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고부터 조금씩 미국에서 사는게 힘들어지더니, 코로나 이후로는 아예 정점을 찍네요. 많은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시거나, 돌아갈까 생각을 하시는것 같고요.
저는 한국에서는 도저히 못살겠고, 다른 나라는 어떨까 해서 작년부터 조금 알아 보고 직접 가보기도 했어요.
다음은 제가 생각해본 후보지입니다.
1. 말레이시아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한국 미국에 비하면 여전히 물가가 싸서, 실내 수영장과 헬스장이 기본으로 딸린 큰 고급 아파트에서 사는데 렌트가 별로 비싸지 않더군요.
대중교통과 같은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고요.
전반적으로 깨긋하고 영어만 해도 크게 불편한 것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제학교같은 교육기반이 잘되어 있어서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울수 있다는 점이 크다고 하네요.
특히 한국을 좋아하는 나라라 한국인이라서 대접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 큰 장점이라고 작년에 여행 안내해 주셨던 가이드분이 그러더군요.
저도 편의점에만 들어가도 한국에서 왔냐고 반가와 하는 사람들 몇명 만났습니다.
단점은 사람들이 게을러서 일처리가 많이 느리고, 의료는 많이 뒤떨어져서 맹장 수술만 해도 수술자국이 엄청 크게 남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병 걸리면 무조건 참고 한국으로 날아가야 한답니다.
2. 베트남
물가가 많이 싸다고 해서 많이들 갔다가 최근에는 못살겠다고 돌아오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합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위생적이지 못하고, 아무래도 나라 자체가 중국처럼 안정적이질 않아서 불안한 면이 있고요...
많이 있지도 않는 신호등은 그냥 장식....횡단보도가 파란불에도 그냥 달려드는 오토바이 부대때문에 도저히 못건너가겠더군요.
거기다가 택시들의 바가지... 미터기를 가짜로 다는건 애교고, 아예 가짜 택시들도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는 택시 탈일 있으면 무조건 Grab이용하는 걸로...
3. 파나마
작년에 한국에서 열린 이민 박람회에 가보신 분 얘기로는 최근에 아주 관심을 많이 받는 나라라고 합니다.
법이나 제도가 미국이랑 비슷하고,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치안도 괜찮고 안정되어 있다네요.
영주권을 받기위해 드는 시간과 비용도 얼마 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살고 싶은 나라가 있으신지요?
영어권으로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도 괜찮을것 같아요. 호주 멜번에 여행갔을때 왜 이곳이 6-7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뽑혔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ㅎㅎ 지금은 1위 자리를 비엔나에 내주긴 했지만 탑10 리스트 보시면 이 세 나라에 있는 도시들이 많아요.
세나라 다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나라고 살기 좋긴 한데, 밑에 shilph님 말씀대로 인종차별이 걱정입니다. 특히 앞으로 동양인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질텐데...캐나다, 뉴질랜드는 잘 몰라도 특히 호주는 좀 심한거 같아요.
의료 보험 & 신분만 괜찮으면 미국 서북부요. 오레곤/워싱턴 지역은 다른 곳보다 온도차가 날 정도로 인종 차별도 적고, 워싱턴 주는 시애틀 지역을 좀 벗어나면 집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요.
동남아가 물가가 싸다고 하지만, 역시 현지인이 아닌 이상 바가지도 많고, 상대적으로 못사는 곳이라서 각종 불편을 느끼실겁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은 물가도 비싸고, 집값도 비싸다고 하고요.
호주나 뉴질랜드도 여행으로는 좋지만, 막상 가보면 인종 차별이 미국보다 심한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저도 호주같은 나라는 인종차별때문에 제일 걱정이예요. 미국에서 중부와 동부에 살아보니 서쪽에 한번 살아보고 싶긴 하네요.
카몬 'ㅁ')/ 서부도 살기 좋아요
저도 워싱턴주 괜찮다는 생각 해봤습니다. 가을/겨울에 약간 음습한 날씨만 적응 가능하면, 한인 장년층이 살기에 참 좋다고 들었습니다(전에 1주일 놀러 갔는데, 한달살이를 해보고 싶네요). 바다, 산, 강 모든 자연조건이 있고, 한인타운도 작지않고, 한국가는 비행시간이 짧은 점등 장점이 참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겨울비는.. 상당히 추워요..
여름에 벌래 없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아 저도 이 생각이 젤 먼저 들었습니. 제가 가끔 내리는 비가 아닌 겨울내 내리는 비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잘 모르니까 망설여지는 부분입니다. 그외에는 혹 하는 곳이네요.
