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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쿠알라 룸풀 과 랑카위) 싱가폴 여행10.

만남usa | 2013.02.07 01:39:4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말레이시아(쿠알라 룸풀 과 랑카위) 싱가폴 여행10.

출장 4일차 (1)
아주 단잠을 자고 눈을 떠서 머리맡에 둔 시계를 보니 6시..
집에서는 아침만 되면 약먹은 뭐 처럼 비실거리면서 못일어 나는데..
여행 아니 출장만 오면 이리 자동으로 눈이 빨리 떠지는지 참 신기합니다.
이런걸 바로 출장 체질이라고 하나요???ㅎㅎㅎ
대충 샤워를 하고...
1층 식당으로 내려가서 아침을 먹습니다...

오늘은 어제 못본 식사 메뉴들이 또 두가지 정도 보이네요..
이 호텔 참 마음에 듭니다..
딱히 시설이 훌륭하다고는 말 하기는 어려운 호텔이지만..
좋은 위치에 착한 가격에 거기다 매일 매일 현지식 한두가지가 바껴서 나오니
아침마다 식사 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 브킷 빈땅 근처 허름한 유스호스텔에서 하루에 두명이 90링깃을 주고
샤워룸도 공동으로 있는 그런곳에서 잤다고 하더군요..
아침은 말라비틀어진 토스트에 싸구려 쨈에 커피 한잔뿐인.
전 같은 돈으로 이렇게 깨끗한 곳에서 나름 분위기 잡으면서 아침 식사를 즐긴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아주 굿입니다..ㅎㅎㅎ

뽁은 쌀국수(미 고랭)랑,오늘은 만두 같은 종류가 한 두가지 나와있습니다..
그외에는 제가 좋아하는 뽁음밥(나시 고랭) 종류도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몇일 자면 그냥 자연히 말레이시아 현지식 몇가지는 먹어 보게 되는군요..
또 이런 현지식이 안맞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버터에 토스트,커피,우유 또는 에그 스크럼블 이나 다른걸 드실수도 있습니다..
진짜 이 가격에 이정도면 참 괜찮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들게하는 호텔입니다..
단 그래도 조금 더 희망 사항을 얘기해보면 방이 너무나 작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지면 바닥에 닿지 않고
그냥 벽에 부딫혀서 다시 침대로 올라오게 될것만 같습니다...ㅎㅎㅎ
아마 몇몇 방들은 더 큰 사이즈가 있을것 같지만..

암튼 그렇다고 불만 사항은 아니구 희망 사항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 방까지 넓은걸 바라면 왠지 도둑놈이란 소릴 들을것도 같다는...ㅎㅎㅎ

저 같은 경우는,더블 사이즈 베드에 혼자서 딩굴거리니 좁다는 생각은들지 않습니다..

밥을 먹고 방으로 올라가서 입안을 행구고,빈 물통을 들고 방 옆 통로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가득 담은후에 호텔을 나섭니다..
오늘은 좀 빡세게 돌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실제 쿠알라룸풀이 그리 크지 않아서..계획을 잘만 짜면 한2일 또는 3일이면 다 돌아 볼수 있습니다..
쿠알라룸풀 크기가 서울의 한 40% 인지 60% 정도 밖에 안된답니다..
하지만 전 그런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면서 인증샷 찍는 류의 여행 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곳,또 가서 뭔가 느낌이 있는곳이면

거기서 하루 종일을 있다가 다른곳을 안봐도 좋은 그런 스타일입니다..
식상한 여행지,어딜가나 있는 기념품 이런것은 별로라서리...

암튼 오늘 전 바투 동굴을 갔다가 다시 호텔 근처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근처에 있는 차이나 타운, 센트랄 마켙을 보고.
거기서 점심을 먹고 인도 타운을 본후에 KL타워를 보고 다시 어제밤에 갔던 부킷 빈땅을 갔다
잘란알란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 오는 코스로 대충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그런데 계획은 그냥 계획일뿐

제가 뭐 그리 계획대로 사는 모범 아저씨랑은 거리가 살짝 먼 관계로
계획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호텔에서 나오는데 또 길가의 수 많은 먹거리들이 저를  또 심하게 유혹하지만 오늘은 냉정히 뿌리칩니다.
이유는 호텔의 아침 식사가 마음에 들어서 무쟈게 과식을 했기 떄문입니다.
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수많은 산해 진미가 그래서 오늘은 제 눈에 들어 오지 않습니다..
길을 건너서 지하철옆에서 택시를 잡아봅니다..
왠지 제가 있는 호텔쪽이 아닌 저 길건너편에서 택시를 잡아서 타야 택시도 잘 올거 같구
바투 동굴도 그쪽 방향인거 같아서..
이렇게 이유도  근거도 없는 이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오는건지??
사람은 제 잘난맛에 산다고 하니 누가 뭐라고 해도 그냥 이렇게 살다 가렵니다.

