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모에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계시고, 차량에 관해서도 전문가들이 계신 것 같아서 질문글을 올립니다.
제가 근 10년이 다 되어 가는 17만 마일 씨에나가 있습니다. 12년도 여름에 3만마일 때 중고로 구입하여 지난 8년 동안 저희 가족의 발이 되어준 고마운 차입니다.
주인이 오랜 세월 학생으로 지내며 없는 살림이란 걸 알아서 그랬는지 소유한 기간동안 고장이라곤, 조수석 뒷바퀴 코일스프링 부러짐 밖에 없습니다. (풀악셀도 자주 밟고 특히 코너에서 고속으로 하도 잡아 돌려서 부러졌나봐요ㅡㅡ)
메인터넌스는 지금까지 엔진오일 8개월마다 교환, 브레이크 액 자가 교환, 브레이크 패드 자가교환, 타이어 교환이 전부입니다. 아 헤드라이트, 깜빡이 전구도 갈았었네요. LED헤드라이트 강추요!
슬슬 요즘들어 너무 돈을 안쓰나 하는 미안한 마음도 들고, 더 이상 미루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17만 마일인데요 미션오일 교환한 적 없습니다.
날씨 따뜻할 때는 변속충격 전혀 없고,
겨울 냉간 시에 주행하다 쉬프트 다운하며 정차 시 약간 충격 있습니다만 정상범위 내입니다. (처음 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2. 정비소에선 보통 기계를 사용하여 미션 오일 flushing하는데, 오래된 미션에는 금속 찌꺼기들이 돌아다니게 되어서 flushing 후 상태가 더 안좋아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3. 그래서 집에서 자가교환 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하는 김에 오일팬까지 같이 바꾸면 좋을 것 같구요.
4. 하지만 여전히 "아무 이상도 없는 미션, 괜히 건드려서 자가교환 후 문제라도 생기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5. 참고로 씨에나 미션은 요즘 나오는 토요타 미션이 대부분 그렇듯 오일 무교환 타입으로, 딥스틱이 없어 미션 오일 양 맞추는 과정이 좀 번거롭더군요.
그.래.서.
고수분들께 여쭙니다. 지금 미션 오일 교환 하는게 바른 선택일까요, 아니면 그냥 폐차하거나 팔 때까지 적당히 버티는 것이 나은 선택일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의견을 주시면 제 마음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냉각수니 팬벨트니 스파크플러그니 엔진룸 안에 교환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안비밀)
올해초에 토요타 딜러에서 씨에나 미션오일 플러쉬하는데 150불정도 냈습니다. 직접 드레인/리필하는 경우 완전히 교체가 안되서 여러번 해야하니 번거로울텐데 딜러에 전화해보세요.
위에 써 놨듯이 딜러나 정비소에 가면 보통 기계로 강제 순환을 시키기 때문에 마일리지가 높은 차량에는 flushing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일단 겁부터 좀 드리고 시작하자면~ ^^
- 제기억으로 12년도 시에나면 타이밍 벨트가 체인이 아니라 벨트일것 같은데, 그러면 타이밍벨트 갈때 지나셨어여~ 타이밍 벨트 갈때, water pump, idle pulley 등등 주위에 있는거 많이 갈아 주셔야 해요.
질문은 요게 아니였으니까~ 질문에 대한 답은요. 오래된 미션의 flushing 관련 이야기 하자면 좀 길어 지니까, 원하시는 집에서 가장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 하나 추천해 드릴께요.
- 일단 미션오일은 operating temp일때랑 아닐때랑 레벨이 달라질수 있으니 dip stick 이 있는 차량이라면 level 확인 하시구요
- 레벨 확인후, 자동차가 다 식을때 미션오일을 drain 하세요. (drain플러스 빼기 전에 dip stick 먼저 빼서 공기가 통하게 해주셔야 해요)
- 이때 통에다가 받아서 얼마나 나왔는지 꼭 확인하셔야 해요!
- 그래서 drain된 만큼만 새 미션 오일을 넣어 주시면 되요.
- 미션 drain plug에 자석 붙어 있을테니, 자석에 있는 금속가루 닦아 주시구요.
밑에 미션 오일팬 띁고, 밸브바디 풀르고, 등등 많이 빼서 청소까지 하고 그럼 좋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좀 불안해요 ㅋㅋㅋㅋ drain 플러그 빼면, 보통 차들은 약 1/3정도가 나오게 되는데, 그때 새거 넣으면 안에서 섞이겠지요? 그러고 나서 몇달 있다가 또 drain & refill 하면 더 좋구요. 이게 자가 정비하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는 가장 안전(?) 한 방법이에여.
수고하세엽~!
자동차 고수 짠팍님이시네요~ 일단 다행히 2011 씨에나는 타이밍 체인이더라구요. 말씀하신 워터펌프나 풀리 같은 것도 예방 정비 해줘야 하는 시기이긴 한데....ㅠㅠ
- 일단 딥스틱은 없습니다. ㅎㅎ 오일 양 맞추는 것은 번거롭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유툽에서 일단 찾아놓았습니다.
