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저,와이프,아이 2 인데
저랑 와이프가 미열이 있어서 (99.3-4도)
월요일에 웹사이트로 테스트 가능한 곳을 알아보니 10 마일 정도 떨어진 병원에
바로 테스트 가능한 시간이 있어서 1시간후를 예약하고 바로 와이프와 테스트 받았습니다.
테스트 받는 곳은 병원 본관과는 멀찌감치 떨어진 컨테이너 안이였고 테스트를 위해
줄을 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예약을 띠엄띠엄 받는 것 같습니다. 서로 안 마주치게요)
드라이브 트루는 아니였구요.
코에 면봉을 쭈욱 들이밀고 테스트 끝입니다.
테스트 후에 집에서 한발자국도 안나오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열은 계속 있었는데
화요일날 너무너무 와인이 당겨서 (아직 난 확진자가 아니니까)
피노 한병과 살라미 좀 복용후에 다음날 열은 떨어졌습니다.
목요일 새벽에 검사 결과 나왔고 저랑 와이프 둘다 음성 나왔습니다...
지금 엘에이 인근은 테스트 신청하는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바로 당일날 테스트 가능한걸로 보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12세 미만이라 테스트 받기가 좀더 까다로운데
수요일에 예약했다고 저희가 음성 나오는거 보고 그냥 캔슬했습니다. (증상같은것 없었어요)
테스트는 무료이고 5분안에 끝납니다.
PS 다만 저희 회사사람들 이야기로는 1월달에 자기들 무지 아팠는데
미각을 완전 상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여럿으로 봐서는 롱비치 지역은 1월에 이미 돌고
가지 않았나도 싶습니다.
음성으로 나오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1월에 무지 아프고 미각이 둔해졌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혹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음성 나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1월에 무지 아팠던 적이 있는데 (미각 상실까지는 아니고, 몸살처럼 끙끙 앓다가 나았던), 혹시나 그게 그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갸갸갸갸?)
다행이네요. 걱정하셨겠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1월에 많이 아팠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웬지 그냥 그거였었으면 하는 바램에 하는말같아서 아니였을것 같은데.
일교차가 심한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저는 매년 한 두 번 꼭 감기를 심하게 앓는 편인데,
작년말에는 아 이러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할 정도로 독감으로 무지 고생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혹시?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이야기 들어보면 미각상실, 후각상실이 거의 공통된 신텀인듯 싶어요.
제 와이프랑 아이도 지난 2월에 이렇게 아픈적은 처음이라며 고열과 몸살로 며칠을 고생했는데 지난 겨울 돌았던 그 독감이 코로나인가 하는 희망섞인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 희안하게도 감염증상이 없었는데 무증상 감염아니였냐며 혹시 항체가 생겨서 우리 이제 어딜 가도 되는거냐면서 상상하며 웃고있네요 ㅎㅎ
댓글 다신 분들은 아프실때 플루검사하셨나요? 저희는 했는데 둘다 양성 나왔는데도 혹시나 하며 즐겼네요
저도 비슷한경험 했어요.. 갑자기 열이올라서 104도 까지 찍었고.. 타이레놀계속먹었더니 다음날 열은 내렸는데.. 이상하게 매운맛을 못느꼇어요.. 매운 떡뽁기, 매운새우깡 먹으면서 왜이리 심심해 했었는데.. 몇일뒤 먹으니 엄청 맵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없지만 코로나의 "흔치 않은 증상중"에 하나로 아팠어요. 무증상자도 있는 마당에 너무 무서워서 검사받았어요. 나를 보호하기위해서 내주변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중에 님의 글처럼 친구한테 회고하듯 말했는데 대뜸 묻는말이 "swab이냐 blood냐 swab은 정확하지 않다"가 "첫말"이었어요. 몰랐던 청천벽력걑은 소식도 아니고 '다행이다'이런말도 없이 정확부정확 유무를 말하는데 너무 섭섭하더라고요. 가뜩이나 아팠어서 서러웠는지 제가 예민했던건지는 모르겠만 정말 싸울뻔했네요ㅠㅠ
저도 혹시 열이 나면.
일단 살라미에 피노 한병 까겠습니다.
티모님, 다행이네요!
저희 회사도 1월-2월즈음해서 독감바이러스가 한번 돌았어요.
진짜 건강하던 친구들도 다 이렇게 아플까 싶을정도로 돌아가면서 한명씩 다 걸리고.
같은 건물 3층에 중국회사가 있는데. 저희는 3층 공유-4층 전체사용.
그 회사엔 개중엔 우한 출신도 있지 않나 싶기도하구요.
그회사가 우한에 개발 본부을 두고 있다고도 하네요.
암튼 힘든시기 건강히 넘기시길 바랍니다
"코에 면봉을 쭈욱 들이밀고 테스트 끝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인터넷 보니까 젓가락 길이의 면봉을 반쯤 집어 넣는 것을 보고 허걱 했는데...
코가 뻥 뚤리고 전 좋던데... ㅡㅡ
와이프는 좀 힘들어하데요.. ㅡㅡ
와우...
그래도 다행이네요...
가족 걱정이 가장 큰 걱정인데 잘 해결되어서...
이미 한 번 크게 아팠다가 나으신 분이나 그 가족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받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아팠다가 나아서 몸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항체가 존재 하는지 알려주는 검사입니다.
다만 문제는 FDA 승인 없이 emergency authorization use 로 응급허가만 받고 나온 항체 검사 키트들이 대부분이라 품질이 의심 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음성이어서 다행이네요.
어쨌든 지금 건강하시면 된거죠. 다행입니다
댓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