모기 없어요 모기!!! 여름에 다른 데에 놀러가면 모기보고 식겁합니다 ㅋㅋㅋㅋ
ㅇㄱㄹㅇ 집에서 모기 물려본 적이 없네요
여기 살면서 본 "벌레"는 거미, 개미, 파리, 나방 정도네요. 그 외에는 노린재, 풍뎅이, 나비, 벌, 무당벌레 정도 같네요.
겨울이 우기라서 매일 비가 옵니다
여름에 오시면 그야말로 휴양지 바닷가의 럭셔리 호텔에서 머물면서 "여기 살기 좋네" 하는 느낌이고, 진짜는 비오는 겨울이지요 'ㅅ';;;;
시애틀 근교 +1
저도 오레곤주 관심 있는데요. 해산물 풍부하고 날씨도 이쪽 동부보다 온화한 것 같던데요. 은퇴자들을 위한 세금 혜택은 어떤가요? 혹시 아시나요? 세일즈텍스 없다는 거 말고는 잘 몰라서요. 은퇴지로 생각한 적 있어요
Prison Break의 Season 3에 보면 Panama라는 나라를 무슨 약육강식의 정글처럼 묘사하는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나 보네요.
다녀온 사람들 얘기로는 살기 괜찮아 보인다네요. 근데 외국인들은 항상 여권가지고 다녀야 한대요. 경찰들이 외국인 보이면 무조건 여권 검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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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알아보신 정보 나눠주시니 너무 좋네요 ^^ 감사합니다
역시 정보가 훨씬 많으시군요..^^
말레이시아는 덥긴 덥더라고요. 잠깐 돌아다녀도 땀범벅이니... 가서 만난 한국분들 다 얼굴이 검게 탔더라고요.
계속 공부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지금은 어느 지역에 대한 집착은 없어지고 다양한 continuing studies 프로그램이 있는 좋은 대학촌으로 이사가서
여러가지 강의도 듣고 , 이쁜 카페에 들어가서 좋은 차 마시면서 지나가는 활기찬 젊은 아이들 바라보며 시간 보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요.
<- 이거 너무 좋네요! 슬픈건 도심지역이 아닌 미국 대학가 근처에 이쁜 카페가 드문데, 그런 가게에서 좋은 차 파는 곳은 더 찾기 힘드네요.
그런 곳을 찾는다면 은퇴는 그 동네로 해야겠어요!
전 저희 부모님이 한국에서 귀농하셨는데 저도 애들 대학 가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이제 KTX도 빨라져서 부산에서 서울가는데 2시간 반이면 가니까 기차역만 가까우면 편리할것 같아요
저도 귀농이나, 아니면 요새 삼시세끼 어촌편 보고 작은 섬에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좀 합니다. 근데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귀농에 대해서 좋은거만 보고 들으신걸지도 몰라요.
제 초등학교 은사님께서 귀농을 하셨는데 동네 텃세 때문에 아직도 고생하시고 계세요...
예를 들면, 집을 처음 짓는데 자기들 동네 전체적인 분위기랑 안어울린다고 딴지걸고 (너무 세련되게 지으니깐..) 그래서 디자인을 바꿔서 지었는데 얼마 뒤에는 자기들이 더 세련되게 다시 다 건물 짓고... 전반적으로 어울리기가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다 모여 앉아 술 한잔 함께 하면 가볍게 해결 됩니다.
네 사실 애들은 미국에서 계속 살고 싶어할테니 한국에서 아주 살기는 힘들겠어요
봄은 유럽 (+ 메디테리안 크루즈)
여름은 캐리비안 크루즈 이용 남미
가을은 한국
겨울 명절은 미국에서 아이들과?
생각해보니 괜찮네요 ㅎㅎ
언어만 되면 독일이 좋지 않나요? 독일 출장 갔을때 케밥집 사장님까지도 영어를 꽤 해서 놀랐던 기억이...반면에 프랑스는 큰 식당에 갔는데 점원 두명이 달라 붙어서 주문하나 잘 못받을 만큼 영어가 잘 안되고 ㅠㅠ
독일이 살기는 좋은데, 인종차별 심하지 않을까요? 전 잠깐 여행했을때도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살 생각은 안해봤어요 ㅠㅠ
독일 사람들 영어 잘하긴 하더군요.
독일 엔지니어가 그러는데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했어요. 제가 인터네셔날 회사에서 근무했을때 미국에 출장 오는 독일 엔지니어가 잇었는데, 영어를 잘하니까 출장을 오는거구, 자기 주변 대부분은 못한다고 했어요.