- 저도 밸브 바디까지 내려서 씻을 용기까지는 차마 못내겠구요,
다만 이왕 큰맘 먹고 17만 마일 만에 오일 교환하는데,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하려는 마음이 있어요. 아무래도 drain 만 하게 되면 오일팬에 잔유도 많이 남아있을 것 같구요.
오일 팬 내리는 것은 볼트만 풀면 되고, 결합은 개스킷 새거 끼고 볼트만 조이면 되서 안어려워 보이는데...
혹시 제가 간과하고 있는 위험요소가 있을까요???
체인이라니 일단 다행이구요. 그래도 water pump, idler, 그리고 자가정비하시는분이 하시기는 좀 힘드신데 camshaft, crankshaft seal들이 있어여. 그것도 원래 갈아 줘야 하는 부분이라 ㅠㅜ
drain and refill 만 몇번해도 좋기는 하지만, 좀더 시간 들이실수 있다면 미션 팬 내리고 미션팬 아래 잔유+찌꺼기 겁나 많을꺼게여. 그거 닦아 주시면 좋기는 하져. 차마다 다르기는 한테, 미션팬에 자석들이 몇개 붙어 있는 차도 있어서, 그것도 잘 닦아 주시면 좋구요. 말하신대로 개스킷 바꾸시고 토크렌치로 잘 조여주시구요. 어떤 차들은 개스켓이 없고 RTV Sealant라는 씰리콘 처럼 생긴걸로 대체 하기도 하네요. 차마다 틀리니 참고 하시면 되구요.
오래된 차들을 drain and refill 추천드리는 이유는 또 다른것도 있는데, 실제로 오~래된 차의 미션 오일을 깨끗하게 새걸로 싹다 갈게되면 미션에서 slip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늘 그렇지는 않은데, 가끔 그런경우에는 진짜 난감하져, 좋으라고 갈았는데, 미션슬립이라니요 ㅠㅜ 자주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어나는 일이라, 안전하게 drain & refill 을 추천 드린거에여~ 이것 저것 하시면서 배우는거니, 잘되시길 빌께요~!
네, 보통의 오일팬들이 비슷하겠지만, 구글링해서 시에나의 오일팬 생김새를 보면 드레인 구멍으로 절대 오일이 전부 빠져 나올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더라구요. 잔유 엄청 남습니다. 왜 이렇게 설계하는지;;;; 그래서 더욱 오일팬 내려서 교체해야 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오일 팬 안에 자석 2개 들어가 있습니다. 개스킷 있습니다.
마지막 말씀이 겁이 나네요 ㅎㅎ 열심히 수고해서 새 오일로 갈아줬는데 갑자기 slip이 나면 ㅠㅠㅠㅠ 그런 일 안생기도록 빌어주세요 ㅎㅎ
우선 지금 차량을 얼마나 더 타실건가요? 앞으로 몇년 더 타시려면 미션오일정도는 교환하는게 맞겠죠. Drain&refill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 집에서도 쉽게 가능합니다. 오일팬 교환은 안하셔도 되구요. drain gasket만 갈아주세요. 아직 한번도 미션오일을 안가셨으니 저라면 한번 갈고 담주에 또 가는식으로 총 4번 정도 교환하고, 그 이후로는 10000마일마다 미션오일 교체할꺼같아요. 제가 그렇게해서 24만마일탄 혼다밴이랑 10만마일탄 렉서스 rx 자가정비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오일양 조금씩 안맞어도 별 문제는 없었네요. 그리고 점화플러그랑 코일은 한번 갈아주시는게 좋죠.
사고로 폐차 하거나, 큰 매카니컬 문제가 생겨서 폐차하지 않는 한 왠만하면 계속 타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소유해온 4기통 차량들은 점화플러그는 뚝딱 쉽게 갈았는데..... 씨에나는 뒷쪽 플러그로의 접근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와이퍼 다 떼어내고 뭔 쉴드(?)까지 떼어내야 손 하나 겨우 들어갈 공간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ㅎㅎ
이 차를 얼마나 타실 예정이신가요??
앞의댓글을 부연설명을 하자면,
2012면 V4 V6 상관없이 타이밍 체인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마 2011부터인가 V4도 체인으로 바뀌어서... 여하튼 V6면 2000년 중반부터 체인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시에나 V6면 점화플러그 특히 뒷쪽 교환하려면 혼다 V6와 다르게 엄청 분해를 많이 해야되서 동네 정비소 가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션오일관련,
시에나에 딥스틱이 없긴 한데 자가로 브레이크 잡 해 보셨으면 유투브 보시고 드레인 인 필로 충분히 하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위에분 말씀처럼 온도가 중요한데 넌컨텍방식 온도계로 하셔도 되구되요. 다만 타이어쪽 필 할때 funnel 수정이 필요할수도 있는데 전 주로 가든 스프레이 개조해서도 해요. (전 온도계 필요없이 딱 뺀만큼만 주입해서)
만약 차가 저속에서 잘 안 나가면 좀 빼면 되구요... 모자르면 타다가 보충해도 되구요.
근데 차를 얼마나 더 타실지가 관건인거 같습니다.
