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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말레이시아(쿠알라 룸풀 과 랑카위) 싱가폴 여행7.

만남usa | 2013.01.25 16:33:1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출장 둘째날...아무도 출장 이라 믿지 많은거 같아서 적습니다..

제목도 출장기로 바꿔야 할것 같기는 한데,,,ㅎㅎㅎ


호텔 방에 들어와서 샤워를 하고 난 후

이상하게 여행지에만 오면 가만히 못있는 성격탓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다 ..저의  사전에는 그런것이 없었습니다..

심한 경우 호텔의 TV도 호텔에서 나갈떄 까지 몇일 동안 한번도 안 켜보는 경우도 아주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마찮가지 였던거 같습니다....워낙히  호텔은 저에게 그냥 잠만 자는 장소였었습니다..ㅎㅎㅎ)
아마 마일모아를 알고 난후 생각이  쪼금 변화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암튼 여행지를 가면 제가 늘 신고 다니는 저의 제 No1 전투화인 슬리퍼로 갈아 신고
동네 주민 모드로 변장해서 슬슬 동네 마실을 떠나봅니다.
이 호텔에 바로 붙어 있는 야시장 덕에 밤마다 심심치는 않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유명 관광지 보면서 감격해본적 별로 없습니다..
딱 한번 보라카이 들어 갈때 그 물색깔에서 감격 했던 기억이...
차라리 그 나라의 마을 버스 타고 정처없이 다니다

우연히 내려서 먹었던 그 동네 빙수에 감동했고...

그냥 우연히 들른 낮선 방문객에게 물 한잔 권해주는 그분들 마음에 감동하여

오래동안 기억하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마을 구경 하는것을 무쟈게 즐기는 편입니다.
어치피 몇일 있을거니까 ,오늘은 간단하게 간(정찰)만 볼 생각입니다..
호텔 뒤쪽으로 걸어가니 무슬림 성당 같은게 있습니다..
밤에 갔더니 문을 닫았습니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들어가보야지요..
환전상도 보이고,옷가게도 보이고,길거리에 손수레위에 설치된 불판위에서는  햄버거에 들어갈 고기가
지찍 지찍 소리를 내면서 굽혀지고 있습니다.
돼지 고기를 안 먹는데 햄버거 고기는 뭐로 할까??  심히 궁금하지만...

오늘은 그렇게 배가 고프지 많아 그 햄버거 탐색은 다음으로 미뤄 봅니다..
길가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빈 손수레랑 짐 운반용 자전차들이 즐비합니다..

밤이 되어서 한쪽 구석으로 치워져 있는데 내일 날이 밝으면 그 짐수레랑 짐 자전거는

그 어느 손님의 짐을 실고 부지런히 이 동네 어디를 질주 할것 같습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인도의 거리나 아니면 파카스탄의 거리를 보는듯 합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사실 전 인도도 파키스탄도 가본적이 없습니다.ㅎㅎㅎ
좀 읽다보니 황당 하시죠..
그런데 우짭니까..제 설명의 한계가 이정도인걸,..ㅎㅎㅎ


사람이 제법 모여있는 식당이 보입니다..
사람이 없는 식당 보다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식당들이 보통 뭐라도 맛있을거란
혼자만의 노하우를 생각하면서...

어!  다 아시는 평범한 진리라구요...그렇군요,,우리 마적단분글은 저의 노하우를 다 알고 계시군요..
예 그럼 그렇게 넘어 가겠습니다..야밤에 태클 들어 오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야밤에 넘어지면 심하게 충격이 크답니다.....ㅎㅎㅎ

암튼 그 식당에서 시원한 음료수나 한잔 할까 하고 들어 갔더니
저 같은 여행자가 별로 온적이 없는듯 앉아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저를 주목합니다..
낮선 이국인의 방문이 대게 신기하고 궁금한 표정들입니다..
몇일 있으면서 여기서 그냥 입장권 받고 제 얼굴 보기 해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표를 살것 같은 그런 뜨거운 분위기입니다..
뒷통수 및 옆 얼굴까지 시선 집중으로 뜨거워 지기 시작합니다.
아! 제가 여기 멀리 말레이시아에서 이렇게 시선 집중이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올걸 쪼금 후회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짜이(chai)처럼 보이는 종류를 마시고 있길래...