그게 잠깐 가는 것과 정착해서 사는 것이 많이 다를 거예요.
저는 한달 좀 넘게 독일에 체류한 적이 있는데 미국/영국 같은 곳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사회적으로 뭔가 꽉 막힌 답답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어디서든 make a living 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거 부럽습니다.
그냥 생각만 할뿐이죠 뭐...막상 실행에 옮길수 있을지는...ㅠㅠ
저는 일본
일본어 읽고 말할수 있으면 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자로서는 좋은 나란데, 거주하기에는 사회적 제약?이 너무 많다고 들었어요.
사회 구성원이 지켜야할 메뉴얼이 좀 까다로운 느낌이더군요.
제 후배가 일본 여성이랑 결혼해서 같이 대구에 살다가 부인이 도저히 한국에서 못살겠다고 일본으로 돌아가버려서 지금 기러기인데요. 나중에는 자기도 일본에 가서 살 생각을 하더군요. 살기 편하다고... 일본어를 거의 일본인처럼 하는 친구라...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못해서 생각도 못합니다.. ㅠㅠ
혹시 일본에 사셨었나요..?
어릴때 일본에 여행으로만 갔을 때는 정말 살고 싶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는데..
저는 오래 살진 않았지만.. 일본에서 대학원도 다녔었고, 일본어도 현지에서 먹고 살기에는 문제 없었는데,
취직도 쉬운 편이어서 기회도 있었고.. 주위에 좋은 사람들도 많았었지만..
저랑은 잘 안맞아서 십년이상 살라고 하면 힘들거 같았어요..
특히 미국식 생활방식을 추구하거나 적응되어있으면 일본에서 살기가 더 힘들거 같아요..
아니면 일본에 있을 때 제가 너무 힘들게 생활을 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걸 수 도 있구요..ㅎㅎㅎ
주변환경이 깔끔하고 외국인들에게 친절해서..
여행하기는 좋은 나라 맞습니다 ㅎㅎ
요즘 고민 많이 해보는 토픽인데 저는 완전 늙으면(?) 한국으로 가고 싶구요, 성실한노부부님처럼 분당이나 일산 1차 신도시 쪽이 생각이 납니다. 일산은 분당에 비해서 강남접근성이나 인프라가 좀 떨어져서 분당 보다는 빛을 못 봤는데 그냥 개인적으로 지인들이 그쪽에 좀 있다보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요 (지금도 한국 방문할 때마다 그냥 한국와서 살라고 성화인데, 뭐 먹고 사냐며 티격태격 하고 지냅니다.) 미국에서 은퇴를 하고 아예 뼈를 묻는다면 지역은 어디든 큰 상관이 없는데 한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된 곳으로 가서 속으로 그냥 "여긴 한국이다." 하고 살려구요.
서부로 치면 LA 근교 (OC 나 토렌스 정도 좋은거 같구요), 동부는 뉴저지 정도, 아틀란타나 다른 곳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만 조금 들었구요. 다 지인들이 조금씩은 있는 지역입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다 조금씩은 지인들이 있는 지역입니다. 지인이 아예 없는 곳으로 가는 건 은퇴해서라도 별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요?
파마나는 몇년전에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인데 은퇴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의료시설이잖아요? 한국은 뭐 설명이 필요 없고, 미국은 설명이 안되고 (그래도 오래 살았으니 익숙하긴하죠.), 파마나도 미국 은퇴자들이 많이 와서 살기 때문에 미국 의사들이 있는 병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냥 사는건 미국하고 비슷하다고 지나가는 말로 들었어요.
아주 아주 옛날에 저도 동남아 은퇴 유행할 때 솔깃하긴 했는데 동남아로 은퇴할거면 그냥 한국 수도권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점점 듭니다. 한국은 집값 말고 딱히 크게 장애가 되는건 없지 않나요? 무엇보다 언어가 통하고 물가도 싼 곳을 구하려면 충분히 구해지는 곳이라, 그리고 public transportation 도 잘되어 있고, 은퇴한 마당에 누가 뭐라 이야기하는 거에도 덜 신경 쓰일테고, 나이가 들 수록 한국만한 곳이 없네요.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인지는 모르겠는데, '살기 편한 나라' 인건 맞지 싶어요. 근데 한국 가서 친구들 만날때마다 다들 죽겠다고 이민 가고 싶다고 하는걸 보면 그냥 미국에 사는게 낫지 싶기도 하고요...
https://youtu.be/owMNL3FgjqA
Top 10 reasons to retire in Portugal!
