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잡담만 가져오는 선비입니다.

WFH으로 인해 다행히 집 밖에 나갈 일이 없어 딱히 나눌이야기도 없는데 최근 이어폰에 문제가 생겨 오랜 기간동안 애플에 연락해서 이어폰을 완전 교체 받은 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원래 1년이 안된 Powerbeats Pro($250, 애플이 Beats를 인수했습니다)가 있었습니다. 요게 생긴건 좀 두툼하고 귀가 적응하기 전까진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적응을하고 나니 운동을 할때도 잊어버릴 위험도 없고 소리도 에어팟과 동일하거나 더 좋은 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이어폰입니다. 노캔은 없지만 고무마개로 귀를 감싸기에 작은 잡음들은 걸러 들어와 Airpods 2보다 조용하고 좋습니다.

근데 이놈으로 회의를 들어가곤하는데 상대방이 잘 안들린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듣습니다. 제 친구도 왠지 멀리서 스피커 폰으로 전화하는 느낌이라며 잘 안들린다는 말을 하네요. 그래서 애플(Beats 제품이지만 애플이 인수한 회사라 워런티는 애플을 통합니다.)에 올 초 부터 몇 달에 걸처 2차례 이어폰을 보내 '마이크' 문제에 대해 불평을 해보았지만 검사라고는 이어폰을 통한 소리 음질만 확인하고 보냅니다. 그래서 구글에 검색하니 흔한 문제는 아닌지 검색이 많이는 안되는데 간혹 같은 문제를 격는 사람들의 글이 몇개 보이지만 해결 방안은 없네요. 저희 집에 에어팟도 있어서 마이크 성능은 에어팟 정도의 성능을 기대하는데 이건 가짜 이어폰 만 못한 성능이였습니다.

그래서 3번째 전화해서 다시 보내면 뭐하냐, 소리 음질만 확인하고 마이크는 확인을 안한다. 구글해보니 같은 문제가 몇명 보이긴 하나 해결방안은 없는거 같다하니 슈퍼바이저를 연결하여 이야기를 나누다 슈퍼바이저가 에어팟 성능을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 미안하다하며 쿨하게 새로 보내줄께 합니다. 그래서 같은 색을 보낼거냐 물으니 같은 가격이니 에어팟 프로로 보내줄께라고 합니다.

이건 특별한 경우라며 일반 워런티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는 있다했지만 한 10일이 지나고 오늘 Airpods Pro가 진짜 왔네요. 심지어 새 상품으로. 이게 풀 충전 후 5시간 정도만 사용가능이라 사실 사고 싶은 마음이 든 제품은 아닌데, 막상 받아서 사용해보니 소리도 좋고 노캔 성능도 기대 이상이네요. 전화는 아직 안써봐서 마이크 성능은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에어팟 프로 마이크 성능이야 유투브에 워낙 후기가 많으니 사실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어디서 얻어온 녀석이라 워런티는 기대도 안했지만 마일모아 정신 HUAC으로 몇달을 걸쳐 새 에어팟 프로를 얻어내어 기쁘네요. 혹시 같은 제품에서 비슷한 문제를 격는 분들이 계시면 워런티 통해 알아보세요.

이상 정말 허접한 후기-잡담이였습니다.

(아이패드로 작성을 했더니 사진 크기가 엉망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