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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Carolina - Outer banks에서 blue crab 잡아먹기

삐약이랑꼬야랑 | 2020.07.22 02:24: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월에 예약해놓은 비치하우스가 환불받기 까다로운 조건이어서, 6월 마지막주에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갈때 ㅇrㅁ ㅔㄹl칸항공, 올때 유나이티드 항공 모두 꽉 차서 가지 않고 나름 승객들간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LAX, RDU, IAD, ORF 모두 적당히 한산하고 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거의 없었는데,

유독 CLT에서만 사람이 정말 많았고 특히 마스크 안쓴 사람도 많고, 여기저기서 음식 먹는 사람들도 많아서 제일 신경이 쓰였던 것 같습니다.

 

게 잡는 트랩은 outer banks 에 오셔서 월마트나 낚시가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닭다리 미끼를 제일 좋아합니다. 역시 로컬 그로서리에서 구입하시면 되겠지요.

 

게를 잡을때 제일 중요한 것은 위치와 시간대일텐데,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로컬 낚시가게 사장님께 여쭤봐도

게는 그냥 어디에서나 아무때나 다 잘 잡힌다고 합니다. -_-

배타고 나가는게 아닌 이상 제 경험상 50% 정도 확률로 잘 잡힐 때와 하나도 안잡힐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 놀스캐롤라이나 아우터뱅크로 여행가셔서 블루크랩을 잡으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저희가 성공했던 스팟을 공유하겠습니다.

 

1.Duck Town Park Boardwalk (Duck Town Park Boardwalk, Duck, NC 27949)

IMG_1247.jpg  IMG_1248.jpg

우선, 실패했던 곳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인터넷 검색해보고 괜찮은 곳이라고 해서 갔었는데, 수심이 얕고 수초가 너무 많아서 트랩이 바닥까지 잘 내려가질 않았습니다.

1~2시간 동안 한마리도 못잡고 철수했습니다. 대신 거북이가 닭다리를 우걱우걱 씹어먹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2.Jennette's Pier (7223 S Virginia Dare Trail, Nags Head, NC 27959)

여긴 수 년전에 갔다가 밤 늦게까지 게를 수십마리 잡았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어서 다시 가봤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밤에만 많이 잡히나 봅니다. 새벽까지 열었으면 밤에도 시도해 봣을텐데, 이번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피어가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입장료도 내고 들어갔는데, 역시나 한마리도 못잡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피어 옆에서 바로 애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고, 피어에는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도 많아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wifi도 되고요!)

IMG_1300.jpg  IMG_2740.JPG

물 반, 고기 반이었습니다.

IMG_1313.jpg   IMG_1317.jpg

 

3. Melvin R Daniels Bridge ( 35°53'52.5"N 75°36'57.3"W)

퍼블릭 주차장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그늘밑에 피크닉 테이블도 있고, 수돗가도 있어서 가족들과 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코로나 때문에 공용 화장실은 잠겨있어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여긴 일부러 밤에 찾아갔었는데, 물에서 수영하는 수많은 게떼를 봤지만, 정작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어린 게들이 수영 연습하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사진이 없어서 구글맵 캡처를 대신합니다.

 

Screen Shot 2020-07-22 at 12.06.50 AM.png

 

4. 이름모를 덱 (35°54'10.5"N 75°36'14.5"W)

마찬가지로 길가에 있는 퍼블릭 덱입니다.

주차장 있고, 여기선 다행히도 밤에 몇 마리 잡았습니다.  

Screen Shot 2020-07-22 at 12.09.42 AM.png

IMG_1289.jpg

애들 먹이고 남은게 몇마리 안돼서 어른들은 라면에 넣어서 향만 느꼈습니다.

 

 

5. Washington Baum Bridge (35°53'37.6"N 75°38'15.5"W)

이번에 가장 실적이 좋았던 장소입니다.

마찬가지로 공중화장실이 있고, 주차장이 있어서 편합니다. 다리 밑이라 그늘도 있고, 덱에 벤치도 있어서 크게 불편한거 없이 게를 잡을 수 있습니다.

IMG_2719.JPG

 

Screen Shot 2020-07-22 at 12.13.50 AM.png

 

IMG_1857.jpg  IMG_1877.jpg

 

 

IMG_2254.jpg  IMG_2264.jpg

 

IMG_2397.jpg

 

여기서 꽤 잡은 덕분에 old bay 시즈닝도 해서 쩌먹을 게가 좀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OBX에 간다면, 아마도 이 스팟을 제일 먼저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프로로 찍은 블루크랩의 치킨먹방을 올리면서 허접한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물속에서도 고프로 wifi가 된다면, 핸드폰으로 실시간으로 보다가 큰 놈이 들어왔을때 트랩을 들어올리고 싶었는데,

고프로가 물에 들어가자마자 핸드폰과의 연결이 끊겨서 실시간 모니터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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