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처음으로 정보 비스무리한 글을 올리네요. 가끔씩 눈팅만 하던 별 쓸모없는 회원이었다가 문득 생각나서 제 최근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요즘 COVID-19으로 괜시리 뒤숭숭해져서 카드를 더 만들 생각도 안 들고, 재택근무로 집에만 있으니 식료품 외에 소비도 줄고 해서, 메리엇 본보이 카드 연회비가 나왔길래 그냥 닫으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본보이 카드이고 (사실 본보이로 바뀌기 직전 2년 전 2월에 만든 체이스 메리엇 일반 비자 카드였습니다) 연회비는 $85불 입니다.
대기 시간도 꽤 길었는데 꾹 참고 한 15분간 기다렸다가 상담원과의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리컨 같은 걸로 애원하기도 싫고 해서 단호하게 "끊어주세요" 라고 하니 알겠다고, 근데 왜 끊으려고 하냐고 묻길래 솔직하게 말했죠. 어차피 자주 쓰지도 않는데 연회비 나왔길래 낭비 같아서 끊는다고요. 뭐 당연한 카드 멤버로써의 베네핏을 설명해 주길래, 그거 다 알고 있고 그래도 끊어달라고 했습니다.
보통 요즘은 이러면 오케이 하고 끊어줬었는데, 이번엔 한 1-2초 뜸을 들이더니 2년간 valued customer라서 고맙고 (그닥 길지도 않는데?), 그래서 우리가 1-2 빌링 사이클 안에 $95 크래딧을 넣어주면 어때? 하는데, 엥? 연회비는 85불인데 95? 잘못들었나 해서, "95? nine-five?" 했더니 웃으며 "Yes, nine five" 하네요.
제 생각엔 요즘 세상이 뒤숭숭하고 끊으려는 사람도 많아서 약간 이런식으로 붙잡아 두려나봐요. 최근 1-2년간 이런 적은 처음이라 공유하려고 올립니다.
게시판 카테고리를 정보 라고 해야할지 자랑 이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정보로 올립니다. 한번 시도해보시라구요 ㅎ 소소한 10불이지만 은근 위로가 되는 느낌이랄까?! 저는 월급쟁이라 이번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데도 이렇게 마음이 뒤숭숭한데, 직접 타격을 받으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싶네요. ㅠ
부디 이 어려운 시기를 모두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좋은 리텐션 오퍼를 받으셨네요! 예전에 @마모쵝오 님도 비슷 한 오퍼 받으셨던걸로 기억해요.
체이스에서 굉장히 드물게 이런 꿀오퍼를 주는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멕스는 매번 그냥 닫아줬는데 체이스는 가끔 이런 걸 하나보네요.
와! 저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멕스 브릴 닫을 생각인데, 연회비 차지되면 전화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나저러나 닫을 생각이지만 무슨 답이 나올런지 기대가 되네요.
예전에 아멕스가 삼천마일인가 줘서 킵했던 기억이 나긴 하네요. 근데 밑에 댓글을 보니 아멕스는 요즘 칼인가봐요 ㅠ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 보세요. 잘 되시길!!
저도 이제 연회비 나올때가 되서 그냥 close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글 읽고 금방 전화해봤어요.
혹시나 했는데, 저는 역시나 짤없이 그냥 닫아주겠다고 해서 간단히 카드 닫고 끝났습니다.^^
아멕스 피도 눈물도 없네요 ㅠ
전 아멕스 본보이 비지니스 있었는데 지난주에 연회비 나왔길래 전화해서 닫는다 하니 왜? 라고 물어봐서 maya 님처럼 안쓰는데 연회비 나와서 닫는다하니 그렇구나 그러면서 바로 닫아주던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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