바투 동굴은 지하철로 편하게 갈수 있는 구간인데(batu cave역) 가능한 그 나라에 가면 그나라의 현지식,현지 교통을
종류별로 한번씩은 다 먹어 보고,타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은 택시를 타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택시를 탈때 또 주의 사항 들어 갑니다..
말레이시아는 보통 두 종류의 택시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 택시와 한국의 모범 텍시 같은 Excutivw Taxi 라고 적혀있는 주로 파란색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금액은 모범 택시가 두배 정도 비쌉니다..
그리고 가능한 길가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지말고,운행중인 택시를 타라고 여러 말레이시아 블러그에서 추천하더군요..
길가에 대기중인 택시는 탑승 거부 또는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족분들과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은
편하게 택시를 이용하는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단 택시 타시기전에 충분히 협상을 잘 하셔서 하루에 300링깃(90불 정도) 정도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택시로 이틀 정도면 대충 여행지 구경은 다 하실수 있으니 오히려 더 경제적인 여행이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협상이 다 되셨다면 일단 선금은 작게 주시고,여행이 종료 되는 시점에 나머지 돈을 지불하시길
돈을 들고 날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런글 적는다는 자체가 참 말레이시아 분들에게 죄송한 얘기입니다..
제가 여행중에 만났던 말레이시아분들 대부분은 참 밝은 미소에 순박하신분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나라에던 있는 이런 나쁜분들(택시 사기 와 소매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렇게 주의 사항을 적게 되는군요...
몇면 미꾸라지들이 물을 흐린다고 대부분의 말레이시아분들은 참 착하고 좋으신분들입니다.
이런 분들때문에 말레이시아 대부분의 사람들까지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우를 범하지는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니면서 느끼는것이지만 말레이시아는 회교국이라서 사람들이 참 절제된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환락 문화 산업들이 거의 없고,부킷 빈땅 같은 환락가들은 외국인을 위해서 만든 거리랍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술도 비쌉니다..

하지만 나중에 가는 랑카위 같은 경우는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이라서 술도 싸더군요..


그리고 이헐게 여행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종 관광지만 순회하는 버스를 하루 끊어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하루에 38링깃,이틀에 69링깃입니다.
버스에 타면 관광지에 대한 안내 방송도 나오고,또 이층 버스에 타면 사진도 찍기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웒는 관광지 바로 앞에 내려 준다는것입니다..

이 더운 나라에서 많이 걷지 않고 ,구경을 한다는것도 축복일거란 생각도 듭니다..

물론 걸어 다니면서 땀흘리면서 추억을 만드는것도 괜찮기는 하지만..

가족들에게 이런것들(땀 흘리며 걸어다니는것)은 강요하기에는 좀 무리수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 뭔가 획일적인 스타일을 싫어 하는 타입이라서 그냥 패스 했는데..
저도 가족들이랑 왔으면 당연히 이 버스 투어 나 아니면 택시 투어를 이용했을것 같습니다..

원하는 관광지에 내려서 보시다가  괜찮으면 더 오래보시고 다음버스를 타면 되고,

아니면 사진만 찍으시고 그 버스를 타면 되는 아주 편한 방식입니다..

버스 시간의 간격은 30분 정도라고 되어 있는것같습니다..