베트남에서 길 건널때 그냥 눈 감고 걸으면 오토바이가 알아서 피해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ㅎㅎ 저도 동남아가 꿈입니다.
저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랑 같이 건너는 것도 무서워서 힘들더군요. 겉으로 보면 사고 안나는게 신기하지만 실제로 매달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천명이 넘는다던가.... 그리고 사고나면 아무도 증언 안 해주고.. 그래도 또 가고 싶긴 합니다...ㅋㅋ
중국도 마찬가지죠. 아무도 신호 안지키는데 사람이나 자전거나 오토바이나 자동차나 부딪치는거 없이 잘들 다니죠.
북경이나 상해 큰길에 중앙차선에 바리케이트로 중앙선 구분해 놓은건 그런거 없는 도시의 길은 4차선 도로가 러쉬아워때는 6-8차선으로 변시하기 때문이죠 ㅋㅋㅋ
나이 먹고 새로운곳에서 살아야 하는것도 스트레스지요.. 한국이나 미국다 도시만 피하면 비싸지 않은곳이 많으니 그런데에서 살면 될거같아요.. 동남아 안전하고 시설좋은데 고르면 거기도 싸지 않거든요.. 서울이나 캘리, 뉴욕보다 싼거지요.. 뉴욕도 업타운뉴욕쪽은 집값싸고, 식료품 재료들도 싸고 살만한거 같고요.. 추운게 싫으면 NV 나 아리조나만 되도 많이 싸구요..
그렇죠. 사실 살기는 한국이나 미국 대도시가 제일 편하고, 잘 찾으면 싼곳도 있고... 그래도 좀 다른 나라에서 살아 보고 싶은 꿈은 계속 꾸게 되네요.
일하지 않아도 돈걱정 없다면, 한국이 제일 좋지 않나요?
가성비 생각하면 알라스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주하면 Tax credit으로 얼마씩 받는다고 한것 같은데..)
엥커리지가 해안가라서 생각보다 그렇게 못살정도로 춥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겨울밤이 엄청 길기는 하데요.
오일 분단금이라고 일년에 한번씩 나와요 해마다 금액이 틀려요.
요즘같이 오일이 쌀때는 얼마 못받지 싶어요
+1
돈 걱정 없으면 의료 좋고 먹을거 좋고 가족 친구 있는 한국이 최고일거 같습니다.
한국서 6개월 살면 의료보험혜택도 받을수 있구요.. 65세 넘으면 이중국적도 된다고 하던데.. 다른 benefit 이 생길수도 있구요..
+1
진짜 일하지 않아도, 돈걱정 없다면 한국이 좋을 것 같아요.
전 돈 걱정없다면 북캘리 (샌프란-버클리-산호세 지역)를 최고로 뽑고 싶어요! 날씨가 죽음이에요. 돈 걱정없으니까요~~~
돈 엄청 많은 사람들에게는, 한국이 제일 좋을것 같긴 한데요... 거기서 일할 생각하면 끔직하네요. 알라스카도 좋다고는 들었는데 저는 밤이 길면 우울증 걸릴까봐 ㅠㅠ...
싱가폴을 제외하고는 말레이지아가 동남아에선 가장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만약 제게 잡 오퍼가 (expat으로) 그쪽에서 온다면 내일이라도 갈 의향이 있습니다.
떡줄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어요 ㅎㅎ
저도 싱가폴도 참 맘에 들긴 했는데, 물가가 너무 비싸서 그나마 말레이지아가 가성비로 최고인듯 합니다. 저도 만약 말레이로 취업이 된다면 당장 갈 의향 있습니다. ㅋㅋ
근데 코로나 전까지 정말 트럼프 당선이후로 미국에서 살기가 어려워졌나요?
전 한국사람 많은데서 살아서 그런지 인종에 관한거는 느낀적이 없고
주식도 정점을 찍었고.. 전혀 느낀게 없어서요.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다른걸 느끼셨나요?
네. 대도시말고 작은 도시나 시골로 가면 갈 수록 느끼실 거에요.
사실 모든 사람이 인종적 편견을 가지고 살죠. 오바마때와 트럼프때라고 해도 있던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굉장히 변한것은 오바마 때는 인종적 편견을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구조였다면 (마음-머리(이성)-입)
지금 트럼프때는 자유를 빙자해 마음속에 있는 인종 차별적 언어, 행동을 이성적 필터없이 입밖으로 마구 뱉는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 저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대통령이 누가 되던 제 인생에 '직접' 영향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었는데요, 트럼프가 된 이후로는 다르네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덜 추운 부산으로 가서
은퇴하되 일본이나 동남아 여러나라 돌아가면서
잠깐씩 살아 볼 생각입니다.
