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시간짜리 부산 to 부산 비행기를 탔어요 [항공의날 특별편] A321LR NEO

빛나는웰시코기 | 2020.10.30 21:25: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코로나 때문에 한국 항공업계도 역시나 얼음장입니다.

 

이 위기를 기회로, 여러 한국 국내 항공사들이 특이한 비행일정을 시작했는데요,

 

항공의 날을 맞이하여 에어부산에서 (아시아나 자회사 에어부산)

 

부산에서 출발하여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공의 날 특별편"을 처음으로 기획했습니다. 티켓값은 154000원이었고, 

 

좌석 지정 추가 2000원 들어갔습니다 (저는 창가자리를 찜하기위해 냈지요..) 특이하게 국내선에서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크루 밀로요! 스테이크 특식!

 

첫 50명 선착순 발매자는, 사옥 견학을 시켜준다고 하여 이 소식을 접하고 예약을 재빠르게 해서 ! 당첨이 되어 오늘 다녀왔습니다.

 

부산 to 부산! 2시간 짜리 비행이었어요. 나름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해 오셔서 2시간동안 즐거운 비행이었습니다.

 

기장 브리핑> 직군별소개> 객실승무원 소개> QnA 시간 > 럭키 드로우> 1:1 개별 QnA 타임 > 기장/크루멤버 싸인, 사진촬영 으로 짜여졌고

 

운항 항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김해 > 대구 > 청주 > 서울 > 경기도 남부 > 서해안 쭉 내려가서 >제주도 고도 낮게 비행하여 한라산 백록담 구경 > 서귀포 앞바다 > 남쪽 바다>

광주 동쪽 > 지리산 > 남해안 > 부산앞바다  > 광안리 (특별허가요청 승인받음) > 김해

 

06-20.jpg

 

김해 공항에 들어서서 에어부산 카운터로 가니

 

"항공의날 특별편" 카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바일 체크인이 소용이 없다고 사전안내 받았고, 카운터 무료 티켓 발행 해줍니다. 기내 탑승 후 국제선 여행시 받는 빳빳한 종이 티켓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01-1.jpg

 

01-2.jpg

 

부산 투 부산~

 

01-3.jpg

 

01-4.jpg

 

오늘 탑승한 A321LR NEO (new engine option의 약자:

비행기 시스템은 다른 모델과 비슷하나 엔진 직경이 엄청 커져서 갈수있는 거리가 증가하고

효율이 높아짐. 연료가 15%-20% 정도 세이빙 된다고 하네요.

날개만 보통 연료가 들어있는데 이 기체에는 10-20열 아래 사이에 한시간 더 갈수잇는 연료탱크가 있어서 약 7시간 정도 더 갈수있다합니다.

손님 안태우고 가면 11시간도 운항이 가능하다 하네요. 원래는 코로나가 없었으면

8월달에 부산에서 발리 직항 취항 예정이었다고 합니다...ㅠㅠ)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올해 총 5대를 들일 예정이었는데 올해 2대만 들어오고 내년에 3대 더 들어올 예정입니다.

원래 도쿄와 앵커리지까지 가는 노선도 계획했으나... 코로나...

 

여튼 굉장히 멀리 갈수있는 항공기이고 엔진 소음도 엄청 줄었다고 합니다.

 

 

01-5.jpg

 

사람 은근 많았습니다! 다들 항공기 덕후죠. 항덕. 대포카메라에 짐벌에 오즈모포켓에.. 솜털달린 카메라까지..

 

01-6.jpg

 

01-7.jpg

 

01-8.jpg

 

02-1.jpg

 

기념품으로

 

플라이트 로그북을 주셨습니다! 저는 앞으로 비행기 탈때마다 기록하려구요. 아날로그 감성...

 

 

02-2.jpg

 

빳빳 티켓.

 

02-3.jpg

 

02-5.jpg

 

럭키드로우때

 

아래 비행기 모형, 레고 모형, 10만원 왕복 국내선 티켓등을 나눠주었어요.

 

제 뒷분이랑 옆에분 당첨되셨..크흡 ㅋㅋ

 

02-8.jpg

 

충전 포트도 있네요!

 

02-9.jpg

 

오랜만에 먹는 기내식~ 두근두근.

 

02-13.jpg

 

02-14.jpg

 

객실 크루들이 먹는 실제 핫밀이라고 합니다.

 

이게 일요일에만 나오는 특식이래요! 가장 맛있는 메뉴라고 해요.

 

나중에 QnA 시간에 승무원 언니께 뭐가 가장 맛없냐 물어봤더니 맨밥에 불고기덮밥같이 나오고, 반찬 4가지 나오는 밀이 가장 맛없다고 했어요.

 

스테이크가 젤 맛난걸로! 근데 저는 좀 목이 메였습니다 .. 스테이크 소스 맛있었어요!! 고기 질도 부드러웠어요.

 

02-15.jpg

 

02-16.jpg

 

02-17.jpg

 

식후 제주감귤 주스를 주셨습니다..

 

02-18.jpg

 

럭키 드로우에 나온 캐스트 모형 1:100 A321 LR NEO ... ㅠㅠㅠ 너무너무 갖고싶었어요!

 

빨간주머니 안에 좌석넘버가 가득 들어있고 아무 손님이 뽑아올리면 당첨되는거였는데

 

어떤 꼬마애가 한 6번정도 draw했는데 다들 빈좌석이었던 거예요..