세번쨰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지만...
 지하철과 대중 교통(택시)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버스는 노선이 그리 잘 받달 하지 않았다고 다들 추천 하시지 않더군요..
 이 방법이 가격이나 여행의 추억면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많이 걸어야 하고 떄론 실수도 발행하여,잘못하면 가족들의 원성을 받을수도 있으니 이런점을 필히 고려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전 여행의 철칙 비슷한것이 있습니다..
가족 여행은 가능한한 패캐지를 이용합니다..
패캐지를 이용하면 여행중에 모든 잘못들이 다 여행사로 향하게 되고,
또 여행중에 일어나는 모든 스트레스를 안 받을수 있어서..
예를들면 점심을 먹었는데..맛이 없더라.
이러면 제가 가족들을 인솔해서 가면..화살이 꼭 저 한테 오더군요...
아니 제가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아닌데 불만 사항이 왜??   그 식당 요리사에게 가야지 저한테 옵니까??
그리고 호텔이 좀 불결하더라,이것도 호텔 룸서비스에게 가야할 화살이 또 저에게...
암튼 그렇게 몇번 가족 여행을 다녀왔더니 온몸이 화살에 찔려서 만신창이가 되더군요...
그 이후로 전 가족 여행은 가능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패캐지부터 찾습니다.ㅎㅎ
이야기가 좀 다른곳으로 빠졌습니다만..
이 글 읽으시는 여성 마적단 여러분...
남편들 참 피곤합니다..
여행가셔서까지 스트레스 심하게 주시면 원형 탈모 생깁니다...
 혹시나 마음에 안드시는 점이 있더라도 잘 봐주시길,,ㅎㅎㅎ

암튼 살짝 자리를 이탈했던 글이 제자리로 돌아와서,..
이 버스는 KL HOP-ON HOP-OFF TOURIST BUSES 라고 불리며
자세한 소개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버스에 내렸다가 그 장소를 좀 더 보고 싶다고 하면 다음 버스를 타면 되니
편하고,다른 투어보다는 좀 자유스러울수도 있을것 같아서 좋아 보이더군요..
http://www.myhoponhopoff.com/attractions.php   시티 버스 투어입니다.. 자세한 사항들은 여기서 한번 확인 해보세요..

말버스.JPG
 

말시티투어1.JPG


아무튼 택시를 탈떄 주의 사항 계속 이어 집니다..
1.타기 전에 장소를 말하고, 미터기로 가자고 합니다.
  택시기사가 흥정을 하거나, 아예 미터기를 꺼놓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2.택시 기사의 횡포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택시 기사가 돈을 못벌 것 같으면, 중간에 내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당연히 돈 내지 말고 내려야 합니다.

가기전에 금액을 정하던지,미터기를 사용하던지,아니면 미리 티켙을 사서 타는 티켙 택시를 타던지 해야 하는데
티켙 택시는 안보이니까...그냥 지하철앞을 지나가는 택시를 손을 들어서 불러서 탑니다..
택시가 서고 가격 흥정에 들어 갑니다.
만남: 아저씨!! 바투 동굴까지 얼마?? 말이 좀 짧습니다...택시 아저씨에게 평소 바투 동굴을 많이 다닌것 처럼

                  좀 터푸한 포스를 보여주려고  일부러 말을 좀 짧게 합니다..
택시 아저씨: 응 30링깃만 줘...어!  이 아저씨도 말이 상당히 짧습니다.

                  물론 이 아저씨가 말이 짧은 이유는  저랑 다른 이유입니다.아마 아는 단어가 많이 없어서 일것입니다..ㅎㅎㅎ..
만남: 전 바로 가격을 내려서 말합니다..
                  20링깃 OK???  (여기서 바투 동굴까지 얼만정도 금액인지 깜빡하고 호텔 프론터에 물어 본다는걸
                   안 물어 보고 와서리 그냥 대충 감으로 깎아봅니다..)
택시 아저씨: ok...야 타..

만남: 순간 내가 너무 적게 깍았나 생각을 해보지만..
말택시.JPG
등뒤로 보이는 texi의 간판의 스팰링이 좀 어색하게 보이지요...
저번에 적은것 처럼 말레이식 영어랍니다..ㅎㅎㅎ

택시를 타고 바투 동굴로 가는 택시 차창 넘어로 출근길 시민들과...길거리 백수 아저씨들도 많이 보입니다..
  실제 백수 인지는 모르겠고,느낌은 백수인거 같습니다..
  택시를 타고 족히 30분은 온거 같습니다..(30분에 20링깃이면 아무리 생각해도 착한 가격 같습니다..)
  저 멀리 바투 동굴 입구에 있는 불상이 보입니다..
  무슨이유인지 택시가 동굴 입구 까지 들어 가지 않고,정문 입구에서 저를 내려 주네요..
  그러면서 대충 설명을 하는데...물론 말레이시아어 입니다..
  자기차는 입구에 못들어 가니 혹시나 다시 타고 갈꺼면 밖에서 기다릴테니 자기 차를 이용해 달라고 합니다..
  뭐! 처음 느낌도 괜찮고 해서리 그러겠다고 하고 다녀오겠다고 동굴입구로 걸어 갑니다..
  20년 전에도 왔었는데..
  그땐 패캐지를 와서리...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출자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어느 여행 블러그에 올라온 글 떄문에 여기를 한번더 오고 싶더군요...


