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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018년 쿤밍 출장 여행기

northshore | 2020.05.03 01:26: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8년 가을 한달간의 한국 출장, 그리고 여정 중간에 중국의 쿤밍으로 꼽사리 출장을 가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대략 일주일 정도 체류하였고, 주로 그곳 천문대를 방문하여 개발중인 편광 측정기에 대해 자문을 하는 것과 제가 일하는 천문대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워크샾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쿤밍으로 가는 비행편은 직항도 있습니다만 새벽 2시정도에 도착하는 거라 타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래서 상해를 경유하는 비행편을 예약해 둔 상태였습니다. 마침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상해 홍차우 공항을 경유하는 비행편이 있었습니다.

상해의 공기는 역시나 입니다. 사진보다 실제론 더 누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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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학회 때문에 난징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하여 육로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입국시에는 1터미널, 귀국시에는 2터미널을 이용하였던 것 같은데, 터미널 간 이동은 셔틀버스로 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홍차우공항에서도 당연히 터미널 간 셔틀이 있을 줄 알고 여기저기 찾아보는데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공항 안에 터미널 간 이동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보이지 않습니다. 공항직원에게 물어보니 지하철을 이용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실제로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 역까지 갔는데 (여기까지 한 5-10 정도 소요), 역 이름을 못찾아서 표를 끊으려다 실패하고 다시 1터미널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터미널 간 이동에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게 유일한 옵션일 리가 없다는 저의 촉을 믿기로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직원에게 물어봐도 결국 같은 대답이었고, 저는 데이터 로밍이 안되는 제 폰이 시차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택시를 잡아탑니다.

"Terminal 2 please."
"TR?"

중국어로 2를 '알'이라고 발음하니까 일단 기사가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잘 못알아들었지만 어느 쪽으로 간 뒤 유턴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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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점점 공항으로 부터 멀어집니다. 한 10분 달린 것 같습니다. 근데 암만 봐도 다른 공항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시가지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조급함에 한 번 더 확인을 하니, 곧 유턴을 합니다. 그리고는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니 터미널 1이 저쪽에 보입니다. 그리고 몇 분을 더 달려 드디어 제2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지하철이면 3위안이었을 거리가 44위안이 나왔네요. 심지어 시간도 지하철 보다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지하철은 한 정거장이면 되었거든요. 그러나 저는 작년에 겪은 바가지 택시의 경험(?) 때문인지 별로 아쉽지 않습니다. 사실 작년에 중국에 온 것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ㅎ 지금 중요한 건 연결편 비행기표를 제 때 타는 것이거든요.

우여곡절 끝에 연결편 비행기를 타는 게이트 까지 도착했습니다. 그 우여곡절이란 연결편 수속 카운터 찾기부터 자동으로 짐 부치는 곳에 서 있다가 저는 두 번째 짐을 여기서 부칠 수 없다 하여 다시 수속 카운터로 돌아갔던 일, 부치는 짐 모두 뭔가 수상한지 뒤의 방으로 돌아들어가 가방을 열고 설명을 해야 했던 일 등등..한국이나 미국의 공항에서는 잘 경험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여차해서 실수로 터미널 건물을 나가면 다시 보안검색과 몸 수색을 받아야 합니다.

어쨋거나 이제는 게이트에 도착을 했고 저는 간단히 먹을 걸 사서 배를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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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는 중국 비행기를 탈 때 일체의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비행기 모드를 허용해 주는 군요. 약 4시간의 비행 끝에 쿤밍에 도착합니다. 마침 저를 마중나온 중국 연구원의 차를 얻어타고 숙소에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

