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에 있는 아이 생일날, 이쁘고 맛있는 프렌치 케익 하나 배달시켜 줄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어요, 베이커리가게들 전화해보니, 가까운 곳도 25불 정도의 배달료를 달라거나 아예 픽업온리인곳도 많고요. 그러다가 혹시 Ubereats 생각이 났고, 마침 마모 게시판에 7불 할인 링크 있는, doordash에 가입해서 보니, 학교 주변 꽤 리뷰가 좋은 프렌치 베이커리가 있네요. 주문전에 베이커리 전화해서 doordash 통해 주문할텐데, 생일 케익이니 간단히 inscription 해줄수 있냐 물어보니, 주문서에 문구 써서 보내면 캔들까지 넣어서 준비해주겠다 하기에 오우 땡큐 하고, 신나게 클릭 클릭 주문 다 끝냈어요. 생일보다 3일전에 주문했으니 케익 만들시간은 충분할꺼야 하면서요~기뻐할 딸 얼굴을 떠올리며, 

생일 당일, 갑자기 쎄한 느낌,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배달이 대부분인 곳인데, 며칠씩이나 일찍 미리 주문을 넣어야 하는 케익을 도어대쉬가 언제쯤 스토어에 연락했을까? 케익은 적어도 3일전에 주문받는다는데, 하루전에 했음 안되는데.... 설마... 베이커리 전화해서, 내 케익 만들어져 대기중이지? 물으니 헐, 오늘 큰 사이즈 케익은 이미 다  만들어져 나갔고, 니 주문을 받은게 없다며, 도어대시에서 주문온게 없어~이러는거예요. 이때부터 3시간 베이커리 전화하고, Doordash 전화하고 진을 빼고 겨우겨우 현재 있는 케익중에 젤 큰걸로, 그치만 주문한것보다 훨씬 작고 생축 메세지도 없이, 배달을 끝내긴 했어요. 

제 첫 주문은 그닥 순조롭지 않았지만, 후기 올리는 이유는, 잘 이용하면 좋은 서비스 같아서예요. 배달을 주로 하는 케익은 맛이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맛있는 커스텀 스런 케익을 비교적 저렴하게 주문하기엔 우버이츠나 도어대쉬 좋은거 같아요. 주문하기전에 베이커리랑 통화해서 미리 inscription이랑 초도 부탁할수 있고, 대신 반드시 주문후에도 꼭 통화해서 도어대쉬나 우버이츠 주문서 보내주고 케익 준비에 차질 없게 부탁하면, 제법 커스텀 스런 맛있는 생일 케익 배달을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을거 같아요.

참, 케익 배달되었다고 얘기 듣고는, 바로 도어대쉬 전화했어요. 진심 이들의 서비스가 발전되어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은 맘도 있고, 케익 차액도 돌려받아야 겠고요..꼼꼼히 문제점들을 지적해 주었어요. 메뉴도 잘못되어 있고, 배달 가능 시간도 잘못 되어 있었고 선주문에 대해서도 처리 너무 미숙하다며! 그랬더니 매니저한테 보고 할것이고, 매니저가 따로 사과 전화를 줄 것이며, 즉시 전체 금액 환불에 10불 크레딧까지 주네요. ㅎㅎ 뭐 이정도 되니, 좀 작아도 넘 이쁘다고 좋아하는 딸 전화도 받고 해서 기분좋게 마무리 했어요.

그리고 이게 도어대쉬의 문제인지, 아님 베이커리의 문제인지, 아님 총체적 문제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제 경험이 있으니 앞으로는 이런 차질없이 이용할거 같아요. ㅎㅎ 또 예상못한 문제가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