  그글이 어떤 내용이냐하면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의 힌두교 축제 타이푸삼을 보았습니다.
  일년에 한 번,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쿠알라룸푸르의 바투동굴에 운집하는 큰 축제입니다.
  뺨과 혀, 등을 쇠꼬챙이로 뚫는 고행과 카바디_Kavadi를 어깨에 메고 일 년의 죄를 속죄한다고 합니다.
  운이 좋게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날부터 타이푸삼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힌두교인들 뿐만 아니라 이 축제를 보기 위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바투동굴에 모입니다.
 

   타이푸삼의 유례는 힌두교 신화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신화에 따르면 신(神) 스리 마하마리암만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 카나바다는 똑똑하지만 게을렀으며 차남 물루간은 순수하고 우직한 성격이었습니다.
  스리 마하마리암만은 두 아들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세 바퀴 돌고 오는 사람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차남 물루간이 지구를 세 바퀴 도는 고행을 하고 있을 때
  장남인 카나바다는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만 있었습니다.
  집에서 놀고만 있는 카나바다를 본 스리 마하마리암만이 꾸짖자
  카나바다는 어머니 곁을 세 바퀴 돌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어머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감동한 스리 마하마리암만은 카나바다에게 권력을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한편 차남인 물루간은 오랜 세월 동안 고행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모든 권력은 이미 형에게 물려진 뒤였습니다.
  이에 카나바다는 상심하여 말레이시아에 있는 바투동굴에 들어간 후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머니 스리 마하마리암만은 뒤늦게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하고
  물루간을 만나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동굴을 찾았는데, 이날이 바로 '타이푸삼'이라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oim1&logNo=150103155925  위 내용은 이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http://blog.joinsmsn.com/media/folderlistslide.asp?uid=me2u1&folder=5&list_id=12535889 그리고 여기도 참조

말타이푸삼.jpg 

축제.JPG 


파이푸삼은 힌두교의 정서에 익숙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모습이더군요..
이들은 자신이 몸에 직접 고통을 가해서 몸으로 느끼면서 남의 고통을 이해하려 한다니
의식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도 같았습니다..
저도 바늘로 한번 살짝 찔러 볼려고 잠시 생각을 해봤지만...
바늘도 없고,겁도 나고 해서리 포기 했습니다...ㅎㅎㅎ
타이푸삼은 1월 15일~2월 15일까지의 한달중에 보름달이 뜨는 날 행해지지만
타이 푸삼날이 아니더라도 힌두교인들은 좋은일,나쁜일이 있을때마다
바투 동굴을 찾아 고행을 하기 떄문에 다른날도 간혹 이런 모습을 볼수 있더군요.

나중에 랑카위에 있는 힌두교 사원앞에서 이 타이 푸삼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됩니다..
 
바투 동굴은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올라가고 내려가는 계단들이 3군데 나뉘어져 있습니다..
세개로 구분된 계단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뜻하는것이고...
계단의 숫자가 272개인데 이것은 살아가면서 지을수 있는

죄의 숫자가 272가지 라는군요...
그래서 그 272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내가 그동안 지은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것이라고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그런 안내문이 나옵니다..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오체투지(온몸을 땅에 붖히고 전신을 이용해서 기어 오라가는것)로 기어서 올라가시는
현지인들도 종종 눈에 띄더군요...
저분은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으면.순간 이런 생각을 하다가,,,
그럼 나 처럼 죄없는 사람을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라도 좀 설치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가...
마른 하늘에 벼락이 칠것 같아서...순간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저 때문에 바투 동굴 입구가 무너지면 안되잖습니까???
다행히 벼락은 치지 않더군요,,ㅎㅎㅎ


말바투동굴.JPG 말바투2.JPG  


암튼 이런글들을 읽고 계단을 올라가니 옛날에 건성으로 들러서 보던것과 뭔가 마음으로 느끼는것이 달라지는듯 하더군요...