식당에 들어 오면서 짜이를 주문하고 돈을 냅니다..1.5링깃($0.4)
짜이(차 종류에 우유랑 설탕을 듬뿍 넣은 ...아시아의ㅡ 많은 나라들이 이차를 즐겨 마십니다)


또 여기서 아는척 들어 갑니다..
인도에서 마시는 이 차랑..그리고 영국에서 마시는 잉글랜드 티...
그리고 이 아시아에서 마시는 짜이(Chai)...
이 종류가 근원이 중국 홍차라는거 혹시 아시는지요??
옛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정복욕이 과도 했던 영국 시절에
많은 나라가 영국의 식민지 였었지요,,,
그런데 영국의 관리가 홍콩에서 차를 마시다 보니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영국으로 귀국한후에
홍콩에 연락을 해서 차(홍차)를 영국으로 보내라고 지시를 했답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운송 수단이 배 밖에는 없는지라..
배에 실은 그 홍차가 몇달 동안 배안에 있으면서 색도 바래고 맛도 약간 변형이 되어서
색이 검게 변하게 된것이지요...
암튼 그런 과정이 지나서 영국에 도착했는데 그전에 마시던 홍차보다 색도 변해서  쓴맛이 더 나니
이 쓴맛을 없애기 위해서  우유랑 설탕을 첨가해서 마시게 된것이 잉글랜드 차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들이 영국의 식민지인 여러나라 인도, 파키스탄,말레이시아 등으로 전파가 되어서
짜이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뭐 진짜 맞냐구 물으시면 아마 그럴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뭐 어차피 전 틀린 얘기를 많이 해서 다들 믿지도 않으시잖아요,,,그렇지요...통영 유자님...ㅎㅎㅎ


말차1.JPG 말차2.JPG 
참 이곳 말레이시아에서는 이 티 이름이 짜이가 아니라 테 타릭(Teh Tarik)이라고 부르고
거의 전국민이 좋아하는 말레이시아의 국민 차입니다..

대충 들어 가는 성분은 짜이랑 같은거 같습니다..
여기 저기 보이는 체인 스타일의 커피 전문점인 올드 타운 에서 파는 것이 맛이 괜찮다고 하는데..
전 그런데 찾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이런 길거리 노점에서 주로 사서 마십니다..
가격이 싸기도 하구요..
제가 워낙 저렴한 입맛의 소유자라서 뭐 일부러 그런곳을 찾아가야 할 필요성도 못 느낍니다.
하지만 이런 맛을 즐겨 하실분은 한번 가보실길 권합니다...(  올드 타운 이라고 물어 보면 대충 안다고 합니다)

암튼 주문했던 짜이가 와서 마시고 있는데..
아!  이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할지  이제 그만 볼 법도 한데...

스틸 ...아직도 모두 다 신기한 얼굴로 저를 쳐다 보고 있습니다...ㅎㅎㅎ
이 뜨거운 관심을 우째야 할지 참 대략 난감입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식당 주방 앞으로 가봅니다...
열심히 난 종류를 만드는 아저씨에게 그거 하나만 달라고 합니다..
이 아저씨 손짓으로 가 앉아 있으면 자기가 가져다 주겠다고 세계 공통 언어인 바디 랭귀지로 대답을 사용하네요..
한 1~2분루 이 아저씨가 제가 주문한 란(빵 종류) 이랑, 또 옛날에 우리가 먹던 고구마 빼때기 비슷하게 생긴..
빼빼로 보다는 더 작고 더짧은 과자를 한 광주리 같이 줍니다..
제가 손사래를 흔들어서 이건 안 시켰다고 얘길 하니..
손으로 그냥 공짜니 먹으라는 표시를 합니다..아!  고마워라....

말음식난.JPG
받은 란을 손으로 뜯어 먹고 있는데..
옆좌석에 앉은 아저씨가  저의 팔을 툭툭 치더니..
란에다 식탁에 있는 소스를 찍어서 먹으라고 가르켜 줍니다..
와!  이분들 오늘 출세했습니다..
멀리 20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물건너 온 저를 공짜로 구경하는데다

제 옆에 아저씨는 말 까지 걸었으니 아마 집에 가서 와이프나 얘들에게 자랑 무지 할것 같습니다.....ㅎㅎㅎ
암튼 이런 뜨거운 팬들의 관심 ..

참 실제 느껴보니 생각보다는  쉽지 않습니다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것이..ㅎㅎㅎ
식탁에 마련된 두개의 소스를 번갈아 가면서 찍어 먹어 봅니다..
하나는 핫소스(고추 소스에 약간은 시끔한 느낌이 나는 소스)
또 하나는 땅콩가루에 겨자를 섞은것 같은 맛이라 고소하면서 톡 쏘는 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암튼 그렇게 먹은 금액이 달랑  $1 정도 진짜 1000원의 행복입니다..

