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잖아도 학교에 마스크 쓰고 다니는 아이 얼굴이 여드름 같이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어서 페이셜크림 문제인줄 알고 바꿨는데, 마스크가 원인일수도 있겠네요 ㅠㅠ 해결법이 수분 공급이라... ㅠㅠ 

개인적으로 청결한게 피부 트러블 방지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마스크는 매일 교체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외에 내부 표면이 거칠경우 피부에 자극이 가서 트러블을 유발할수 있기에, 착용시 따갑거나, 간지럽거나, 거칠다고 느껴지는 마스크는 피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로 가려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글이네요T.T 

제가 올해 여러가지 문제로 스트레스로 인한 여드름 및 피부 질환이 조금 있었는데요. 여드름은 10대에도 안 나던 cystic acne로 마스크가 닿는 양쪽 턱이랑 턱선 근방 볼이 완전 다 뒤덮혔고 약 4달 정도 지나고 나아졌어요. 원래도 뾰루지가 나면 상대적으로 턱선에 더 나는 편이었어서 단순히 마스크 때문은 아닌 것 같지만...  지금은 계속해서 나지 않도록 기본적인 관리랑 색소 침착 상처만 신경쓰고 있는데요. 평소에 피부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이어서 집에 온갖 ㅋㅋ 피부 관리 기기랑 화장품들이 있었는데도 통제가 안 되어서 결국 피부과 의사를 찾았고 매달 한번씩 보고 있어요. 세수할 때마다 너무 아프고 잠자다가 베개에 여드름 터지고 ㅠㅠ 이런 경험을... 이 나이에...ㅠㅠ 암튼..

일단 마스크는 매일 새거 쓰시면 좋지만, 최소한 다른 마스크로 매일 바꿔주시고 피지나 먼지 등 마스크 안쪽이 눈에 띌 정도로 더러워지기 전에 버리는 걸 추천해요.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는 BHA (salycilic acid) 가 들어간 세안제 (https://www.amazon.com/Alba-Botanica-Acnedote-Maximum-Strength/dp/B003O3XXZY)나 토너 (https://www.amazon.com/Paulas-Choice-SKIN-PERFECTING-Exfoliant-Facial-Blackheads/dp/B00949CTQQ) 쓰면 좀 나야져요.

근데 건성이시거나 피부 자극으로 인한 여드름이면 위에꺼 쓰지 마시고;; 순한 세안제 (https://www.amazon.com/Vanicream-Gentle-Cleanser-sensitive-Dispenser/dp/B00QY1XZ4W)랑 모이스쳐라이저 (cetaphil 이나 cerave 꺼..)

피부과 의사 보시면 여드름 종류에 따라서 다른 걸 추천해줄텐데, 저는 epiduo (저는 성분만 같은 no brand로 처방받았어요)랑 aczone (마찬가지로;; dapsone 이라고 하는 걸 받았어요) 받아서 썼는데.. 쓰는 동안 느껴질만큼 차도는 없었어욬ㅋㅋㅋㅋㅋㅋ 남들은 엄청 잘 듣는다고 하던데............ㅠㅠ epiduo는 너무 강해서 피부가 지나치게 민감해졌다는 후기도 많이 봤는데 저는 팍팍 발라도 민감해지기는 커녕 여드름도 안 낫더라고요. 두개 다 매일 꾸준히 쓰고 (the ordinary 에서 나오는 세럼 등 나름 리서치도 해서 같이 썼어요)

먹는 약으로는 피부과에서 항생제 (doxycycline) 처방해주는데, 전 이것마저 얼굴에 난 여드름에는 효과가 없었어요.ㅠㅠ 의사가 accutane 생각 있냐고 물어보길래 안 먹겠다고 했고요. 

