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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이 시국 한국 방문+인천 제 2공항 마티나 라운지 후기입니다

Davin | 2020.10.11 14:34:4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항상 눈팅하며 도움 많이 받다가 이번가입 기회에 저도 회원이 되어 기쁩니다. 잘 부탁드려요! :)

새로운 회원 가입 기념 겸, 자잘 정보 공유 겸, 이번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의 한국 방문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8월 17일 입국 당시 시설격리를 피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여겼지만, 두둥! 체온이 높게 나와 격리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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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준이 애매한게, 좀 피곤하고 잠 못자고, 마스크와 프로텍션 스크린 동시 착용으로 숨쉬기 힘들 정도가 되니 체온이 확 오르더라고요.. 여행 전 체온 체크도 35도 후반였는데 이렇게 37.4,5도 나와 버리니 아주 난감했어요. 졸지에 입국 심사하다 옆으로 빠져 의사들이 증상체크 좀 하고 다시 한 번 열 재는데 이 때도 안떨어지면 바로 각자 칸막이 있는 곳으로 분리되요. 전 룰루랄라 빨리 나가려 입국 심사 줄 꽤나 앞이어서 대기 시간 오히려 굉장히 길었어요. 입국 시간대 비슷한 비행편을 모아 같이 테스트 시키고 이동하는 듯 했어요. 한국 정말 철저했어요. 티비서나 보던 방역복 입고 저희 테스트 두명씩 나누어 인솔하기까지 일단 정보없이 무한 대기했는데 거의 한 두시간? 된 것 같았어요. 공항서 모든 인파가 빠진 후 인솔하더라고요. 아주아주 철저해요. 졸지에 전 나중 보건소에서 받을 검사 미리 받고, 같이 미열 좀 있으시던 나머지 여덟분의 여행객 분들과 뭔지 모를 동지애 느끼며 (서로 말은 못해요, 양성일 수 있으니) 호텔로 보내졌어요. 입국심사 시간 3시쯤, 호텔 첵인시간 9시반쯤... 정말 여기 저기서 함구당한 채 대기 많이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든 생각은... 같이 무리지어 몰려다니며 양성 아니던 사람들도 우리끼리 옮겠다 싶더라구요. 사회적 거리따위 우리에게 주질 않았거든요. 몇몇 몰지각한 분들은 버스 탄 후엔 마스크도 내리시고... 암튼 철저한 와중 저희들은 서로 노출된 점이 아주 아이러니 했어요. 쳌인 때 한 용감한 여성분이 방역복 분께 우리에게 밥을 달라 외쳐서 10시쯤 비빔밥 도시락도 도착했구요. 그 분 아니었음 저희는 담날 아침까지 쫄쫄 굶을 뻔 했어요. 호텔 도착 시간이 늦어지며 애매해서 안 주셨나 봐요. 암튼 그날 밤 12시쯤 테스트 결과 음성인거 문자로 받으면 그 때 바로 가족 누가 픽업해도 되고, 아니면 담날 새벽 챜아웃 후  다시 버스로 인천공항 떨궈줘요 ㅠ 그 담날 보니 한명 빼고 다 다시 나왔더라고요. 나머지 한명은 양성이거나 가족분이 픽업(아마 아닐듯요, 외국분였음)? 아 호텔은 공항 옆 베스트 웨스턴였고, 음성 나오면 하루 격리비용은 없습니다.

암튼 파란만장했구요, 입국자 전용 버스 타고 빙빙돌아 겨우 보건소내려주면 검사 이미 받았다 말하고 격리장소로 보내져요. 한명 한명다 캐어하기 힘들겠더라구요. 제가 간 날이 또 급 확진 많아져서 보건소 줄이 어마어마했고, 또 실제로 격리 중 관리도 전혀 안됐어요, 자기격리 앱 온도재기도 온도계 없다 보건소 담당자 전화하니, 증상 없으면 대충 쓰라고;;;;; 온도계, 쓰레기봉투 등등이 한 5일 후 집으로 배달됨요. 용산구였는데 구호물품 없었고요, 방문, 전화 일절 없었어요. 

 

자가 격리 이후엔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10월 8일에 출국은 수월히 했답니다. 워싱턴 돌아오는 비행편이 아주 널널해서 다들 팔걸이 올리고 편히 세자리씩 차지했어요. 이코노미 한 20석 정도 찼는데 비지니스는 다 찼으니;;; 이코노미가 오히려 편했을 수도요. 일등석 타려 모은 마일이 물거품이 되서 참...100% 정확한 건 몰겠지만 댄공에 언제 일등석 돌아오냐니 아마 없어진 구간은 이제 안 돌아오지 않을까 싶대요. 어차피 없애는 추세였는데 코로나로 당겨졌다고;;; 내년 개악 전 쓰려던게 물거품되어 슬픕니다.

 

참, PP카드 이용 마티나 후기 살짝 올려요. 오전 9시경, 비행편은 베트남, 뉴욕, 워싱턴, 여기저기 좀 있었지만 라운지 방문한 사람은 저 포함 세명였어요. 오히려 댄공 아운지는 바빴구요. 

뷔페 없이 도시락인데 찹스테이크 부드럽고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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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라운지는 재미로 갔는데 정말 암것도 없어요. 오믈렛 스테이션? 요리해주는 것 빼고는 넘 별로였어요. 청소도 빨리 잘 안되고 어수선했어요. 

 

미국 입국은 정말 사람도 없고 이보다 쉬울 순 없더군요. 온도체크 증상 체크 없고, 선물, 음식 이런거 있냐고만 묻고 끝. 현재 코로나의 온상이 된 배경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해 좀 씁쓸했어요. 

 

긴 후기 작성의 끝맺음은, '비행기 탈 때 마스크나 프로텍션 스크린 등은 너무 답답하지 않은 것이 낫겠다' 입니다. 물론 그것으로 제 체온이 마구마구 오른 것은 아니겠지만, 커트라인 37.5에 37.5가 나와 간당간당 걸려 하루 꼬박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0.1도라도 일조했을 법한 그 두꺼운 마스크가 갠적으론 좀 원망스러웠답니다. 하하...

 

장거리 비행시 또 한가지 저의 팁은 특별식 신청입니다! 갈 땐 승객이 꽤 많았는데 일부러 미리 받아 시간차 두고 먹으려고 신청한 게 확실히 좋더라고요. 남들 다 마스크 쓰고 있을 때 얼른 먹고 받기 시작할 때 식사 끝! 하니 덜 불안했어요. 특별식 퀄리티 복불복이긴 한데 해산물 신청하니 생선 새우 아주 괜찮았구요.

 

이상 먹을 것에 미련 못 버리는 후기였습니다~ ???? 다시 한번 신입 회원 된 반가움, 그간 감사함 전하며 이만 줄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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