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부로 저희 병원은 mandatory face masking이 실행됩니다.
저는 뉴욕주에 있는 walk-in 에서 외래로 오는 경증 코비드 환자/의심환자, 그리고 그외에 워크인/urgent care로 필요한 분들을 현재 보고있는 nurse practitioner입니다.
3주전, 제가 COVID-19 PUI (확진 안되신분들) 을 볼때 마스크를 썼다가 일못할뻔했었던 ..ㅠㅠ 그리고 medical director한테 마스크 쓰는행동은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꾸사리를 먹었더랬죠 ㅠㅠ
결국 exposure땜에 지난 2주간은 병원의 선심으로 하루한장 덴탈용 마스크를 배급받았다가, 마일모아분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귀한n95마스크를 쓰고 지난 일주일간은 안심하면서 환자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던중...어제.. 병원에서 지침이 내려왔는데....
본인이 마스크를 집에서 가져오는 것은 괜찮으나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줄 수 없다! (부족하니까...;;) 하지만 자비로 구입한 마스크는 써도됨!
엄청 당황했었죠..ㅠㅠ
거기에다가 병원으로 들어온 donation 들은.. 병원 마스크 재고가 없다고 전부 reserve한다고 해서 결국 저와 일하는 간호사들, 동료 의사/midlevel 들은 모두 마스크 한장 병원에서 못받고 마모님들께서 보내주신 마스크를 재사용 하면서 어제까지 나누어 썼습니다.
그러던 중.오늘.. 병원스텝들이 대거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관계로 오늘부터 마스크 의무착용을 실시한다 했습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저희 병원 전 스텝들이 마스크 착용을 할수있는게 감사하고 기쁜 마음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아마 다른 병원이나 essential worker들도 조만간 마스크 의무착용이 될거 같습니다.
마일모아 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구요~
마스크 도네이션 해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저희 간호사, 스텝들이 Korean community너무멋지다고 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김박사님, 마스크 나눔 감사합니다]
이런 시기에 의료진들께 나눔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그것도 병원에서 이제서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다니 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거야말로 miss the boat..
+1 늦어도 너무 늦었네요
제가 medical director들한테 마스크 착용은 필요하다 라고 매 미팅때 (미팅을 하루에 한번 매일하지만) 했지만.. 돌아왔던 소리는
as you know, we are the scientist. There is no evidence of wearing mask.
라며 퍼블릭에 educate을 해야하는 의료진이 그런소리 하면 안된다고, 근거없는 소리하지말라고 엄청 구박받았어요 ㅠㅠ
진짜 저런 이야기 들으면 제가 다 화난다니까여.
"as you know, we are the scientist. There is no evidence of wearing mask. "
이런 이야기 들으면 "Any evidence that you will be fine without the mask?" 라고 면전에 대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여.
저에게 저말을 했던 디렉터는 제 얼굴도 안마주치시고 쌩~~ 하고 가십니다. 저야모,, medical director한테 파리목숨인지라 ㅠㅠ
때늦은 얘기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flu setting에서도 감염자를 밀접접촉하는 의료진은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게 guideline인데요...;
그러게요.. 이 코비드 사태가 나고서, 제가 influenza 의심환자 (그환자가 열이 103도여서 flu swab) 하려고 마스크쓰는걸 보고 메디컬 디렉터가 마스크 벗으라고했었어요 ㅠㅠ 고글은 안쓰면서 마스크 쓰는건 제가 혼자 panic해서 유난떠는 거고 의료진으로서 본을 보이라며;; 제가 간호사로는 5년(음압병실, vent환자들 전담이였었어요), 그후에 nurse practitioner 로 6년차인데요, 이렇게 보호장비가 없어서 그걸 쓴다고 저를 포함해서 주변분들이 휴직하든 나가라고 위에서 갈구었던 적은 처음이랍니다;;;
제가 influenza 의심환자 (그환자가 열이 103도여서 flu swab) 하려고 마스크쓰는걸 보고 메디컬 디렉터가 마스크 벗으라고했었어요
>>> 어디 높은데 꼰질러서 짤라야죠. 이런 생각없는 디렉터가 사람 여럿 잡습니다. 이번일 마무리되면 어디 투서라도 높은데 보내세요. 쓰고잇는 마스크를 벗으라니 미친거 아닌가요?!?
