈더니 또다시 24시간 정도

있다가 응~ 너 됐구~ 마무리하려면 너의 1년 동안 스테이 기록이 필요하네~  라고 해서 2박 찍힌 숙박 기록 보냈더니 그 즉시 다이아 티어 됐다고 메일이 오더라구요^^ 바로 스윗업그레이

드 어워드도 들어오구요~ 

저 정말 여행사니, 호텔이니 이런 데 컨택 많이 해 봐도 이렇게 제 때 제 때 즉각 답오는 데는 처음 본 거 같아요. 힐튼은 미싱 스테이 기록 메일 보낸 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무 대답

도 없네요-_-;;;

이 때부터 하얏트에 감동 시작 그리고 그 감동은 체크인까지 이어집니다.

일단 여행사 통한 예약이라는 건 전혀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여기는 프라이스라인도 다이아 혜택 누릴 수 있다더니 진짜 그런가봐요. 다이아면 당연히 혜택 받을 수 있다고 흔쾌히 오케이

해줬는데 문제는 예약자 명의였어요.

렌트카 때문에 호텔도 남편 명의로 되어 있었거든요. 안 그래도 이거 땜에 걱정했는데, flyertalk에서 예약자 아니어도 동행만 하면 된다는 글을 읽어서 괜찮을지 알았는데

다이아 멤버가 명의자가 아니면 안된대요. 자기네가 이름을 변경할 수가 없다고..그래서 저희가 실망하는 표정을 보였더니..근데 너네가 예약한 여행사에서 명의를 변경해주면 괜찮아~

혹 명의가 변경 안되면 명의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는 팩스만 보내줘도 괜찮아~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하얏트래블에 연락했더니, 본인들도 명의자는 변경 안되고

대신 하얏트에 명의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하는 팩스를 보내주겠다고 해서 팩스 보내주고 명의 변경되서 결국 다이아 모든 혜택을 받았답니다!!

여기 다이아 혜택은 클럽룸 이용, 룸은 파셜오션뷰로 업그레이드 됐구요. 아..그리고 카바나 하루 무료 제공 혜택 받았어요. 

그리고, 가장 큰 감동은 체크아웃 이후!!

혹시나 해서 마모에서 얘기해주신 대로 호텔 가게에서 약 하나 사서 룸차지로 남겼거든요. 그랬더니, 포인트 전부 다 들어오구(다이아 트라이얼 중 4박이니 4000포인트 추가), 4박 숙박도 전부 인정되었어요 으하하..

대인배 하얏트라서일까요? 하얏트의 발전산 덕분일까요? 아뭏튼 저는 매우 감사한 일이지요 ㅎㅎ

리조트 후기 쓴다고 해놓고 완전 하얏트 다이아에 관한 얘기만 계속 했네요.

리조트는 방을 리노베이션 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던데 마우이에 있었던 두 곳 숙소에 비해서는 방이 많이 낡은 느낌이었어요(제가 받은 룸이 리노베이션 전의 룸일까요?). 아무래도

앞서 묵었던 그랜드 와일레아나 포시즌이 원채 좋았다 보니 룸이나 리조트 컨디션에 대해서는 조금 못 미쳤지만(무엇보다 그랜드 하얏트 카우아이는 스위트룸 이상이 되야 욕조가 

있더라구요. 욕조를 사랑하는 저에겐 그게 마이너스였구요)

대신 수영장이나 그라운드는 정말 훌륭!!!  풀장만 따지자면 여기가 앞서 두 곳 보다 최고 점수를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다만, 찬물을 싫어하고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저에게..

차가운 풀장으로 들어가서 건너가야 따뜻한 자꾸지로 들어갈 수 있는 자꾸지 구조는-_-;  참말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참. 여기 클럽 식사 아주 만족스러워요

(아침은 그냥 평범한데 점심때 나오는 쿠키랑 브라우니가 매우 맛있구요. 특히, 저녁이 매우 좋습니다. 저녁마다 메인 요리가 하나씩 있는데, 제가 있을 때는 소고기 꼬치 구이, 코코넛 치킨 등이 나왔는데 맛도 매우 훌륭했어요- 그런데 저희 부부는 숙소에는 돈을 안 아끼는 대신에 먹는 데에는 아주 돈 쓰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는 건 쫌 염두에 두시길)

이번에 하와이는 처음 가 봤는데..제가 결혼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하와이는 올드 하다고 하면서 잘 안갈 때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다시 하와이 붐이 불어서 다들 한국에서 신행도 하와이로 가고 하와이로 여행 많이 가시더라구요. 무슨 매력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어 이번 여행지로 하와이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근데 이번에 하와이 가 보고 정말 큰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사람 많은 곳 싫어해서 호놀룰루는 안 가봐서 그 쪽은 잘 모르겠지만, 마우이, 카우아이는 아주 매력이 많은 곳이더라구요. 특히 카우아이는..다시 간다면..나중에 아이를 낳아서 하와이를 또 간다면 꼭 카우아이를 가고 싶어요. 바다도 있으면서 아름다운 숲도 있고..군데 군데 나무들도 너무 멋지고..할 거리.놀 거리도 많구요. 와이미아 캐년을 비롯해 뷰 포인트로 알려진 몇몇 곳을 찾아다녔는데 사진으로 표현 못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어휘력 딸리는 게 자연 묘사할 때 참 안타깝네요. 

참 하와이 12월이 우기라고 하는데 저희 갔을 때는 마우이, 카우아이 모두 날씨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비가 한 두 차례 잠깐 왔던 거 뺴곤 너무 화창했고, 기온도 낮에는 더우면서 습하진 않고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카우아이의 경우 우기일 때도 포이푸 지역은 거의 비가 안 온다고 하니 우기에 카우아이 가시는 분들은 포이푸 지역으로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카우아이 가실 분들은 꼭 seqlee님이 작성해주신 맵 참고하세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error_return_url=%2Fbbs%2F&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seqlee&document_srl=666080&mid=board

그럼 아래는 사진나가가요~~ 

역시 룸 사진은 못 찍어와서 오이스터 사진으로 대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