 

근데 딱 마지막에!!! 뽑았는데!!!! 본인 아이 좌석이 당첨되어서 꼬마가 엄청 기뻐했습니다...ㅎㅎ부럽부럽 ㅠ 

 

02-20.jpg

 

제주 한라산 백록담이 매우 깨끗하게 잘~~~보입니다.

 

아직 한번도 한라산 올라간 적 없었는데 안가도 될것 같아요.

 

04-01.jpg

 

04-02.jpg

 

04-03.jpg

 

제주 바다~

 

04-04.jpg

 

 

부산 앞바다!!!!

 

여기 너무 예뻤어요 ㅠㅠ

 

비행기가 부산 앞바다 이 뷰를 가로지를 일이 없잖아요..

 

근데 이 뷰를 생전 보게되다니.. 정말 광안대교는 어느 각도에서 봐도 감동적입니다.

 

파크하얏트, 부산힐튼, 그랜드조선, 웨스틴 조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 신기방기.

 

05-01.jpg

 

05-02.jpg

 

기장님께 파일럿 로그 정보 받고 셀카 찍으러 가는길에 만난 항덕분

 

본인이 직접 찍으셨다고 하네요 너무 멋져요. 인스타 팔로우 하기로 하고 연락처 받고 왔습니다. (비행중 만난 첫 항덕 친구..? 아님말구)

 

05-03.jpg

 

 

기장님이랑 사진 찍었어요~!

 

중학교 2학때 한석규가 나오는 드라마 "파일럿"을보고 파일럿이 되기로 마음먹으셨다 하네요.. 유투브에도 나오고 이 업계에서는

 

항덕 레벨이 높으시다고 하셨습니다 ^^ 에너지 넘치시고 엄청 상냥하셨어요!!!

 

(그나저나 파일럿? 제가 모르는 드라마인데.. 아시는분?)

 

05-03-1.jpg

 

남자 승무원분과도 사진찍었어요 ^^ 너무 친절하심!!!!

05-03-2.jpg

 

이렇게 부산 앞바다를 지나 다대포 넘어서 김해공항으로 저고도 비행하여 왔습니다.

05-04.jpg

 

05-05.jpg

 

기념품도 받았어요 !!

 

05-07.jpg

 

 

비행이 끝나고 사옥으로 견학갑니다~~

 

 

05-8.jpg

 

05-9.jpg

 

05-10.jpg

 

06-01.jpg

 

06-01-1.jpg

 

06-02.jpg

 

승무원들이 매일아침 이곳에서 출체크 하고 공항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다림질하는곳, 화장하는곳, 머리하는곳들이 있어 신기헀어요.

 

06-03.jpg

 

06-04.jpg

 

06-05.jpg

 

06-07.jpg

 

06-08.jpg

 

06-09.jpg

 

06-10.jpg

 

회의룸

06-11.jpg

 

1층 라운지

06-12.jpg

 

3층

06-15.jpg

 

이 슬라이드는 한번 터지는데 약 5천만원의 비용? 가치가 매겨진다 하네요.

 

웃프게도 5년전 에어부산 비상구 좌석에 탑승중이던 한 아저씨가 (아들이 가족여행을 계획해서 가고있었다네요..)

 

승무원이 사전에 분명 열지말라 했는데도 "너무 궁금해서" 비상문을 열어버려서 (진술할때는 창문인줄 알았다고 하셨다는 소문^^;)

 

저게 터졌답니다... 에어부산에서는 가족여행을 계획한 아들이 안타까워서? 그냥 도의적으로 비용청구는 안했다고 하네요.

 

06-16.jpg

 

 

아래는 독일에서 수입해온 시뮬레이터인데, 총 비용이 2억원 들었답니다. (에어부산의 사옥에 있는 자랑이라고)

 

독일에 엔지니어가 직접와서 다 설치하고 프로그램도 완성시켜놓고 갔다는데,

 

처음엔 이 엔지니어가 "퍼스트를 끊어주지 않으면 절대 가지않겠다" 라고 해서 퍼스트를 끊어줬다하네요....ㅎ

 

06-17.jpg

 

운항통제실 컨트롤센터입니다.

 

24시간 뉴스를 저렇게 항상 켜놓고 (혹시나 모를 기상변화, 자연재해를 재빠르게 인지하기위해)

 

레이더로 비행기들을 감시한다고 하네요. (인도네시아 비행기가 실종된 이후로 도입된 시스템이라 합니다)

 

06-19.jpg

 

06-20.jpg

 

기존 에어버스의 창문 탈출?방법이

 

저 창문위에 달린 커버를 떼고, 그냥 창문 자체를 밖으로 던져버리는게 개폐 방법이었는데..

 

A321LR NEO 모델 부터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바깥방향으로 창문이 열립니다, 그 방법이 바뀌었다 하네요. (솔직히 던져버린다는게 이상했죠;;)

 

 

06-22.jpg

 

에어부산 사장님께서 직접 나와서

 

감사인사를 하셨습니다 ^^

 

06-23.jpg

 

16-14.jpg

 

 

16-20.jpg

 

 

 

 

너무 재밌고 특별한 항덕 간접 경험이었어요.

 

에어부산에서 처음 이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앞으로 일몰,일출 항공편도 계획하겠다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런 항공편까지 나오고 참... 아리송하기도 웃프기도 합니다.

 

얼른 코로나 끝나면 좋겠네요... 여러분 다들 건강하세요~

 

 

첨부 [57]

댓글 [67]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28] 분류

쓰기
1 / 5727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