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참울타리님의 글을 보며.. 마음이 참 참담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산 날짜 보다 미국에서 산 날짜가 두배 정도 됩니다.
전 사실 정치도 관심 없고... 내가 사는 이나라 좋다~ 그리고 내 조국 대한민국 사랑한다~ 이정도의 멘탈을 가진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 하면서...
그냥 집에 발이 묶여 버린. 할줄 아는것도 없고, 별로 능력도 없는 사람이죠 ㅠ.ㅠ
마스크.. 마스크.. 마스크를 구해야 한다...
이리 저리 찾아 헤매기 시작 했을땐 이미 늦었고,
제 손에 N95 다섯개가 들어 왔습니다.
그냥 참울타리님 보내 드렸습니다. 뭐 집콕 하고 있자니 필요도 없고.. 몇년전 한국 미세 먼지 때문에 산 마스크 만으로도 충분 하게 느껴 져서요.
그리고 그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하다가.. 동네 Nextdoor에 글을 하나 올렸어요.
혹시.. 마스크 있는 사람.. 도네이트 하실 분 없을까요?
동네 백인 아주머님 한분이 어제 50개 들이 일반 마스크를 가져다 주셨어요. 저희 집앞에 놓고 가시고 문자 주셨더라구요.
감사하다고 인사 하고...
그리고 오늘 아침, 한 아주머님이 만나자고 연락이 오셔서 간첩 접선 하듯.. 동네 월그린에서..
너는 무슨차니? 나는 무슨 차야~ 하면서 만났습니다.
저에게 큰 봉투를 주셔서 들여다 보니.. 손으로 만든 마스크가 가득...
집락으로 분류 하셨는데 하나에는 29개, 하나에는 32개.. 그리고 하나에는 눈 쉴드 까지 붙은 마스크가 11개 들어 있었습니다.
아주머님은 이탈리언 이십니다. 더 필요하면 밤을 새서라도 만드시겠다고.. 서로 악수 한번을 못하고.. 눈물이 그렁 그렁 하면서.. 잘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고무줄이 조금 타이트 하니 잡아 당겨서 쓰라고, 모두 다 Pre-wash 하셨다고 말씀 하셨구요.
제걸로 조그만 집락백에 하나를 따로 챙겨 주셔서 써 봤는데 생각 보다 편안합니다. 패턴도 여러가지로 하셨구요...
당연히 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 것 입니다.
제꺼로 주셔서 제가 써 본 하나 뺴고 나머지 다 나눔 드립니다.
쪽지로 일하시는 병원, 갯수 (맥시멈 10개로 하죠), 주소 주시면 월요일에 일괄 배송 하겠습니다.
오늘도 일선에서 환자 보시는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다들 강건하세요!!!
지금 보니 여기 가이드 라인에 따라 만들어 진 거네요!
남는건 다 저희 동네 여기 병원에 보내 드리려구요 ^^
https://www.deaconess.com/How-to-make-a-Face-Mask/Mask-Donations
참 마음이 뭉클합니다....
그러게요.. 아주머니랑 저랑.. 근처에도 못가고.. 손만 내밀어 주고 받으며 눈물 찡.. ㅠ.ㅠ
나이도 많은 분이었는데... 아직은 살만 하구나.. 했어요. ^^
참띠뜻한 동네에 사시네요.
Cotton 으로 만드신것 같은데 commute 용, 다른 가족있으실깨 자가 격리용, 혹은 비코로나 병동같은곳에서 일하시는분들 요신하게 쓰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꼭 필요하신 분들이 받으실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러게요. ^^
네. 코튼이예요. 안에 필터 같은건 안대어 있어요. 근데 써 보니까 쓸만해요. ^^
필요하신 분이 쓰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정말 귀하네요~ 꼭 필요하신 의료진 분들께서 쓰시면 좋겠네요 ^^ 혹시 마적단 의료진들께 먼저가고 혹시 남으면 medical field 에 있는 제 친구들에게 보낼수 있게 나중에 쪽지 보내도 될까요....? 마모에선 훈훈하게 나누고 그러는데 상대적으로 외국인 친구들은 이런 소스가 많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일할때 못쓰면 출퇴근길에라도 쓸수 있으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마음이 따뜻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옹군님...
아이고 선생님, 제가 감사하죠! ^^
눈물나요. 감사하다고 손도 못잡고 멀리서 인사만 하다니...
그러니까요.. 다른떄 같으면 허그도 하고 그랬을 상황인데.. 아주머님도 장갑 끼고.. 저도 장갑 끼고.. 서로 마스크 쓰고.. ㅠ.ㅠ
빨리 이런 시간이 지나 가면 좋겠습니다~!
정말 선한 사람들 많습니다.
네. 뜻밖의 감동 이었어요 ^^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아고.. 저에게 무슨 존경까지.. 만드신 분이 존경이죠. ^^
잘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옹군님!
제가 더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세상에나.. 존경스럽네요.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한국사람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 정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사는 맛 나는 동네에 살고 계시네요. 보기 참 좋습니다. 더불에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모쪼록 여러분이 모아주신 성의 이상으로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잘 봤습니다.
더 못하는 제가 답답하죠. ㅠ.ㅠ
손재주도 없어서 못만들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려고 노력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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