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8월에 spirit 타고 자메이카로 가족여행 가려다 지연으로 볼티모어에서 연결편 놓치고 고생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s://www.milemoa.com/bbs/6692459

 

불행 중 다행으로 그 당시 생전 처음 spirit을 타는 거라 Travel Insurance를 따로 샀었는데요.

여행 후, 이것저것 클레임을 했었는데, 두 달 넘게 걸려 지난 달에 체크를 받았습니다.

(제가 청구시 깜빡 빠트린 것은 볼티모어에서 발이 묶였을 때, 식사 비용 정도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그 당시 다음 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볼티모어에서 그냥 공항 근처 힐튼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현금으로 방 하나당 $105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만, 그냥 추가지출이 싫어서 아깝지만, 포인트로 27K * 2 = 54K를 써서 숙박을 했었는데요.

제가 추가 숙박비용을 청구할 때, 포인트로 쓴 것을 제출했더니, 그 포인트 가치가 얼마인지 증빙서류를 보내달라고 연락이 다시 왔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힐튼 홈페이지에서 27,000 포인트를 사려면 $270 내라고 하는 화면을 캡쳐해서 보내줬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후 아무 말 없이 체크 보내주더군요. 그 중 추가 숙박은 $540로 해서요. ㅋㅋ

 

그리고 그 당시 제가 경황이 없어서, 자메이카 호텔에 체크인 못 한다고 미리 알려주지를 못 했는데요. 그래서 모두 힐튼 포인트로 예약했던 건데, 노쇼로 첫 날 숙박비가 청구되어버렸어요. 다행스럽게 이것도 여행보험에서 보상해 주더군요.

 

짧은 경험이지만, 정보 공유하고자 글 남깁니다.

 

뭐 그 당시 멘붕.... 부랴부랴 남은 항공일정 모두 취소, 환불 받고, 다시 다른 항공편 예약하고, 당장 잘 호텔 예약하고, 가족들 보기 안쓰럽고.... 아직도 아찔합니다만, 어쨌든 추억이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