20만이 목표면 안 갈고 3만 더 타시고,
30만이 목표면 갈고 타면 되는데 30만까지 갈려면 그 중간에 다른 정비/고장 수리가 필요할수도 있겠네요 만약 2열문이 자동문이면 케이블 끊어질수도....
되도록 오래 오래 타려고 합니다. 2열문 케이블은 끊어질까봐 2년 전부터는 자동 모드는 끄고 손으로 열고 닫고 하고 있어요 ㅋㅋㅋ
가든 스프레이를 개조해서 하셨다는 뜻이 무슨 말씀인지 잘 감이 안잡히네요. 새 오일을 fill 할 때 말씀인건 알겠는데요.
괜찮으시다면 보충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같은경우 0.5 qt 미만이면 핸드펌프로 이상이면 https://m.youtube.com/watch?v=XmDkeCpklVI
아~~ 이렇게 사용을 하시는군요! 참고하겠습니다^^
1999년식 시에나 275000마일 된거 타는데요 장거리는 무서워서 가까운 거리 비지니스 장보는 용으로 타요. 얼마전 펜벨트인가 그 엔진룸 열면 보이는 벨트가 끊어졌어요 주행중에요 ㅋㅋ주행중 왜 배터리 경고등이 켜지나 황당했는데 에어컨도 멈추고 그래서 주차하고 벨트사다가 갈고 그냥 또 타고 다닙니다..브룸에 견적 냈더니 100불 준데서 심하게 고장나면 폐차하고 간단한건 고쳐서 그냥 타려구요...베어링 문제인지 소음도 심하고, 오래되서 아마 여기저기 손볼곳 많을텐데 그냥 탑니다 ㅋㅋ10년됐으면 좀 투자하셔서 오래타도 좋을듯 싶은데요 ㅎㅎ
우와 주행 중 팬벨트 끊어졌으면 파워스티어링도 작동 안했을텐데 아무 일도 없기를 천만 다행입니다. 제 팬벨트는 라이트 비춰서 확인해 봤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크랙도 별로 없고 깨끗하네요 ㅡㅡ
저도 fender님 처럼 지금 씨에나 27만 마일까지 운행하고 싶네요! ㅎㅎ
처음엔 끊어진것도 몰랐고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왔길래 배터리가 방전된건가 싶어서 계속 달렸습니다 에어컨이 안나오는것 말고는 멀쩡했거든요. 나중에 주차하고 알아보니 알터네이턴가 그거에서 전기가 발생하지 않아 배터리 방전되고 심각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차를 잘 몰라서요 ㅋㅋ오른쪽 자동문도 아직 잘되고 에어컨도 잘 나오고 계속 잘 달려줬으면 좋겠어요 ㅎ
99년식 차량의 자동문이 아직도 잘 작동된다니 대단합니다. 기름칠 좀 해주셨나요? ㅎㅎ 자동문 고장나면 큰 돈 깨지거나 자가정비 하기에도 큰 일이라길래 저는 무서워서 자동 스위치 끄고 손으로 여닫습니다. ㅎㅎ
자동미션오일을 교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변속기안에서 가장 빨리 마모되는 클러치 플레이트(현장에서는 보통 클러치 fiber라고 부르죠)를 보호하고 수명을 연장하게 하기 위함이죠. 머신으로 flushing을 하게되면 토크 컨버터안의 오일까지 교환을 하게되는 장점이 있지만 오일팬에 깔려있는 찌꺼기들은 그대로 남게되고, 필터교환도 못하는 단점이 있고, 오일 드레인을 하시고 오일팬을 내리는 방법은 토크 컨버터의 오일은 뺄수없지만 오염된 오일필터를 교환할수 있고 오일팬에 남아있는 오일의 상태(색깔: 분홍색이 정상이긴 한데 17만 마일이면 분홍색이 얼마 남아있지 않겠네요, 냄새; 만약에 탄 냄새가 심하게 나면 이미 미션수명은 거의 다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쇳가루 유무: 오일이 어느정도 팬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햇빛에 비추어 보시고 반짝거리는 금속가루들이 오일지꺼기속에서 보인다면 이것도 좋지않은 상태입니다)를 확인할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가정비 경험이 있으시면 autozone같은 곳에서 트랜스미션 서비스 킷(오일팬 개스켓, 오일필터, 오일필터 실등 포함)을 구입해서 하시면 됩니다. 좀더 정확히 하실려면 Chiton service manual을 사셔서 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명쾌한 정리 감사합니다. 사실 내심 팬 내부의 상태가 궁금하고 금속가루는 얼마나 붙어 있을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오일팬까지 내려보려고 생각하였습니다. 허나 자동미션이라는게 워낙 오일 양에 민감하다는 말도 듣고, 뭐 이상 증상 (슬립 / 변속충격) 나타나게 되면 답도 없는지라 막상 손대기가 두렵네요 ㅎㅎ
오토존에 서비스 키트라는 것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작업 시작하기 전에 미리 진행과정에 대해 숙지 한 후, 혹시 막힐만한 부분이 있으면 Chiton manual 도움 받아야 겠습니다. ^^
댓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