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배달의 민족 (우아한 형제들)이 요기요 (딜리버리히어로)에게 인수되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 회사는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배달의 민족이 독일회사에게 인수되었다는 것은 충격입니다.. 한국에서만 서비스를 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국내 1위가 외국계에 인수되어 넘어갔다는 것은 참 안타깝습니다.
과연 한국의 소프트웨어 업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사실 SK Telecom 도 외국인 지분이 50%가 넘잖아요? 창업주는 상장 안해도 부자되서 좋고 해피해지는 거죠...
그런데 1, 2위 업체가 하나면 통닥집들은 수수료 엄청 많이 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이제는 특별히 '우리나라 업체' 이런개념이 많이 없어졌죠..
대표가 exit 하는게 매각의 메인 포인트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마이님 말씀처럼 수수료가 오르겠네요.. 치킨 화이팅..ㅠ
Exit이라기엔 계속 하는 것 같은데요?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1213010008351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신설 법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Chairman)을 맡아 배달의민족이 진출한 베트남 사업은 물론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의 사업 전반을 경영한다.
그건 연막작전일 가능성이 높고요.. 중요한 포인트는 김대표가 쉽게 현금화 할 수 있는 DH 주식으로 받았다는 것이죠. 바로 엑시트 하면 pr 로서 좋지 않으니까요. 많은 회사들이 그렇게 해 왔죠. 2-3년 기간제한 현금화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을 수도 있습니다.
업계1위의 엑싯이라...
그 와중에 그 독일회사(Delivery Hero)의 주식은 20% 넘게 올랐네요.
시장은 얘네가 땡잡았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미국 동네 치킨집 운영하는 입장에서 아직은 다행(?)이도 딜리버리 서비스가 필요없어 이용 안하고 있지만 만약 써야할 시점이 온다면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딜리버리 서비스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손님의 유입으로 인한 매출증대 보단 기존에 있던 손님들이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는 케이스가 훨씬 많아서 결국 순이익은 줄어들테니까요.
이걸 이기리면 압도적인 맛에 기인한 캐쉬옹리 등등의 배짱장사 아니면 매장 늘리기 인데, 제가 특출난 쉐프가 아니니 1번은 힘들겠죠.
우버이츠, 그럽헙, 도어대쉬 셋다 대략 25~30프로를 원하는데 (픽업옹리인 리츄얼은 15프로) 제가 운영하는 동안엔 쓸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땅 넓은 미국의 이점이라 봐야할지도요.
치킨 화이팅 ㅠ
수수료가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25-30프로라니.... 5-10프로 정도가 적당할거 같은데요...
빙빙이님 저도 빙빙이님처럼 걱정을 했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가게의 매출도 늘어났고요 배달도 1년에 최소 25만불정도를 기대하고요 2개회사를 더하면 30만불이상을 기대하고있습니다 (지금은 우버이츠랑 도어대쉬만 하고있고요 그룹허브랑 포스트메이트를 1월에 런칭할 계획입니다)
수수료는 지속적으로 쪼으면 줄어드니 참고하세요 저는 대부분 20% 가까이로 줄였습니다 그룹허브는 20% + 트렌젝션피로 계약서 받아놨고요 포스트메이트도 20%에 지속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손님이 줄어들고 배달이 늘어나면 이건 가게입장에서 손해죠 그래서 저는 가게에서 배달광고를 일절 안합니다 그런데 배달을 하게되면 nationwide 업체인 우버이츠 도어대쉬 그룹허브에 올라가게되서 흥보효과도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가게의 음식을 아무런 돈도안내고 새로운 손님들에게 서비스할수있는 계기가 되는거죠 실제로 매상이 올라가고 짭짤한 배달의 매출로 인해서 영업이익이 급격히 올라갔고요 (왜냐면 식당은 손익분기이후에 남는돈이 엄청나기때문이죠)
전미 4사 딜리버리업체들 전부 얼리터미네이션피가 없으니 한번 해보세요 시작하시게되면 프린트가 없으면 감당이 안되니 프린터도 달라고 요구하세요 저는 매상이 얼마정도 될꺼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안주면 안한다고 하니 도어대쉬에서 프린트 줬습니다 ㅋㅋ
이제 배달의 민족은 게르만족인가요?
저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문화를 고치기위해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미국에서는 성공적으로 스타트업 만들면 대기업에서 좋은 가격으로 사주는데,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똑같은거 만들어서 치킨 게임으로 몰고가죠. 배달 업계는 대기업이 아직 침투하지 않았지만 이미 경쟁은 엄청 치열하고, 우버와 같은 기업이 언제 다시 들어올지도 모르는거구요. 새로운 아이디어로 개발을 잘하는 것과 안정된 단계에서 운영을 잘하는 것은 다른 능력이라고 봤을 때,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로 시장을 창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곳에 파는 것이 소비자의 효용과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22 이런 사례가 반복되면 우리나라도 스타트업 많이 하게 될지도 모르겟네요. 근데 배달의민족은 직원들에게 스톡 나눠주고 그랬었나요? 아니면 창업자들만 지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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