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두절미하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달러를 좀 모아 놓으실 일이 있으셨는데.
매번 환전소에 가서 바꾸시거나, 한국 은행에 개설한 달러통장에 입금을 하시다가. 달러통장을 분실하셔서. 그냥 두고 계셨나봐요.
그러다가.보관해놓은 봉투(저희 부모님이 엄청 연로하시거나 그러신 것도 아닌데. 전 도통 이해가 안 가서. 화가 나더라구요.) 에 습기가 찼는지
곰팡이가 크게 슬었나봐요.
한국 외환은행 (현 하나인가요?)에 가지고 가서 여쭤보니
자기네들은 그런 돈은 매입을 할 수가 없다. 은행 고객들에게 새 돈을 줘야하는데. 그 상태로는 받을 수 없다 합니다.
곰팡이 정도는 다 다릅니다. 심한 것은 아주 심하고 (그렇다고 글자가 안 보이는 정도는 아니구요) 깨끗한 것들은 깨끗합니다.
은행직원은 그게 원화면 받아주지만, 달러라 안되는 것이니 미국에 가지고 가서 은행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말하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저 주세요. 잘 써드릴께요 ㅎㅎ
그냥 들고오세요. 부치는 가방에 넣지 말고 본인이 직접 가지고 가는 가방에 넣으세요. 시큐리티 지날때만 살짝 빼놨다가 그게 지나면목지갑(?)에 넣어 몸에 지니고 오셔도 되고요. 3만불이라도 백불짜리 지폐이면 편지봉투 3개면 다들어갈텐데 충분히 가지고 오실수 있으세요.
1. 일단 미국에 가져오시기만 하면 교환에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https://www.thoughtco.com/how-to-replace-mutilated-us-currency-3321134
2. 미화 1만불 이상 현금으로 들고오실 때는 세관에 신고만 하시면 문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돈이 이렇게 되었나 물으면 사실대로 답변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냥 Clorox wipe 같은 걸로 장갑 끼시고 마스크 하시고, 한장씩 닦으시면 돠는거 아닌가요?
https://youtu.be/Xh6azybcS5c
이런 게 나오긴 하네요.
봉투 열어보시고 너무 놀라셔서 물로만 닦으셨나봐요.
저도 이 비디오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떤 돈도 살려야 한다!
지폐 먹은 애완견 푸푸에서 건져내서 저 서비스를 맡기기도 했다는 이야기에.. 조금은 안심을.
와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진짜 좋네요. 화폐의 가격에 보험이 들어가있다는 마인드가 진짜 좋네요.
이정도면 일단 미국으로 현금만 들고들어온다면 문제 없겠는데요.
우와!!! 대박!! 사실 여름에 동부여행 계획하면서 조폐국에서 돈 찍어내는것도 견학하려고 했었는데 코비드로 모두 무산되서 아쉽네요. ㅠㅠ
세관신고 하실때 기프트머니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부모님이 주신 돈을 신고할때 그렇게 말했는데 기프트머니가 만불이 넘는다고 세컨드리룸에가서 한참 잡혀있었습니다. 신고만 하면 아무 일 없는거긴 한데, 말을 잘해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혹 은행에 입금 하실때 만 불 이하씩 나눠서 하세요. 한번에 입금액이 만불 넘으면 은행에서 국세청에 보고 한답니다 (회계사님 말씀).
미국 들어갈때 신고하고 들어가시면 한방에 디파짓해도 상관없고 (어차피 벌써 국세청에 보고 들어갔음) 나중에 물어봐도 '나 한국에서 올때 신고하고 가져온 돈이야'라고 말하면 됩니다.
참고로 만불이하로 디파짓해도 일정 기간내에 캐쉬 디파짓 총합이 만불 넘으면 보고 들어갑니다. 예전에 은행에서 기간도 말해줬는데 까먹었네요. 그런것과 상관없이 출처를 밝힐수 있으면 문제없습니다.
혹시 오실때 신고하고 가져오시면 나중에 부모가 기프트머니로 줬다고 세금보고 하시면 문제없겠네요. "저 CPA 는 아닙니다. "
Gift Money가 아니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혹시 너무 큰 금액이라 다 처리가 어려운 것일수도 있으니 되는만큼씩만 해달라고 하시고, 다른 은행이나 지점에 방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주거래 은행이 있으시면 전담하시는분 (프론트 말고 안에 오피스같은곳에)이 있으실껀데, 좀더 여유있게 처리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