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뇌피셜로는, 한국에서 적극적인 해킹 대처가 불가능한 새벽 시간에는 해외 접속을 차단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오~ 저도 가끔궁금했어요 ㅎㅎ

사람들 밤에 자라고.... 는 아닌것 같고요;;

은행 관련이라면 타행간 이체 처리, 계좌 정산 등등 매일 돌아가는 routine process 들을 쉽게 만들어 돌리려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 입니다?

은행은 아니지만 조그만 미국 회사 금융/파이낸스 쪽 IT 개발자입니다. 

저희 회사도 새벽 특정 시간에 접속을 끊는데요. 

첫번째로 @케어님 답변 하신 것 처럼 은행 이체, 카드 트랜잭션, 각종 리포트, 커스터머 메일 발송등 한꺼번에 크게 돌아가야 하는 작업이 대부분 이 때 이루어집니다.

두번째로는 각종 시스템 체인지, 패치 등이 이 때 적용됩니다. Front End 웹페이지나 포털 바꾸는 것 부터, Back End 시스템 로직 이라던지 Data Base 수정이 이때 이루어지구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보안 패치도 대부분 접속이 적은 시간대에 이루어집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별 바뀐 것 없어 보여도 은행, 금융 시스템 쪽은 거의 매일 수정되고 패치 되어 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번째로는 위의 두가지 이벤트 발생시에 위부 고객과 트랜잭션이 이루어지면 데이터 및 리포트 잘못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리고 회계/어카운팅 직접 일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확실하게 매일매일 closing 이 이루어져야, 누가 돈을 냈는지, 연체가 되었는지, 연체가 오래 되었는지 정확하게 금액 / 날짜 계산해서 되거든요. 예를 들어 밤 11시에 리포트 돌아가려 하는데, 11:45 경에 웹사이트 접속해서 돈 내면 다음날 받는 리포트에는 돈 안냈다고 나오는데, 금액은 들어와 있고 복잡해 집니다.

그리고 요즘은 사실 접속을 끊거나 서버를 내리지 않아도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좋아서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는데요. 평소에 계속 접속 되다가 필요할 때만 접속 끊었다 하는 것 보다 아예 주기적으로 정해 놓고 하는 것이 시스템 개발, 패치 적용, 타 회사랑 시스템 개발하는데 편하구요. 또 문제 생겼을 때 follow up 하기 편합니다. 이날은 데이터가 있는데, 다 똑같이 했는데 왜 그 다음날에는 안되었을까 <-- 이런 식으로 랜덤하게 이슈 생기는 것이 원인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한국에선 심지어 자정-새벽 1시에는 잔액 조회나 이체도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ㅎㅎ 옛날일이기는 해서 요즘은 안 그럴 수도...?;

은행/금융 관련 사이트들은 23:30-00:30 이체 등 서비스가 불가하고,
정부 관련 사이트(홈택스 등)는 07, 08, 09~ 20, 21까지만 사용 가능하더군요.

위에 다른 분들 설명하신 것도 있지만, <동시간대> 접속만을 고려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사와 업무시 메일/그룹웨어도 한국 기준으로 움직이더군요. 패치/업그레이드 꼭 밤시간에 하니, 동부 근무시간과 상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