ㅠㅠ 같이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때는 정말 로컬 뉴스에라도 익명으로 인터뷰를 신청해야했나 싶었는데 저희 병원은 모든 매니저, 디렉터, senior board모두가 저랬어서 진짜 힘없는 저로써는 ㅡㅡ 여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제는 MRSA, VRE, C.diff환자들같이 평소 isolation 이였던 환자들 볼때는 가운도 입지 말라는 지침이 또 내려왔네요 ㅠㅠ 힘든시간입니다
예전에 만났던 incompetent 하던 medical director 가 떠올라 험한말이 떠오른..ㅋ 메디컬 디렉터도 political 한 자리가 될수 있고, incompetent 한 사람들도 있죠. 저정도면 기본 immunology 백그라운드가 없는거 같네요. 혼나야 될 사람.
저희 medical director는 일주일에 환자 한번 보는 faimly doctor인데요, 정말 ㅠㅠ 다른 의료진한테 요구하는건 어마어마 하게 많답니다..
황당하네요. CDC가 지금까지 쓰지 말라고 했던 것도 general public에게 했던 거지 의료진들은 쓰라고 했었잖아요. 윗대XX들 왜 이러나요 진짜...
이슬꿈님, 같이화내주셔서 감사해요. 윗분들은 지금 의료진들 생각보다는 병원이 문닫을까봐 걱정하십니다.
제가 듣는얘기로는 병원에서 정상 루트로 마스크 구하면 한장당 $5-8 넘게 주고 N95 를 구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 물량이 없는것도 없는거지만 병원경영란과 마스크값때문에 의료진들한테 마스크를 아끼는거 같아요 ㅠㅠ
이 말인 즉슨, 병원에서 그동안 마스크 안쓰고 일을 하게 두었다는 건가요? 정말.. 보면 볼수록 미국 의료 쪽 대처도 너무늦고.. 문제가 많네요.. ㅠㅠ 부디 안전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네.. 제 워크인은 응급실을 개조해서 fast track과 워크인을 동시 진행했는데요, 저처럼 exposure되지 않은 모든 간호사, 테크니션들, 동료 의료진들 모두 마스크 쓰면 disciplinary action을 그동안 당했었어요ㅜㅜ 2틀전부터는 뉴욕시티에서 환자를 10-15명정도 이송해서 저희 병원에서는 수용하고있습니다. 그나마 뉴욕시티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지만, 저는 병동에서 확진자를 보는게 아니기땜에 마스크를 못 썼었어요
의료진 마스크지급은 한참늦은듯하지만 지금이라도 바꿔서 다행이네요.
지금 뉴욕 상황에선 너무 분포도가 높으므로 병원내에 들어올땐 일단 모든환자도/의료진도 모두 착용하는게 적합할것 같습니다.
마스크지급은 하루한장 isolation mask 라고 (종이비스무리한;;;) 마스크를 주고요, n95등급의 마스크는 개인이 구입하지 않는 이상 구경도 못해요 ㅠㅠ
생산되는 n95 마스크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있는걸까요?
전 마일모아에서 보내주신 마스크 외에는 병원서주는 n95는 구경도 못해봤어요@.@ 마모분들이 여러종류의 n95, 일반마스크, kn95보내주셨지용!
kf95도 이베이에서 주문했다가 덴탈마스크가와서;;;
여튼 병원에서는 n95를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그래도 사용해본 결과, kn95가 동양여성의 얼굴에는 fit감이 정말 좋아서 전 너무너무 잘 사용하고 있어요. 마모분들이 kn95보내주셨는데, 정말 무한감사드립니다.
p2
정말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마스크를 모두 쓴다니 다행이에요.
이 어려운 시기에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노부부님도 건강하세요!!
건강하세요!
