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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오늘 코스트코 현황, 그리고 마스크 쓰기 시작하는 미국인들

Gasboy | 2020.04.03 15:35:0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늘 몇주만에 코스트코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오늘 저녁을 기해 shelter-in-place을 시작한다고 해서, 물론 외출금지라해도 생필품 사러나가는거는 문제될게 없겠지만, 겸사겸사 처방약도 픽업할겸 코스트코를 다녀왔습니다.

 

들어갈때보니 짧은 줄이 있기는 했지만 소셜디스턴스 하느라 그랬지 실제로는 5분도 안걸려서 들어갔구요, 들어가보니 그리 붐비지는 않더라구요.

고기섹션에는 고기들이 꽉꽉차있고, 심지어 휴지도 꽉꽉 차있더군요, 커크랜드 휴지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은 charmin도 꽤있어서 한통 사왔습니다.

아마 쉘프가 비어 있는건 핸드 새니타이져하고 타이레놀정도... 

혹시나 오늘부터 외출금지라니 사람많고 쉘프들 텅 비어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본 한가지 큰 변화는 손님들중 80-90%가 마스크를 하고 있더군요.  아마 엊그제 트럼프며 CDC등에서 마스크 쓰는거 재 검토한다는 소식에 다들 참고 있다가 내놓고 마스크들을 하고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스크를 하고 있는 사람들중 30-40%쯤은 N-95이거나 비슷해보이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일반 3ply 마스크라고 하는 것이거나, 혹은 스카프나 반다나 같은걸로 둘러매고 온 사람도 제법 있었습니다.

 

불과 지난주만해도 마스크 쓰는 사람들은 80-90%가 아시안들이라 백인밀집지역에 가서는 마스크 쓰는게 심하게 눈치 보였었는데 백인밀집지역인 이 동네도 순식간에 분위가 돌변해서 모두들 마스크 착용으로 바뀐것 같네요.

 

오늘 코스트코에서 본 그 많은 사람들은 다 마스크를 어디서 구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물론 비싸게 샀겠지하는 생각에 문득 이번에 stimulus check 1200불주는거에서 한 50불 덜 주더라도 마스크를 가정당 혹은 일인당 한박스씩 보내주거나 혹은 바우쳐를 나눠주고 살 수 있게 하면 어떨까 하는 좀 뻘스런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중국에서 수입해오는거 밖에 방법이 없긴 하겠지만 N95아닌 일반 3ply 마스크 같은건 규격같은거 따질 필요는 없고 그야말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쓰는건데 정부차원에서 대량으로 수입해서 바우처를 나눠주고 사게 한다거나 하면 요즘 알리바바에 가격으로 보면 그리 비싸지도 않고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도 급히 마스크 주문해서 아주 비싼, 싸구려 마스크를 한 박스 준비 하긴 했지만 이 상황이 얼마나 갈런지, 다음에 살때는 더 비싸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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