낮에 찍은 사진이지만 원래는 밤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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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외국인의 경우에는 여권과 중국비자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인의 숙박은 당국에 보고를 해야 하나 보더라구요. 중국 연구원과 함께 근처의 식당에 가서 꼬치구이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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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둘째날은 쿤밍 인근에 있는 태양 천문대를 찾아갔습니다. 인근이라고는 해도 도시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Fuxian Lake에 있는 천문대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호텔은 정말 큽니다. 뭔가 유럽스타일 같기도 하고 테마를 종잡기는 어려우나 로비도 객실도 아주 큽니다. 이때는 마침 중국내에서 천문학회가 열리는 중이라 많은 천문학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대략 천 명 정도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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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 시내를 벗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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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를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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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 신호등이 달랑 하나 있습니다. 어떤 곳은 신호등조차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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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수 입구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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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으로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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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천문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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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두 개의 태양 천문대가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은 난징대학교에서 운영중인 태양 천문대이고 상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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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NVST (New Vaccum Solar Telescope)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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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먼저 아랫층의 회의실이 보입니다. 창문 너머로 바로 호수가 보이니까 전망은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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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층으로 올라가니 망원경 컨트롤 룸이 있습니다. 이날은 구름이 껴서 실시간 관측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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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아주 큽니다. 한 바퀴 돌려면 두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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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문대는 망원경이 있는 옥상을 제외하고도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망원경 아래에 대형 분광기가 놓여져 있어 초점거리를 길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렇게 망원경 아래에 큰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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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세명의 상주하는 직원이 있으며 한 번에 일주일간 체류한다고 합니다. 직원으로부터 따뜻한 한국식 커피(?)를 대접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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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망원경을 보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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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는 이렇게 물이 차 있습니다. 지열로 인한 대기의 대류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물을 채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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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망원경에 도착했습니다. 구경 1미터이고 내부는 진공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지은 지 10년이 되지 않은 천문대이지만 아무래도 습도가 높다보니 부식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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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있지 않아 갑자기 돔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비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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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망원경의 아래 층에 있는 기기들을 보러 갑니다. 몇 가지 카메라 시스템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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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래 층으로 내려가니 분광기에 사용되는 거울들이 보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저렇게 바가지(?)로 덮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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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광기 시스템이 천정에서 아래 바닥까지 높이가 10미터가 넘는데 그냥 저 레일 위에서 안전모 하나 안쓰고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태양 관측을 하다 보면 급하게 이것저것 만져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조금 아찔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저 카메라는 도대체 어떻게 설치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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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오니 호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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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망원경과 기기들을 보고, 또 여기서 설치한 자기장 측정 장치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미국의 천문대와 비슷한 컨셉으로 지어진 곳이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조금이나마 공유 하려고 했습니다.

다시 숙소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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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와 돼지고기 튀김 합해서 7천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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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간단한 간식을 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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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 돌아오니 누가 간식을 놓고 갔군요. 참고로 제가 다녀본 중국 호텔들은 do not disturb 표시를 걸어놓아도 객실 청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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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었던 호텔은 Happy Castle International Hotels 이라는 곳입니다. 쿤밍 남쪽 신주거지에 있었으며 일반실이 1박에 대략 100불 정도 하는 나름 이 곳에서는 괜찮은 곳입니다. 한국 사람도 몇몇 투숙하는 것 같았습니다. 장점은 모든 게 다 새 것 같고 방이 아주 크다는 것, 단점은 담배 냄새가 약간 올라오고 밖이 가라오케 (KTV) 라 좀 시끄럽다는 것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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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운남 성 쿤밍 시에 있는 운남(云南, Yunnan) 천문대를 가기로 합니다. 일단 아침 조식을 호텔에서 먹기로 합니다. 아침은 호텔 숙박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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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만두 같은 것도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밀가루를 잘 소화 못하는 편이라 오늘 아침은 가볍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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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천문대의 모습입니다. 최근에 신축한 건물들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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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가이드 해 주는 중국 연구원의 개인 오피스 입니다. 아주 휑할 정도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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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오자마자 천문대 식당에 들릅니다. 왼쪽은 밥, 그리고 오른쪽엔 간단하게 접시에 가지조림(?)과 어묵(?) 등이 있었습니다. 가격이 아마 천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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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었으니 산책을 합니다. 그냥 놀러 온 것 같습니다. ㅎ 곳곳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천문대 돔과 전파 망원경이 여럿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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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내에 있는 지름 40미터 전파망원경입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사용을 안할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걸 보니 관측을 하나 봅니다. 참고로 전파망원경은 관측 파장에 따라 구름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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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를 받아 광학 연구실에 들릅니다. 광학 테스트 용으로 지름 약 30센티의 포물면 거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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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아이템인 편광 측정 장치입니다. 맨 왼쪽에 레이저 광원이 있고 순서대로 선형편광기와 복굴절 유리 등이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레이저 빛이 들어오면 앞의 편광기들이 특정한 빛의 편광상태를 만들어 내고 그 뒤에 샘플을 놓으면 샘플이 만들어 내는 편광의 특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제 전문분야 (라고 쓰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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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견학(?)을 마치고 저녁은 중국 연구원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아주 근사한 음식들이 나와 호강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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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도 뜯어먹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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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음식은 근처 식당에서 테이크 아웃 했다고 합니다. 다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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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로 도와준 게 없는 데 쿤밍에 방문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연신 합니다. 사실 이 친구는 제가 일하는 곳에서 일년 정도 방문연구원으로 와 있었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불러주면 오겠다고 화답합니다.