Opeth님도 건강하세요~~ ^^
그전까진 아마도 의료진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환자에게 불안감을 줄수있다고 못쓰게 한것 같네요. (얘네들 사고방식이 그러니..) 물론 지금도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지만 초기단계부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진 않았을것 같은데...그러면 의료진들 과부하도 덜했을것이고..아무튼 지금이라도 다행이긴 하지만 초기대응이 너무 아쉽네요
ㅠㅠ 그렇죠. 이해는 하지만 제가 마스크 쓰고 있을때마다 cultural 한거는 이해하지만 엄청 눈총샀던게 기억이 나네요.. 오늘 같이일하시는 동료의사선생님이 you win this game! 이라고 본인도 좋아하시더라구요 ㅠㅠ
매일 아침 뉴욕 확진자 수 보고 놀랍니다ㅠㅠ 마스크 의무화는 정말 다행이네요 부디 잘 챙겨드시고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사태가 빨리 끝나길 기도합니다!! 쏘왓님도 건강하세요~~
놀랍네요. 뉴욕 병원서 그 상황에서 아직까지 마스크 금지였다는게... 병원들이 CDC 말을 너무 잘듣는것 같아요. 이미 전 나라가 난리인데 마스크가 환자들 불안감을 심어준다는 소리와 마스크 쓸정도로 아프면 집에 가라는 비꼬듯이 말하는거 보고 이건 뭔가.... 현자타임이 오더라구요.
이제 걱정거리 하나는 놓으셨겠어요. 이 시기가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ㅎㅎ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크 쓸정도로 아프면 집에가라는 의료진에게는 해당 안됩니다 ㅋㅋ 왠간하면 나오고 혹시나 확진자가 되어도 경미하면 7일 격리후 일상복귀!! (물론 확진 되면 마스크 써야되지만요) 가 현재 뉴욕/저희병원 방침입니다. 물론 의료진이 워낙 부족해서 이런거지만요 ㅠㅠ 찜질방님도 건강하시구 힘내세요!!
이제라도 마스크 쓰실수 있어 다행이고 고생하셨어요.
안타깝게도 미전역의 많은 병원 admin들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의료진에게 PPE 제대로 보급 안하고 본인이 구한 장비도 못쓰게 막고 있는 현실이지요. 들리는바에 의하면 Arkansas는 확진자 1 in 6가 의료진이라 합니다.
마스크처럼 모자를까 걱정하는 healthcare resource 중에 제일 irreplaceable 하고 replenish 하기 어려운게 의료진이라는걸 빨리 자각했으면 좋겠어요. Ventilator 아무리 만들어도 그걸 매니지할 의료진이 없는 사태가 생길수 있으니깐요. 아프지 마시고 화이팅입니다!!
캠비님, 응원감사합니다!!
저희 병원은 코비드 확진자+의심환자가 40명 정도 현재 있는데 그중 1/3 이 저희 병원 의료인력입니다;;; (이건 뭐;;;)
그저께 뉴욕씨티에서 12명 이송되어 왔는데 그중 1/4 이 의료진인건 안비밀;;;
캠비님도 건강하시고 같이 화이팅입니다!!!
저희병원도 환자직접 대하는 의료진은 필수로 쓰라고
shift시작 할 때 배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N95같은경우는 인제 리사이클 한다고
화장하는 사람들은 화장도 하지말라고 공문 내려왔어요.
항상 고생이십니다. 건강잘챙기세요
ㅠㅠ 더블린님도 수고하십니다.
저희도 UV light으로 코비드전담 플로워에 일하는 분들 N95 마스크를 리사이클 한다 하는데,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솔직히 아직도 의문입니다.
더블린님 건강하시구 우리 함께 힘내요!!
제 병원 디렉터는 환자 볼때마다 마스크 새로 갈아 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저희 스태프들은 그러면 마스크 나중에 부족할 거라고 아껴쓰네요.
우와~~~~정말 너무너무 부럽습니다.ㅠㅠ
마스크 갈아끼던 시절이 언제적 일인지 ㅠㅠ
축복받은 병원에서 일하시네요 ㅎㅎ 여유분 있으면 환자 볼때마다 갈아끼는게 젤 좋지요, 하지만 현실은 ㅠㅠ
잘 도착했군요. 환자들 잘 케어해주시고 딸들엄마님도 건강하세요.
제가 근무하는 병원도 지난주부터 clinical area에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팔러시가 바뀌었어요. 근데, 마스크는 일주일에 한장 정도? 5-7일 더러워질때까지 쓰라네요. 전 non-essential 집콕이라 마스크 필요없어요.
ㅠㅠ 귀한 나눔 감사해요!!
병원에서 일하시는데도 자택근무 가능하신게 부럽습니다 ㅎㅎ
김박사님도 건강하시구요, 제 동료들도 너무 감사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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