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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내가 이기적인 것인가? (아마존 프라임 배달 지연에 관한 단상)

Passion | 2020.03.22 22:47:1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늘 아마존에서 CPU쿨러를 사려고 봤더니 배달일이 무려 한 달 뒤더군요.

아마존에서 파는 것이고 프라임 쉬핑입니다.

 

아~ Essential Product 위주로 배달한다고 했던 뉴스가 기억이 나서

어차피 급한 것도 아니고 한 달 뒤에 받아도 전혀 상관 없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기분이 오묘하네요.

국가가 비상사태니 당연히 생활필수품을 위주로 배달하겠다는 것 이해합니다.

그 외의 제품 한 달 뒤 아니 두 달 뒤라도 별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것이면 생활필수품 딜리버리 안 시키는 회원들은 프라임 멤버쉽은 한 달 연장 시켜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이 지금 무슨 Public Service를 위해서 무료로 자원봉사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생활필수품 팔면서 수익 열심히 내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 와중에 생활필수품이 필요 없는 회원들은 유료 멤버쉽의 효과를 회원들은 못 보고 있는 것이고요.

 

제가 쫀쫀한 것일수도 있고 이기적인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게 조그만 영세업자 개인이라면 넘어갈텐데

대기업 상대다 보니 기분이 조금 나빠집니다. 2019년에 미국 프라임 회원 수가 119 million이라고 합니다.

그냥 단순 계산으로 student rate이나 monthly vs yearly 고려 안하겠습니다. 1년에 $119이니 한달이면 $1.18billion의 매출입니다.

아주 너그럽게 계산 해서 90%가 생필품 주문을 했다고 하더라도 10%가 혜택을 못 보고 있으면 $118 million 을 꽁으로 먹는 거죠.

은근히 괘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개개인에게 겨우 $10도 안되는 한달 회비지만 그냥 집 밖에도 못 나가고 운동도 못하니까

이렇게 사람이 작은 것까지 따지게 되네요. 이게 다 코로나 탓!

 

베조스 옹님은 그냥 쿨하게 프라임 한두달 연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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