저라면 세안제랑 토너, 모이스춰라이져 먼저 active ingredient 있는 거나 아예 순한 걸로 바꿔보고, 차도가 없으면 피부과에서 rx cream 처방 받아서 여드름 난 부위에 발라주는 걸 할 것 같아요. maskne가 cystic acne로 아주 심함 게 아니면 아마 항생제나 accutane 까지 복용할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저는 maskne와 함께 완전히 out of control 이 되면서 단계별로 다 해봤네요...ㅠㅠ

흉터 때문에 담달에는 microneedling+prp 하자는데 미국에선 이게 너무 비싸서..ㅠㅠ 한국에서 보던 dermatologist는 retinoids 크림 계속 발라보래서 일단 이걸로 하려는데, 암튼... 드디어 여드름으로 고생 안 하나 했더니 남은 흉터는 $$$ 네요....

셀린님과 마찬가지로 BHA를 씁니다. 저는 몇 년째 Paula's choice의 2% BHA liquid 와 8% AHA 젤을 피부 트러블 있는 날 쓰고 있는데, 효과는 좋지만 젤 제품은 많이 바르면 허옇게 말라붙고 다음날 햇빛에 타기 쉽기 때문에 (=photosensitivity가 높아집니다) 주로 밤에 씁니다. 사용 다음 날은 햇빛을 피하거나 선스크린을 바르고요. 

제게는 이 photosensitivity의 귀찮음을 감안하고서도 계속 사용할 만큼 여드름 진정 효과가 좋습니다만, 이 제품들이 따가워서 잘 맞지 않았다는 사례도 있으니 샘플 먼저 주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뭐가 바로 나는 편이라 클렌징을 꼭 더 해줘야 하는데 이 때 티트리를 몇방울 같이 넣어서 닦아줍니다. 마스크쓰고 자외선차단제 쓰니 어김없이 악화되더군요. 티트리오일과 클렌징 오일을 함께 후 세수할 때 비누로 1분정도 잘 문질러주니 그이후부터는 크게 걱정 않하게 되었네요. 꼭 티트리오일 아니더라도 민트계열도 잘 듣는 계시더군요. 이센셜오일 트러블없으신 분은 추천드립니다. 코로나가 화장품업계도 들었다놨다 하는군요. 빨리 사라져야 할텐데 말이죠.

세안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순한 세안제로 꼼꼼히 롤링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셀린님 penne님처럼 BHA 제품 사용해요. Stridex 초록색통으로 닦토(닦아내는 토너)하고 있어요. 

증상이 피부염인지 진짜 여드름인지가 구분하는게 중요한것 같은데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retinoid, bha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piduo (adapalene+ benzoyl peroxide), differin (adapalene), tretinoin 등이 레티노이드(비타민a) 인데요. 피부재생을 빠르게 해줘서 여드름을 없애는 원리에요. 재생이 빨라지면서 피부껍질이 빨리 벗겨지니까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적일 수가 있습니다. 이 중 디페린(아다팔렌)은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합니다. 레티노이드는 한두달 동안 1-3일에 한번씩 꾸준히 발라야 효과볼수 있어요. 12개월 이상 바르면 주름이 옅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벤조일 퍼록사이드는 여드름에 찍어바르는 소독제고 이것도 타겟이나 여타 약국/그로서리에서 구매 가능하고요. 민감성 피부에는 안에 순면 마스크를 하나 덧대서 피부에 자극이 덜 가도록 하는게 좋은거같아요. 일단 염증 없애려면 hydrocortisone cream사다가 바르면 되는데 스테로이드라 오래 쓰면 안좋지요. 저도 매일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서 일회용 마스크 안에 cotton 마스크를 덧대어 쓰고 있어요. 코로나 예방 면에서는 안 좋을지도 모르지만 일회용만 쓰다간 피부가 남아날거 같지 않아서 어쩔수 없었네요

크리넥스에서 나온 가습촉촉마스크라는 것이 있더군요. 이거 쓰시고 겉에 다른 걸 덧대시면 어떨까 싶어요

마스크 집에 있을때, 밥먹을때 제외- 하루종일 쓰는데요.

얼굴 피부 뒤집히는 주기가 더 잦아졌어요.

자기전에 세수하고 시카케어 크림같은 거 바르고 자보기도 했는데 알로에 베라 냉장고에 시원하게 해두고 바른데 제일 효과 좋았어요 medication말고도 다른 피부제품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