짜이는 1.5링깃  $0.4, 란은 2링깃$0.6  과자 공짜
 
그렇게 시원한 티 랑 난 까지 먹고,혹시 또 내일 또 볼지도 모르니까...
아직도 저를 쳐다보고 계신 저의 팬 클럽 아저씨들에게도 공손히 인사를 하고 돌아 섭니다..
나와서 동네 옷가게랑 이곳 저것을 돌아 다니다 보니 환전소가 있기는 한데 저녁이라 문들 닫았네요..
내일 일이 끝나면 와서 돈을 바꿔야 겟습니다..
다시 호텔로 들어오면서 프론터에 들러서 모닝콜을 부탁한후
방에 들어와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듭니다..
아주 푹 단잠을 자다가 프론터에서 해주는 모닝 콜 소리에 일어 났습니다...
장시간 여행으로 인하여 몸이 어딘지 모르게 좀 뻐근하긴 합니다..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아마 이제 기계를 바꿀때가 되어 가나 봅니다..ㅎㅎㅎ

샤워를 하고 1층 식당에 가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지인을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현지인들 가족단위 숙박객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분들로 보이는 동양인들도 좀 보이구,
서양인들은 딱 한그룹만이 보이네요..

좀 불량 스러워 보이는 색깔의 과일 펀치 같은 종류의 쥬스를 마셔봅니다.
왠지 어릴적에 봉지에 든 분말 가루 쥬스를 물에 타서 마시던 그맛과 흡사한 맛이 느껴집니다,,,
고향의 맛이라서 그런지 잠시 그 시절로 돌아 가는듯 해서 괜히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합니다...
그러던 사이 지인이 도착했습니다...  같이 아침 식사를 합니다...
공짜데 안먹고 갈 만남이 절대 아닙니다..ㅎㅎㅎ
식사를 다 하고 호텔에 키를 맡기고 지인이 타고온 차를 타고 회사로 향합니다..

회사에 도착해서 한국인인 부사장과 인사를 그리고 실무를 담당하게 되는
과장분(이분은 말레시아 현지인)과도 인사를 합니다.
그전에 이메일 상으로 미리 전달했던 말레시아 본사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시스템을 점검해주고
인터넷 연결에 필요한 부분을 설명해줍니다.
나머지 부분은 직접하기로 하고(인터넷 관련 회사와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하고
몇일후에 제가 다시 최종 점검을 하는 것으로 업무가 종료됩니다..
이 과장분도 이런 비슷한 종류의 일을 많이 했던 분이라서 몇시간 정도 설명하니
대부분 이해를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사장이 앞으로 출장 가게될 싱가폴 지사 관련건은 자기와 같이 출장 가는것으로 하는데..
중간에 휴일들이 끼여 있으니 자기도 저랑 같이 랑카위에 가서 휴일을 즐기다가
나중에 싱가폴 본사도 같이 같으면 좋겠다고 얘길 하네요..
전 뭐 문제가 없으니 그러자고 얘길 합니다..

조금있으니 지인이 저를 조용히 부르더니 얘길 합니다..
지인: 형 나는 스캐줄이 안되고,우리 회사 부사장이 엄청 랑카위도 가고 싶어 하고
        형 온다고 내가 얘길 했더니,이참에 형따라 가서 스쿠바 다이빙도 한번 하고 싶어 하는데

        이번 싱가폴 지사 문제로 고생 많이 했으니 이번에 형이랑 같이 휴가차 같이 가면 되겠네..
        형이 손잡고 지도 한번 해줘.
만남: 어!  나  남자 싫어 하는거 알잖아.  뭐 니가 그렇게 부탁하니 들어는 줄께.

        그런데 그럼 나  출장비 처리 해줄거지.
후배:  대답 안 합니다. ( 이런  돈 잘 버는 넘 들이 더 한다는걸 절실히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ㅎㅎㅎ )
만남 : 알았어...그럼 호텔비랑 아침밥은 내가 낼테니 나머지는 경비 처리해라..
후배 : 알았어 .알았어.
       일단 여행 경비중 일부분은 굳었습니다.
어차피 호텔비는 제가 혼자 가도 낼거구 아침 식사는 포함되어 있으니...ㅎㅎ

대충 일을 마무리 하고 점심을 회사 근처의 식당에서 먹고.

(한국 식당을 가자고 하는거 난 현지식이 더 좋다고 우겨서 그냥 현지식을 먹습니다)
 일단 지인의 차로 호텔로 돌아 옵니다..

 나중에 저녁에 식사를 하자고 하는데..저 알고 보면 스캐쥴 바쁜 사람이라고 냉정히 거절 합니다...ㅎㅎㅎ

 그리고 직원들 제가 미국 돌아가기전에 일 끝내고 최종 확인 할수 있도록
 그거나 잘 챙기라고 얘기 하고 차에서 내립니다...
 프론터에서 키를 받고,일단 샤워를 하고 땀을 좀 씻습니다..

 바깥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계속 에어컨이 있는 회사와 식당 그리고 차에 있었는데도

 이렇게 조금만 걸으면 몸이 끈적 거립니다....
뭐 그렇다고 못 걸어 다닐 정도도 안 걸어다닐 저도 아니지만.....
자!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은 대충 다 끝났구...
이제 여행 모드로 다시 돌아 옵니다..
자 지금 시간 3시... 일단 고민을 해봅니다,,,어디가 좋을까??


고민해야 하니까 내일로 넘어 가야 겠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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