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WFH 때문에 집에 있다보니, 뒷마당 자주 나가게되는데 고민이 하나 생겨서 이곳에 털어 놓습니다~
1~1 1/4" 정도 구멍이 두군데 파져 있어서 돌같은 걸로 막아보니 2~3' 넘어에 또다른 구멍이 뚫렸습니다.
뒷마당 가끔 땅을 파보면, Grub 같은 하얀 애벌레들이 꽤 보이는 걸로 봐서는 두더지가 아닐까 싶은데, 혹시 Grub과 두더지를 퇴치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 마모님 계실까요? Grub 관련해서는 작년에 Grub killer를 좀 써봤는데 여전히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 FYI. 집 벽돌 외벽에 Masonry bees라는 카펜터 벌 종류가 구멍을 8군데 정도 뚫어놓고, 들락날락 하는 걸 보고 구글로 찾아보니 집에 흔히 있는 WD-40로 퇴치할 수 있다고 해서 써보니 효과가 좋은거 같습니다. 집을 포기한건지 몇주째 아예 안보이네요. 혹시 집주변에 벌이 많이 날라 다니면 구멍이 있는지 한번 보세요~ 저는 잘 몰라서 처음에 벽돌 외벽 숨구멍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구멍이 정말 드릴로 뚫은 것처럼 깔끔하게 되어 있거든요...)
저희집 잔디는 며칠 사이 초토화 되었습니다. 저희집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봤는데 스컹크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그럽 먹으려고 잔디밭을 마구 파헤쳐 놓았네요. ㅠㅠ 그럽 컨트롤 하고 물 충분히 뿌려 주시구요. 동물 퇴치 약 뿌려주면 효과 있습니다.
스... 스컹크라니요~ 다행히 깔끔한 구멍 한 두개만 있는 거 보면 스컹크는 아닌거 같은데.... 그럽 컨트롤은 빨리 뿌려야겠어요. 비소식 있는데 미리 뿌려두면 물 안뿌려도 되겠지요? 그런데 스컹크면 잘못 건드렸다가 냄새 폭탄 맞는거 아닌가요?
두더지 잡으러 연기 엄청 피웠습니다. 저의 경우 두더지가 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선 구멍을 만들어 대더니 결국 큰 나무가 시들시들 해지더군요. 그래서 구멍다 흙으로 막고 연기 피우는거 사서 하고 또 약도 구멍에다가 뿌렸었습니다. 한번에 안되고 여러번 했었습니다. 죽은 사체도 확보했었는데 가족 인지 구멍이 또 생기더라구요. 몇주를 지켜보고 연기지피고 약뿌리고 반복하니, 죽은건지 아니면 다른데로 도망을 간 것인지 어느때부터인가 새로운 구멍이 안보이고 흔적이 사라지더군요. 큰 나무하나 결국 잃었습니다. 그때 배운바로는 게내들이 항상 도망갈 비상구를 만들어 놓는다네요. 구멍을 찾아서 잘 막고 한두게 열어놓고 약 뿌려보시구요. 가스 피우면 마당 여기저기서 연기가 솔솔 나오는게 보이더군요. 저는 아무래도 연기가...사람으로 치면 화생방인데....죽이지 못해도 쫓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두더지 퇴치는 동네 경험 많으신 이웃의 민간요법으로 저는 효과 보았습니다. Dishing detergent soap + 타바스코 소스 (1:1) 섞어서
두더지가 파 놓은 구멍에 좀 많이 뿌려놓으시면 두더지가 그 냄새를 싫어해서 다시 안 온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이 두더지 덫 놓아서
잡은걸 보았는데, 그 건 차마 못 하겠더군요.
오호 이런 방법이 있군요. 저도 두더지 구멍보이면 해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묻어가는 질문하나 해도 될까요? 저는 두더지가 아니라 빨간 새 두 마리가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차 사이드 미러와 양 창문을 발톱으로 긁고 똥을 엄청싸놓고 갑니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해 겨울동안은 안보이길래 잊고 있었는데 봄이 되니 죽지도 않고 또 와서 오늘도 똥을 엄청 싸놓고 갔네요. 모형 부엉이라도 두면 도움이 될지, 된다 하더라도 사실 위치가 애매하네요. 혹시 좋은 방법알고 계신분 계시나요?
혹시 개 키우는 이웃이 있다면 개 응가를 얻어보세요^^; 개가 두더지나 그라운드혹 같은 설치류 천적이라 땅에서 개 체취나 배설물 냄새가 나면 다른 곳으로 도망간다고 들었습니다. 두더지 구멍에 개 응가를 넣어 묻으면 효과가 최고라고..
위에 써주신 타바스코 외에도 커피빈 grounds 나 토바코 가루, 향이 많이 나는 나무나 옷장에 넣어두는 나프탈렌 같은 것도 효험이 있다는 것 같아요.
이분 말씀대로 mothballs 추천합니다. 이걸로 뱀을 박멸한적도 있어요.
댓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