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다들 편안히 지내고 계시길 기원합니다.

동부는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부분에 제약이 있어서 뭘하든 전처럼 수월하게 할 수가 없는데 또 밖에 나가보면 전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자주 마시지도 않는 주류가 다 떨어져서 와인을 좀 살까 했는데 근처 와인샵에 가보니 일찍 문을 닫았더군요. 

게다가 영업시간도 제한되고 그 마저도 문앞에 붙은 안내문을 보니 매장에는 못들어가고 Curbside에서 주문하고 받아가야 하는 모양입니다. 

집에 와서 와인 구입할 방법을 검색해 보니 아멕스에서 100불 이상 구매 시 30불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게 보여 wine.com에 들어가 봤습니다. 

와인을 자주 마시지도 않지만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와인들이 많은 것 같아 옵션이 많지 않았지만 어찌어찌 구입을 해봤습니다. 

제가 와인닷컴에서 (처음)와인쇼핑하면서 느낀 점을 얘기해보면

 

1. 캘리포니아, 오리건 와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와인애호가는 아니지만 처음에 프랑스와인으로 시작해서 그런가 프랑스와인을 선호합니다.)

2. 가격대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저는 40불, Max 50불 정도의 와인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대개 좀 비싼 와인들이 많더군요. 물론 10불, 20불 대 와인도 있긴 합니다.) 

3. Rating이 좀 빈약해서 구매에 참고하기 애매합니다. (평점이 높은 제품이 있긴 한데 평이 15개, 20개 정도 밖에 안되는 제품이 많고 없는 제품도 꽤 많습니다.)

 

 

 

 

 

 

 

그래도 100불을 채워야 하니 어찌어찌 3병(레드와인2, 로제와인1)을 채워서 주문을 했더니 생각보다 금방 배송(목요일 주문-월요일도착)이 왔더군요. 

포장박스 외부에 문구가 재미있죠. Contents may cause dancing. 

병이라 파손되지 않게 잘 포장되어 왔고 피노누아는 나중에 마시려고 엊저녁에 카버네쇼비뇽을 먼저 뜯어서 마셔봤습니다. 

소고기샐러드에 곁들여서 한잔 들어봤는데 저는 조금 쓴 맛에 드라이하다고 느꼈지만 나쁘지 않았는데 아내는 좀 산뜻하고 단맛을 좋아해서 좀 안맞는다고 하더군요.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찐자가 되어 저녁에는 샐러드를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육류와 함께 먹어보니 맛이 괜찮습니다. 

근데 한번 더 이용하라고 하면 글쎄요 Stay at home 상황이 아니라면 그래도 와인샵에 가서 직접 보고 구입할거 같습니다.

일단 제 패턴은 와인은 필요할때 1병, 많아도 2병 정도로 어지간히 마시는데 이번엔 금액을 채우려다보니 3병을 사게 되어 불가피하게 과소비를 조장하는 느낌입니다.  

술은 옷이랑은 다르지만 어지간하면 직접 보고 사는걸 선호하는 편이라 어쩌다 한번씩 프로모션과 함께 사용하긴 괜찮은 옵션일수 있겠습니다.    

혹시 와인 자주 드시는 분들 중에 쇼핑하러 가기 좀 애매한 상황이면 이런 방법도 있다 생각하시고 활용해보세요.

아직 좀 이른 시간인데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