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자가격리]
자가격리 2.5일차입니다 (11월 입국) + 격리 중 먹는 이야기 (끝)

GatorGirl | 2020.11.14 23:08: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내일 격리 해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2주간 격리 하면서 정말 먹는 걸 낙으로 삼으며 ㅠ_ㅠ 열심히 먹었습니다. 

 

제가 회를 좋아해서 회를 한번 더 먹었습니다. 실험 정신으로 이번에는 노량진에 있는 다른 곳에서 배달을 시켜보았어요. 지난번에는 청x수산에서 이번에는 독x수산에서 시켜보았습니다. 구성은 비슷한데 저는 청x 수산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방어철이라 그런지 방어가 기름진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ㅠ_ㅠ

지금 한국계신분들 방어 꼭 드세요! 또 드세요! 많이드세요!

2020-11-25.jpg

 

 

지난번에 이 글을 쓰고 제가 제 글을 리뷰하다가 뽐뿌가 와서 그만... 그 날 족발과 수육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역시 족발과 수육은 같이 먹어줘야 제 맛인것 같습니다. ㅠ_ㅠ 저 가운데에 있는 양념 무랑 족발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는 저탄고지를 하(려고 노력하) 는 관계로 같이온 막국수랑 밥은 먹어보지를 못했네요. 배달 코멘트에도 반찬 보내지말라고 적었는데 너무 FM대로 보내주신 사장님. 한국 배달음식은 쓰레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더라구요.

2020-11-25.jpg

 

그리고 나서 네이버에서 저탄고지 음식을 전문적으로 파는 몰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한번 사봤습니다! 먹을만 했어요.

2020-11-25.jpg

 

그리고 심심할 때에는 주키니누들과 미국에서 들고간 저탄수 파스타 소스에 청양고추를 얹어 파스타를 해 먹었습니다.

한국 모짜렐라 치즈를 얹었는데 미국 모짜렐라 치즈만큼이나 탄력성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다음에 올때 들고와야겠어요...

2020-11-25.jpg

 

이렇게 건강히 먹다가.... 갑자기 짜장면이랑 탕수육에 꽂혀서 결국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제가 시킨데가 별론지.. 짜장 소스 한번 먹으니 당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입이 얼얼하고 탕수육 찍먹했더니 소스의 초산이 많이 들어가서 입천장이 까지는 사태가.. ㅠㅠ 

2020-11-25.jpg

 

이제 드디어 내일 나가는 군요! 마모에 격리하시는 다른분들도 많이 계신데 ㅠ_ㅠ 다들 화이팅 입니다. 

--------

벌써 격리 6일차네요, 

와서 그간 혼자 열심히 먹었습니다. 일단 배달앱을 이용한 배달이 용이 하구요 (근데 배달은 최소 주문이 있고 제가 먹고싶은건 크게 나와서 ㅠㅠ 한번시키면 하루종일 먹네요) 네이버에서 장보기 주문하면 당일 배송되고 쿠팡도 새벽배송되어서 굶지 않고 살아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배달앱을 썼는데 이제는 네이버 쇼핑도 잘 쓰고있어요 ^^

첫날 와서는 감자탕을 먹었습니다. 역시 감자탕의 묘미는 겨자간장인듯요. 여기 근처에 조마x 감자탕이 있는데 앱에는 안떠서 멀리 있는곳에서 주문했네요.

 

2020-11-18.jpg

 

그 다음날에는 간장게장을 먹었습니다. 요새 앱에서 리뷰쓴다고 하면 서비스로 새우같은거 챙겨주신대서 간장새우도 맛있게 먹었네요. 

크기가 조금 아쉽긴 한데 그래도 먹는게 어디냐는 생각에.. 열심히 먹고 간장은 아껴두었습니다. 

2020-11-18.jpg

 

간장게장 시키면서 알밥해먹으라고 밥이랑 알이랑 왔는데 저는 준비해간 컬리플라워 라이스에 계란이랑 먹으니 감동이었어요. 

나중에 알만 더 사서 지금 계속 먹고 있습니다 ㅋㅋㅋ

2020-11-18.jpg

그 다음날은 대망의 회를 먹었습니다. 서울 권역의 경우 아침에 주문하면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가락시장에서 회떠서 당일 배송 오더라구요. 

저 두툼한 회 좋아하는데 방어 전어 연어 우럭등 두툼하게 취향저격으로 썰어주셔서 순삭했습니다. 

와사비는 완전 신선하고 이게 맵기도 하지만 달달한 맛이 있더라구요! 신세계!! 미국에 비해서 완전 싱싱하고 저렴해서 감동 ㅠㅠ

 

받고나서 좀 먹고 몇시간 놔뒀다 다 먹었는데 역시 좀 있다 먹은게 훨씬더 맛있더라구요. 회만먹고 살고싶습니다 ㅠㅠㅠㅠ

 

2020-11-18.jpg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챙겨주신 서더리 + 홈플러스 당일배송해서 두부랑 미나리랑 팽이버섯 넣고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멈출수 없는 맛..