참 여긴 입장료가 없습니다..
보통 이런곳은 입장료가 있는데 특이하게 여긴 입장료가 없습니다.
그리고 바투 동굴 입구 쪽이나 바투 동굴안에 기도를 하는곳에서는 도네이션을 하고
구경을 하는곳도 있는데 도네이션을 해도 되고 않해도 됩니다..
전 두곳을 보고 2링깃씩 도네이션을 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CMBuORSdiQ  바투 동굴 동영상입니다.. 궁금하신분들은 한번 보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gJ2xEw0oB7Q


말레이시아는 국교가 이슬람교이고, 이슬람교와 힌두교는 사이가 좋지 않은데

말레이시아 곳곳에는 이렇게 힌두교 사원과 중국 사원들이 있더군요.

경제의 실권들을 화교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니 중국 사원이 군데 군데 있는것은 야 이해가 갑니다..

돈 없고 뺵없는 힌두교 사원들이 이렇게 여러곳에 있을수 있다는 얘기는

말레이시아에는 종교적인 탄압이 많이 없는 대인배 같은 나라라는걸 얘기 해주는것 같더군요..

바투 동굴을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커다란 동상은 힌두교에서 신성시된다는 아까 적은 그 문제의 차남  물루간 신입니다.

그 옆으로 사람들 보이시죠? 사람들과 동상을 비교해 보시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실것입니다..

정말 엄청난 크기입니다. 

말바투.JPG  


272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데 이거 생각보다 힘듭니다..
요까지것 하고 생각했다가 중간에 한번 쉬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생각보다 많이 높습니다...

아 돌아가면 운동 좀 해야지 라는 생각이 절로 나지만...과연 돌아가서 운동을 했을까요??

아니지요??  이생이 뭐 마음먹은것 처럼 되는것은 나니잖습니까???ㅎㅎㅎ

계단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짐을 들고 고행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 맨몸으로 올라가면서 힘들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걸 보면 세상은 그런거 같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것이 힘든것 같고,남들은 다 쉽게 살아가는거 같고 하지만...
이렇게 내뒤에는 나보다 더 힘들게 짐까지 지고 내 뒤를 걸어오는 사람도 있는걸 보면 갑자기 힘이 생깁니다..

이런걸 보상 심리라고 하나요??  에고 에고 이럴때 쓰는 말은 아닌거 같습니다..

한국말도 안되고 영어도 안되는 이 모호한 정체성...


갑자기 한국의 어느 개그맨이(김국진인가??) 대학에서 강연을 할때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학생들이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생각하는 인생은 끝을 모르는 롤러 코스터  같은거라구......
한없이 좋았다가 한없이 떨어기기도 하는것이라서 그렇다는거지요...
이 연예인은 결혼후 바로 또 이혼의 아픔을 격었으니까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이말을 듣고 참 공감 합니다.
누구나 기복없는 편안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롤러 코스터 처럼 한참을 올라갔지만 더 올라가야 할지...
아님 이제 떨어질것을 준비해야 할지...
앞으로 더 올라갈것인지,아님 이제 부터 떨어지는것인지를 안다면
다가올 내일이 좀 덜 힘들어 질것 같은데...
한없이 힘들어서 죽을것 같아도...
어느 순간 그 떨어짐이 끝나고 다시 올라가는것...
그래서 또 언젠가 올라갈수 있다는 미래가 있어서
살만한 그런것이 인생 아닐까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네요
 
우리 마적단 분들의 롤러 코스터는 어떻습니까??
지금 떨어지는 걸까요?? 올라가는 걸까요???
잘 모르겠으면 올라가는 중 이라고 생각하세요...
세상을 바꾸는 힘!은 긍정의 힘!!이라더군요.... 아시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일단 마음이 편안해지더군...

바투 동굴에 다 올라간후에 동굴 내부로 들어 가시면 상상한것보다 동굴안이 상당히 넓습니다..
자연의 신비는 정말 오묘하다는..어떻게 이런곳에 이런 모양의 큰 동굴이...
여기는 야생 원숭이가 참 많습니다..
먹는걸 손에 들고 다니면 훔쳐 가는 경우도 많고, 야생이라서 좀 사나우니까 이 점 주의하세요..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다보니 참 원숭이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 원숭이들이 야생인지라 대부분 사납고 싸가지도 없습니다..

