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회원이 되지 못해 지난 3년간 마모에서 호형호제를 못하다 얼마전 준회원 가입 기회를 잡은 양반김가루입니다. 그간 정말 많은 정보를 마모를 통해 얻으면서 언젠가 나도 준회원이 되면 어떤 글들로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리스트업을 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미국에 산 지는 3년 밖에 되지 않아 미국 정보는 나눌 것이 없고, 그나마 차별성이 있다면 있을 수 있는 것이 1. 아프리카 여행기 (우간다, 나이지리아, 가나, 앙골라, 세네갈,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남아공, 짐바브웨, 말라위, 보츠와나 등) 라던지, 2. 일본 정보 (8월 초 일본으로 이사를 왔으므로 앞으로 마모 일본 특파원이 될지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코로나 시기가 장기화되면서 여행 세포가 거의 죽어가고 있어 아프리카 여행기를 끄집어 내려면 상당한 의지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소소하게 오늘은 최근 (7월) Vroom을 통해 중고차를 판매한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제 차는 2009년산 혼다 CRV, 외관상 흠이 없고 마일리지는 35000마일 정도였습니다. 대신 이 차가 저를 따라 한국, 나이지리아에서 주행 후 미국으로 돌아온 후, 여름만 되면 브레이크가 헐렁해져 여러번 수리를 맡겼음에도 완치가 되지 않더군요. 8월 일본으로 이주할 때 운전석이 반대방향이라 미국에서 팔고가기로 결정 후, 마모 게시판을 통해 브룸을 알게 되고 카바나와 브룸 등에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카바나에서 5000불 제시했고, 브룸에서 8400불 제시하여 브룸으로 결정한 후, 그 쪽 요청에 따라 자동차 등록증을 우편으로 브룸에 보냈습니다. 차량 픽업은 그 쪽에서 저희 출국 5일 전에 하기로 했구요.
출국 -5일: 하루종일 기다렸으나 전화도 오지 않고, 픽업 스탭이 오지 않아, 오후에 전화했으나 아무도 받지 않음.
출국 -4일: 1시간 정도 통화노력 끝에 연결되었으나, 픽업은 브룸이 하청업체(아리조나)에 용역을 맡겼다며 자기들이 확인해서 픽업 내일까지 꼭 이뤄지게 하겠다 약속함.
출국 -3일: 다시 브룸에 전화하여 하청업체 전화번호 받아내어 언제올거냐고 물어보려 통화시도 3시간 노력 끝에, 우리지역 (버지니아 알링턴)은 자기들이 또 다른 하청업체(노스 캐롤라이나)에게 픽업을 맡겼으니 거기 연락하라고 답변 받음. 그러나 이미 퇴근시간.
출국 -2일: 하청업체의 하청업체와 통화하니 내일 꼭 픽업가겠다고 약속.
출국 -1일: 하청업체 연락 두절.
어마어마한 스트레스 속에서, 결국 동네에 사는 크게 친하지 않은 회사 동료에게 열쇠를 맡기고, 픽업하러 오면 열쇠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결국 저희가 출국한 날 오후에 픽업을 했다고 합니다. 5일 후 차량 확인완료 되었다고 8400불을 수표로 fedex로 보내주어 받았습니다.
카바나를 통해 차를 직접 drop하고 5천불 받으려던 P2에게 제가 브룸을 소개한 후 집안의 주도권을 제가 가져가는 듯 했으나, 차액 (3400불) 이상으로 5일동안 P2에게 욕을 먹었고, 이사 준비로 정신 없는 와중에 하청업체와 통화하기 위해 전화통을 붙잡고 있느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네요.
이번 사건의 교훈은,
1. 중고차 판매 시 핸드오버에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
2. 다른 후기에도 나와있듯, 브룸은 모든 admin적 코스트를 줄여 차값을 더 챙겨주는 것으로 보이니, 브룸으로 차량 판매 시 특히 여유를 갖되, 계속해서 전화하여 쪼으는 기술과 집중력이 필요.
코로나 시기 중고차량을 팔거나, 또는 새차를 사는 기회로 보시는 회원님들이 계신거 같던데, 다들 smooth한 경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나중에 팔 때엔 여유를 많이 가져야겠어요.
(참고로 마모에는 정회원이 없답니다. 모두가 준회원)
흐아 저 방금 브룸에 모든 서류 업뎃 했어요. 카바나 보다 브룸이 천불 더 준다하여 브룸 했는데 정말 후기들이 안 좋네요.
시간만 여유있게 생각하면 괜찮을까요? 전혀 급하지는 않지만 제 정신 건강상 카바나를 해야하나 고민되네요. 정성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시간만 여유로우시면 큰 문제 없을거 같아요. 픽업을 결국 오기는 왔고, 체크도 결국 왔고, 8400불 받았고, 날짜 약속을 여러번 어기긴 했지만 큰 사기를 친 건 아니니깐요. 수표를 받았을 때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기분이긴 했어요.
차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으셨겠네요. 일본으로 가셨다는 의미는 거주이실텐데.. 아베는 올림픽 유치때문에, 고이케는 자신의 선거로 인해 PCR검사를 일부러 적게 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에 와 닿으시는 느낌은 어떠세요? 몸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특파원 양반김가루님~
길거리의 사람들 95%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갇힌 공간에서는 100%입니다. 그러나 4살 딸래미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모두 마스크 없이 실내에서 하루종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점은 또 이해가 안가네요. 일본특파원으로 (혼자)임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필요하신 정보 있으면 많이 물어다가 여기에 올려놓겠습니다.