2020-11-18.jpg

 

다음날에는 네이버로 시킨 딱새우가 옵니다. ㅠ_ㅠ 이것도 입에서 살살 녹는게 감동의 맛이네요. 간장찍어 먹어도 맛있고 초고추장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2020-11-18.jpg

 

같은 날 인터넷으로 주문한 소대창과 곱창도 구워봤습니다. 기름이 ㅎㄷㄷ 하지만 기름 닦고 먹습니다.

2020-11-18.jpg

 

간장게장 남은 간장으로 간장계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진은 진짜 맛없게 나왔는데 먹으며 감동. 같이 가져간 컬리플라워 라이스랑 같이 먹으니 금상첨화 였습니다.

 

성격이 급해서 계란 삶는 시간을 못맞췄더니... 껍질까면서 살까지 거의 손실 되었네요 ㅠㅠ

2020-11-18.jpg

 

이외 미국에서 저탄고지 하려고 주들러 가져와서 마켓에서 주키니 시켰는데 한국 주키니는 미국 주키니의 2-3배 크기네요;;

2020-11-18.jpg

 

자가격리는 먹는 낙으로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확찐자의 길로..)

-----

그제 (13일) 달라스발 AA 타고 인천에 입국하였습니다. 비행기는 20%정도 찬 것 같고 마일로 비즈 탈까하다가 이코노미가 많이 비어서 그냥 레비뉴 발권하고 눕코노미 타고 왔습니다. 

 

저는 오스틴에서 출발했는데 오스틴에서 달라스 갈때 게이트에서 저를 부르시고는 저에게 한국가기위해서는 무슨 서류를 미리 작성해야한다고 합니다.

금시초문이라 (저는 한국여권 소지자입니다) 무슨이야기냐고 했더니 본인도 잘 모르는듯 달라스가서 해결하라고 해서 달라스로 일단 왔습니다.

알고보니 한국여권 소지자가 아닌 사람들은 무슨 서류를 작성해야하는 모양입니다.

 

비행기는 텅텅비어서 누워서 왔습니다. 한국 도착 가까이 되어서 방역신고서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지난번에 어떤분 후기를 보니 잘못하면 2시간 기다린다고 하셨는데 제가 나올때는 한산하였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방역신고서 쓰는데랑 앱다운받는데 계셨고 저는 미리 앱도 다운받고 방역신고서도 비행기에서 다 적어놓아서 이에 지체되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병목현상이 있더라구요, 첫번째는 체온재는 곳에서 방역신고서를 검사하는데 였고 두번째는 앱 다운받고 한국 연락처 확인하는 곳 세번째는 연락처 확인후 기억이 잘 안나는데 무슨 개인정보 적어내라는 곳이 있었어요 네번째는 입국심사전 방역관련 서류 확인 그리고 다섯번째가 드디어 입국심사였습니다.

 

저는 이미 한국 심카드가 있어서 (예전에 마모에서 에넥스 텔레콤 보고 만들고 월 2천원인가 내며 연명중입니다. 1년 넘게 사용 안해도 다행히 번호가 살아있더라구요)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자가격리지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했구요.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한 15분 걸린것 같은데 문제는 가방이 안나왔네요. ㅠ_ㅠ 가방이 엄청 늦게 나오는 바람에 10분차이로 버스를 놓칩니다. 그래도 가방이 늦게 나와서 가방 잃어버린줄알고 걱정했는데 ㅠ_ㅠ 가방이 다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

 

피곤해서 그냥 방역택시 타고 숙소로 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가격은 정해져있어요. 저는 마포구였는데 7만원이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는 덕에 보건소가 문을 닫아서 숙소로 바로 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쿠팡으로 필요한것 주문을 합니다. 저는 한국에 계좌가 있어서 한국 체크카드로 결재했구요. 저녁 8시경 주문했는데 다음날 새벽 5시에 오더군요... 진짜 우리나라 대단합니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마포구 보건소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묵던 숙소에서 6KM 거리였는데 이게 자가격리 중 마지막으로 밖에 나가는 거라 생각하고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몰랐는데 마포구 보건소가 상암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있더군요! 가는 도중에 한국 맥도날드에서 타로파이 파는거랑 베스킨에서 호떡맛 아이스크림파는거보고 엄청 신기했어요 ㅋㅋㅋㅋ

 

보건소에 도착해서 문진표 작성하고 작은 꾸러미(?) 를 받고 드디어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빈후과 진료를 자주 받아서 코 깊숙히 뭐 넣는거엔 익숙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더군요. 더불어 샌프란에서 코비드 검사 받을때는 면봉으로 콧구멍을 그냥 청소해주는 느낌? 으로 받았는데 한국에서 받은 검사는 제 코가 얼마나 깊은지 ㅠ_ㅠ 느끼게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숙소돌아와서 VPN 연결하고 네이버페이 페이팔로 충전하고 먹을것도 주문하고 ㅋㅋ 시차때문에 정신없어서 좀비상태로 있다가 6시정도에 잠이들어서 2시정도에 깼는데... 앱에 움직임이 없어서 담당 공무원한테 연락이 갔다고 뜨더라구요. 근데 전화도 안오고... 토요일이라 쉬시는지;

 

일단 한국와서 먹고싶었던거 다 주문중입니다. 감자탕도 먹고 간장게장도 먹고 ㅋㅋ 저는 이렇게 확찐자의 길로....

댓글 [70]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324] 분류

쓰기
1 / 5717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