어쩌면 얘들이 저보고 바나나도 하나도 안주고 참 싸가지 없는 인간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ㅎㅎㅎ

암튼 가족들은 동반하실때는 꼭 원숭이에게 먹이을 준다던지 원숭이 근처에 계실때는

야생이니 주의가 필요하다는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원숭이가 음식물을뻈어 가거나 할퀼수도 있다는 점...


바투 동굴을 구경을 한후 내려와서 여기 저기를 구경하다 오른쪽에 있는 사원에를 들어 갔는데

원래는 믿는 신자들만 들어 가는 공간인거 같은데 이리 저리 훔쳐보고 있으니...

외국인이 자기들 종교에 관심이 많은것 처럼 두리번 거리니...

한 마음 좋은 아저씨가 잠시만 구경 하라고 손짓을 하네요...ㅎㅎㅎ

힌두교의 사원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구경을 해봅니다..

왠지 아주 화려한 느낌과 그 전설속에 있는 신들을 가까게 대하니 좀더 신비한 느낌이 드는듯도 합니다..

그곳을 나와서 오른쪽에 있는 매점에 잠시 들렀습니다..
여러가지 기념품과 그리고 간단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곳에서 말레이시아의 차를 한잔하고 잠시 땀을 식혀봅니다..

벽에 한국의 60년대에 인기 있었던 우표 수집과 유명 관공지 사진들을 유리 진열장에 걸어서 진열하고
세계 유명 지폐들도 전시해 뒀는데..북한 돈도 있는거 같습니다..
여기를 구경하고 기다리고 있던 택시에게로 갔더니..으잉!!  택시가 없습니다....
안 기다리고 갔나 봅니다..뭐 꼭 기대는 안했지만...그래도 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것 처럼...잠시 실망...

그래서 그냥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봅니다..

아까 그 매점에서 가면 가까운 거리인데..

기다릴거라고 생각했던 택시 떄문에 입구쪽으로 나와버려서 지하철 역으로 가려고 하면 길을 빙 둘러서 가야 됩니다,,,

한 10분 정도 길을 가다보니 초등학생 3~4명이 수업을 마쳤는지..장난을 치면서 걸어갑니다..

어디서든 얘들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저도 어릴적에 친구들이랑 저렇게 장난 많이 치면서 다녔으니까??
순간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얘들이랑 장난이 치고 싶어서. 뒤로 가 한 얘의 어꺠를 툭 하고 쳤더니...
얘들이 이방인의 출현에 깜짝 놀랍니다..
장난을 걸어 온다는걸 느낀것인지...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로 환한 웃음을 지으면 저에게 눈인사로 말을 합니다..

아저씨 누구야 하고요...

전  어느 학교 다니냐? 이름은 뭐니..
집에 가니 ,너 한국을 아니 등등 손짓 발짓으로 얘기를 하고 사진 한장 찍을까??했더니
머리를 손으로 빗어 넘기면서 세계 만국 포즈인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면서 자신만의 멋진 포즈로 모델이 되어 주네요..
귀엽고 이쁜 아이들이라서 용돈이라도 몇푼 주려고 생각하다가
혹시나 제가 하는 이런 의미없는  행동들이 이 얘들의 착한 마음을 더럽히지나 않을까 싶어서 그만 두고
길가에 보이는 상점으로 데려가서 보기에도 심히 불량 스럽게 보이는 아이스 크림을 하나씩 안겨주고 그얘들과 작별을 합니다..
아이스크림의 약빨이 큰것인지??  아니면 낮선 동양인과의 짧은 만남이 아쉬운것인지
제가 안보일떄까지 얘들이 열심히 손을 흘들어 주네요..
이런 작은 것들이.. 이런 순수한 마음들이...

제 마음속에 별로 보잘것 없을지도 모르는 작은 나라..
말레이시아란 나라를 조금씩 조금씩 사랑하게 만들어주나 봅니다.

.말바투동굴역2.JPG  말바투동굴 역1.jpg


 

여기가 바투 동굴 역입니다..오른쪽으로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바투 동굴이 나옵니다..

바투 동굴역은 사진에 보시는것처럼kl sentral역에서 바로 연결이 되구요...

바투 동굴역이 마지막 종착역이라서 찾아 가시기 아주 쉽습니다...



바로 뒤편으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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