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442999
흠... 이렇게 되면 또 트럼프쪽에서는 엄청나게 큰 소리 낼 듯 한데요.
물론 이 연구에 대한 반대되는 이야기도 잔뜩 나올테구요.
뭐 이쪽이든 저쪽이든...이젠 좀 지겨워지긴 합니다.
언제쯤 이게 끝나려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복용해 유명해진 말라리아 치료제다. 하지만 이 약물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식품의약국(FDA)은 환자들에게 큰 위험이 된다며 사용을 긴급 취소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최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실험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시간주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이하 헨리 포드)’ 연구팀은 정반대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헨리 포드는 2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2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사망률을 떨어뜨린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26%가 사망했으며, 약을 투여한 그룹의 경우 13%만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헨리 포드의 감염병 부서 마르쿠그 제르보스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다른 연구들과 다르다"면서 “환자들이 조기에 치료받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를 거두려면 환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심각한 면역 반응을 겪기 전에 복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헨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칼카니스 박사는 “잠재적으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연구 결과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연구자들도 있다. 이들은 헨리 포드 연구팀이 환자 표본을 정하는 데 있어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치료한 것이 아닌 특정 기준에 따라 선별했다는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 로열빅토리아병원의 토드 이 박사팀은 “특정 약물을 사용하는 것과 관계없이 생존률이 개선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선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스테로이드가 두 배 이상 검출됐다. 이 박사팀은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 중증 환자들의 염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ijidonline.com/article/S1201-9712(20)30534-8/fulltext 에 나와 있는데, 실험군(HCQ) 대조군(Neither Med)의 평균나이가 꽤 차이가 납니다. 53세와 71세. 총 4그룹인데, 통계학적으로 그룹별 평균 나이가 유의미하게 다릅니다. 이게 비교가 가능한 집단인지 좀 의구심이 듭니다. Limitations to our analysis include the retrospective, non-randomized, non-blinded study design. 라고 적혀 있네요. CNN이 굳이 이런 연구를 cite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야 뭐 이런쪽은 전혀 몰라서. 다만, 분명히 여러가지로 제한된 결과일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되었어요.
이미 클로로퀸 처방을 받은 그룹이 스테로이드 사용량도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높았으니 .. 대체 클로로퀸의 효과일까요.. 스테로이드의 효과일까요.. ^^;; ?
테이블 읽어보니 HCQ group의 median 53세는 아마도 오타인 것 같은데 (IQR이 64-74인걸로 봐서.. 만약에 평균이 63세인데 중간값이 53세면 젊은사람들이 엄청 많다는거죠), 65세 이상 비율이 대조군에서 유의미하게 높고, propensity matching도 65세 이상 이하로만 맞췄네요. 말씀하신대로 별로 비교/매칭가능하지 않아보입니다.
이게 중증환자에게는 안먹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중증환자가 아니고 초기 증세 치료약으로는 한국 포함 아시아 여러국가에서 쓰이고 있고 실제로 효능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정치적으로 몰고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확실히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많이 쓰이나요?
그리고 이게 정치적이 된 이유는 트럼프가 먼저 "게임 체인저"라며 설레발을 쳤기에 발생한 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인도, 터키, 중국 등지에서 쓰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트럼프의 게임체인저 설레발은 분명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상황에서 경증상자나 초기 증상자에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면 사용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미시간 주 민주당 캐런 의원의 말을 빌리자면 “Let's just put politics aside and be human beings, I give credit where credit is due,”
그런데 비난한 것이 그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 약이 그렇게 마구 쓰일 약이 아니라는거지 병원에서 사용을 못하게 막은건 아니지 않나요?
Medcram이라는 Youtube채널에서 Hydroxychloroquine 이 세포에 아연이 들어가게 해주는 부작용이 있고 세포內 아연 농도가 높을 때 바이러스의 유전자 복제가 느려진다고 배웠는데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보충제 중에는 Quercetin이라는 녀석도 아연을 세포 안으로 운반해 줄 수 있다고 하네요. 그 외에 저는 면역 반응의 강약 조절을 도와준다고 하는 비타민 D랑, 혈관 내벽에 상처를 입혀서 핏덩어리를 이곳저곳 만들어 내는 과다한 활성 산소를 다스려 준다고 하는 N-Acetylcysteine (NAC)을 먹고 있습니다... Hydroxychloroquine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실험 대상자가 되었을 때만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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