이제 천문대 방문 일정을 이렇게 끝나고 다음 날 부터는 워크샾에 돌입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사 중에 다음 날에 있을 워크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 워크샵은 예전에 제가 저의 보스에게 우리 연구소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트레이닝을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지나가듯이 한 게 발단이 되었습니다. 보스는 제가 한국에 여행을 가기 전에 중국 쪽에 참여자가 얼마나 될 지를 알아보고 있었고 대략 스무명 이상이 될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스는 제가 제가 이틀동안 워크샵을 혼자(!)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이라고 쓰고 통보라고 읽습니다) 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연구원의 집에서 식사중에 연구원의 아내 (역시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연구원입니다.)는 내일 아마 50명 정도가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저에게 귀뜸해 주었습니다. 저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제가 이번엔 왠지 모르게 너무 준비가 잘 안되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 숙소에 돌아가서 내일 진행할 내용을 마무리 해야 했고, 그래서 많은 참석자는 부담이 컸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지면 거기 참석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우리 연구소 데이터를 쓰는 사람으로 한정이 되지 않으니까 방향도 수정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내일 발표를 위해 발표 슬라이드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 한 번 테스트를 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숙소의 세미나장으로 갔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내일 워크샵을 위한 등록부스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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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책자도 나눠줍니다.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보스한테 보냈던 5줄의 어젠다가 그대로 책자에 찍혀 있습니다. 거기서 실무를 맡은 이가 저와 같이 식사를 한 중국 연구원과 대화를 하는데, 75라는 숫자가 들립니다. 이번 천문학회에 참석 한 태양 쪽 인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이 사람들이 오로지 저의 위크샵을 듣기 위해 학회가 끝나고 이틀을 더 머무는 것입니다. ㅠ

발표 준비는 아직 덜 되어 있지, 갑자기 인원 수는 늘어났지, 대부분은 학생이라는 소식과 함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달라는 주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저는 왜 나를 제외하고 다 아는 사실을 발표 전날 저녁에서야 받아들게 되는지 머리를 싸매고, 주최측 실무자는 그런 저를 보고 웃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 컴퓨터에는 HDMI와 USB-C 단자가 있었는데, 프로젝터는 VGA 커넥터 밖에 없습니다. 어째 USB-C 어댑터를 구했지만 제 노트북이 영상 출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HDMI 케이블을 구해와서 연결하는 데는 성공.

일단 내일 혼자서 4-5시간을 떠들어야 하니 지난 몇년간 발표했던 모든 자료를 다 한번에 모아본 뒤 분량을 최대한 뽑아내기로 합니다.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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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30분 정도 워크샵에 대한 소개를 하기로 합니다. 실제론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속으로 좋아합니다.

세 시간 정도는 태양 편광에 대한 이론과 관측, 자료처리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슬라이드를 활용해 설명합니다. 두시간 분량을 채울 줄 알았던 내용이 한 시간 만에 끝납니다. 속으로 당황합니다. 안되면 나중에 실습할 내용을 좀 더 길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시간을 잠깐 가지고 이제 간단한 자료를 이용한 실습에 돌입합니다.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헤메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 잘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데이터를 써 본 연구원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첫날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어찌 흘러갔는 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갔네요. 이미 준비한 슬라이드도 다 소진되었습니다. 내일은 다행히 오전만 하면 되지만 새롭게 준비해야 할 내용이 많아서 밤에 또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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