저도 최근에 브룸으로 차를 팔았는데, 픽업은 생각보다 조금 늦게 왔습니다. 페이퍼웍 다 끝내고, 이제 픽업해갈거다 곧 픽업 기사한테 연락온다, 2일내 연락없음 위의 번호로 연락해라 이멜이 왔는데, 3일 지나도 연락이 없어 전화했더니, 업체에서 조금 기다리라 하더니, 제가 전화한 후 2~3일 후쯤 기사한테 연락이 왔고, 다음날 약속 시간에 잘 픽업해갔습니다. 급할 일도 없었고, 딱히 픽업 기사가 스케줄을 어긴건 아니라서 (스케줄이 안잡혔을 뿐) 문제는 없었는데, 시간이 촉박 할 때는 짜증 날 것 같네요.
저는 예전에 타주 이사하며 차를 배송한 적이 있는데, 이런 차량 배송은 시간 여유를 두고 해야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이사 직전까지 차를 쓸려고, 비행기 타기 전날로 픽업 날짜 했다가, 결국 차 문 안잠그고, 열쇠 넣어놓고 주차장에 놓고 비행기 탔었습니다. 기사들은 잡힌 스케줄은 대충 맞추는거 같기는 한데, 스케쥴 조정하는 곳에서 무리하게 다 될 것처럼 말하고 실제로는 기사 배정을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도 이번 경험으로 제대로 배웠어요. 출국 직전까지 최대한 편의를 누리려고 차를 미리 넘기지 않은 것이 이렇게 화근이 될 줄이야. 미리 보내놓고 zipcar라던지 아예 몇일 간 렌트를 하는게 나을 수도 있었겠더군요. 여튼 비비비님도 차를 잘 넘기셨다니 다행이에요~
9월안에 타던 차를 매도하고 한국에 나갔다 올 예정이어서 시간 여유를 두고 시도해야겠네요.
회원님들 후기 덕분에 신입 준회윈 큰 은혜를 입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
저는 carbuyerusa 라는 곳에 차를 팔았는데 tradein 으로 알아볼때보다 한 천불 이상 더 받고 팔았습니다. 작은 사고 이력때문에 carvana에서는 5천불이상 밸류를 더 깍더군요. 조지아쪽에 위치한 업체인걸로 아는데 조지아나 플로리다에 사시면 한번 알아보셔도 좋으실듯 합니다.
오 carbuyerusa는 처음 들어보는데 남부 분들이 이용하시면 좋겠네요~
아 고생하셨네요. 정말 마지막 날까지 피가 마르는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ㅠ
가입 환영 드리고, 다른분들은 언급 안하셨는데 저는 마모에선 좀 드문 아프리카 여행기가 기다려집니다!
일본에 계시니 따끈따끈한 일본 정보 기대할께요. 닉을 일본특파원으로 하심은?
제 닉네임과 뭔가 세트로 다니면 어울릴 듯한 아이디시네요. 양반김가루와 구관이명관 ㅋㅋㅋ 일본 정보는 한국방문하시는 마모님들 중 일본 경유하시는 분이 많으실 거 같아 거기에 최적화된 정보를 올리면 칭찬을 들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고민을 좀 해볼게요~
지금 생각해도 화딱지나는 경험이었을 텐데 간결하고 위트있게 써주셔서 재미있게(나만 아니면 돼 !) 읽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기가 올라오면 게시판이 더욱 풍성해 지겠다는 말로 후기뽐뿌 슬며시 넣어봅니다.^^
어머, 그 유명한 요리대장님의 댓글을 받다니,,,, 아프리카 여행기 준비하겠습니다.
아프리가 가고 싶은 1인 여기 있습니다. 후기 올라오면 꼭 찾아 볼께요!!
그래도 정해진 가격을 주는건 다행이네요. 차까지 받고 이런저런 이유로 가격 까지 후리면 어쩌나 걱정했네요.
저도 솔직히 돌아가는 꼴?을 보고 최악의 상황에 가격 후릴까 굉장히 걱정했는데 (그러면 P2한테 더 욕을 먹을거같아서) 다행히 약속한 금액을 깔끔히 보내주었어요.
3400불치 이상으로 p2분께 욕을 드셨다니, 아하하 그래도 단란한 가정의 모습같아 부럽네요. 가격대로 무사히 받으셔서 다행이네요! 경험담 공유 감사합니다
제가 그냥 3400불 수표로 P2에게 주고 카바나에 drop하자 제안할 뻔 했습니다. ㅠ.ㅠ
저도 얼마전에 Vroom에 차를 팔았는데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오퍼 수락부터 차량 픽업까지 2주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도 total 2주 정도 걸린거긴 한데, 원래 약속보다 오래 걸린거라 출국일이 겹쳐 스트레스가 컸었네요. 역시 이런건 여유를 갖고 준비해야한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하루만 더 빨리왔어도 그래도 마무리는 깔끔했을텐데.. 픽업은 외주 맡기는 거라서 지역마다 차이가 큰가보네요. 저도 작년에 vroom 에서 팔았는데, 오퍼 수락 후에 3일 안에 픽업 했습니다. 근데 픽업오기로 했던 당일날 약속시간보다 1시간 넘게 늦게 오긴 했고요. 차 받고 나서는 운전사가 핸드폰으로 바로 영수증? 이메일로 쏴주고 엄청 빨리 진행됐고요.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서비스였습니다.
다행이네요 ㅠ.ㅠ 저와 같은 경험을 다른 분들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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