제가 알기론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인의 화교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들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에게 까지 인종차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냥 그것 하나만으로 약간 꺼림칙하네요 ^^;; 또 치안 역시 한국에 비하면 좋은 편은 아니구요 (한국이 너무 좋긴 하죠).
저도 같은 고민입니다. 일단 저는 은퇴하면 한국에 한표 ㅎ
예 그리고 인도계에 대해서도 차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인은 오히려 우대받는 경우도 많다니 더 맘에 드는데 물론 치안은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죠.
댓글들 종합해 보면 마일모아 한국 지부를 만들어 모여서 같이 놀러가야할 각 인데요?
+1
저는 한 50되면 DoD Civilion job 잡아서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꿈인데...
그때까지 주한미군이 있을런지....
안되면 독일이라도... NATO 는 건제하겠죠?
이번에 트럼프가 독일 주둔 미군 감축한다던데요... 한국은 통일된 이후에도 계속 주둔하지 않을까요?
당분간 20-30년간 인종주의 득세가 예상되어서 유럽은 전혀 가고 싶은 맘이 없네요. 그나마 캘리포니아에 오니 마이너라는 느낌이 좀 덜 들던데요.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피부색으로 차별 받는 곳은 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캐나다의 대도시, 한국 이외에는 그렇게 살고 싶은 나라는 없습니다.
예 저도 그래서 백인 많은 곳은 좀 꺼려지고, 말레이가 맘에 들었던게 한국인이라서 오히려 환영받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캘리는 정말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제가 요즘 유투브로 세계여행 중인데요. 필리핀 한인타운이 엄청 잘 되어있더라구요. 캄보디아도 지금은 많이 낙후되어 있지만 한국 기업들이 아파트도 짓고 있고 점차 발전할것 같습니다. 베트남이 지고 이제 인도네시아가 뜨고 있던데 이런 나라들은 유투브 보시면 그곳 실상을 잘 볼수 있어요.
필리핀이 꽤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한인타운에 있으면 안전한가보죠? 저도 가끔 유투브로 세계여행 합니다. ^^
ㅈㅓ는 때가 되면 호주로 갈 계획입니다. 일년정도 살았었는데 아직도 너무 그리워요. 호주의 인종차별 운좋게 저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하였으나, 주변 남성분들은 몇몇 경험 하신분들 봤어요. 호주도 다른 나라와 같이, 건장한체격을 가진남자들보다는 아닌분들이 타겟이 되더라고요 특히 철없는 10대애들에게. 가끔 무지에서 오는 인종차별은 한번쯤은 겪으실거라고 봅니다--미국 작은 타운들도 그렇듯이. 저는 오히려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호주가 날씨도 너무좋고 자연과 도시가 너무 잘 어우러져있고 사람들이 너무 여유있고 너무 돈돈돈 하는 인생 (relatively) 이 아니여서 저는 1년 너무 잘 즐기다 온것같아요--유일하게 제 인생엥서 행복한 시점이였습니다. 아직도 호주생각 너무 자주나고 빨리 돌아가고싶은 마음뿐입니다. 안좋은점이라면 너무 쌘 햇빛 (오존층이 많이 망가진곳이라..), 잦은 자연재해가 있겠네요!
필리핀은 돈만있으면 넉넉하게 잘 살텐데, 한인사회내에서 많은 갈등 사건사고가 일어나지요. 말레이시아와 비슷하게, 한국인들을 많이 좋아해주고 잘 대해주고 값싼 물가에 저는 어학연수학생으로서 꽤 잘 지내고 왔습니다
호주는 뭐든지 급하지 않은 여유 있는 생활은 정말 부럽더군요. 저는 아직 못가봐서리... 호주랑 필리핀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태국이 없네요? 저는 태국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방콕 말고 조금 외곽요)
제가 아직 말레이시아를 못가봐서 그러는걸까요 ㅎㅎ
태국은 방콕이랑 파타야였나 말고는 못 가 봤는데 말레이처럼 깔끔한 느낌이 좀 덜했고요, 그리고 제 기억에 외국인은 무조건 3개월에 한번 나갔다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해서 엄청 불편할 듯 해서요..
제주도는 은근 의견이 없네요?
최근에 제주도 이주 열풍이 꺼지고 다시 다들 돌아온다고 하더라고요. 일자리가 없어서 먹고 살기 힘들고 너무 복잡해 졌고 등등의 이유로.... 사실 제주도나 근처 우도에서 에어비앤비 차리면 어떨까 싶기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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