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한국에 들어와서 자가격리 중에 짧게 후기 올립니다.
MR -> ANA 로 넘겨서 아시아나 비즈 발권했구요, 보통 ANA는 96시간 룰이 있지만, 아시아나에 확인한 결과 이름이나 기본 정보에만 문제가 없다면 그 이후에 파트너 항공사 통해 발권해도 상관 없다고 하더라구요. ANA 미국 오피스로 전화해서 출발 이틀전 (50시간 전쯤)에 발권했습니다.
(ANA 상담원이 출발 96시간 이내에 발권하면 탑승 리스크가 있다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별 문제없이 발권/탑승했습니다).
출발 두 시간 전 한산한 아시아나 카운터 입니다.
사람이 없어 체크인에서 세큐리티 통과까지 1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비즈는 절반 정도, 이코노미는 20% 미만 탑승하신 것 같네요.
한산한 JFK 터미널 4 입니다. 아시아나 비즈로 갈 수 있는 라운지는 없더군요.
델타 라운지는 영업중이지만 스카이팀 티켓이 필요해서.. 그냥 게이트 앞에서 기다립니다.
기존 세관 신고서와 더불어 두 장을 추가로 작성하셔야합니다.
청명한 가을하늘의 뉴욕입니다.
식사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왔습니다. 승무원들이 방역복에 버금하는 흰 옷을 입은 것 외에는 음식도 친절함도 여전히 좋습니다.
오후 5시 도착이라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합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느낄 수 있는 그 특이하지만 좋은 느낌 다들 있지 않으신가요?
게이트 -> 온도 체크 -> 앱 검사 -> 격리통지서 작성 및 제출 -> 입국심사 (자동 X) -> 짐 찾기 -> 세관의 순서입니다.
앞에 열 몇분 정도 밖에 없어서 이 모든게 30분 내외로 끝난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 후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올려주셨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오후 도착이라 보건소는 다음날 오후 방문 -> 익일 오전 음성 결과 통보.
격리장소까지 방역 콜밴으로 이동, 7만원 약간 안되게 나왔습니다.
생필품은 쿠팡 / 음식배달은 배달의 민족+쿠팡이츠가 제일 유용한 것 같네요. (한국 핸드폰 有)
게이트에서 마중나온 식구들 만나기까지 예전엔 기본 한시간인데 요즘은 20-30분으로 많이 짧아졌죠. 앱깔고 개인정보 미리 다 넣고 있으면 15- 20분 안으로도 주파가 가능합니다. 수고하셨어요 ^^
혹시 앱 검사와 입국심사 사이에 내국인 외국인 갈려서, '활동범위 등 제한통지서' 와 '쿼런틴 노티스' 받는 섹션은 가지 않으셨나요?
아 네 맞습니다 - 줄이 하나도 없었던 절차라 제가 빠트렸네요.
앱 검사와 입국 심사 사이에 격리통지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본문도 수정해야겠네요 ㅎㅎ
제가 이번에 T2에서 버스티켓 까지 다 끊으니까 20분 걸렸습니다....
8시에 비행기 문 열리자마자 냅다뛰어서.... 8:30분 방역버스 막차 타려고... 정말 앞만보고 뛰었.... ㅎㅎㅎ
우와.. 완전 초 스피드셨네요 ㅎㅎ 정말 냅다 뛰셨겠어요. 들은 중 가장 빠른 주파시네요~~
제가 탄 비행기가 그날 2터미널 마지막 비행기, 게다가 전 비행기는 두시간전에 도착...무빙워크에서 갈어가는 비즈승객 다 제치고, 열체크하는 곳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고.... 결정적으로 부치는 짐도 없었고...
누가 뭐래도 일등공신은 일층에서 버스 정류소까지 인솔하시는 경찰아저씨가 저만 먼저 데리고 지하까지 바로 가주셔서 가능했던.... ㅎㅎ
착착착 맞아 떨어지셨네요. 전 요즘은 LA에서 낮비행기를 타고 다닙니다. 밤비행기를 타면 잠만자야하는것도 있지만, 항상 SF에서 오는 비행기가 LA출발 비행기보다 항상 (당연히) 먼저 도착을 하니 매번 앞에 줄이 많더라구요..그래서 낮 비행기로 출발합니다. 저녁에 도착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격리가 시작되고.. 새벽에 도착하면 하루 다 보내도 첫날로 안쳐주니까요..
인수전에 한번 탑승 하신건가요? 후덜덜 ㅋㅋ
부럽습니다 ㅜㅜ
저 비행노선 사진에 나온 노선이 사실인가요 ? 정말 저렇게 가나요 ?
예상도라 실제와는 당연히 다를 것입니다. 중국쪽으로 우회하겠죠? ^^
아뇨. 내려오다 서쪽으로 빠져서 내려옵니다.
지나기 전에는 최단거리 루트로 나오는거고요.
어.. 저는 위에서 내려오는 루트들은 늘 오른쪽으로 빠지던데.. 이게 그날그날의 바람 영향이 아니라 매번 항상 정해져 있는건가요? skyteam님 가르침을 주세요~
서부에서 들어오는거랑 동부에서 들어오는거 루트가 좀 다릅니다.
동부에서 올때는 북극에 가까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북한을 앞두고 서쪽으로 빠져서 서해상으로 들어오고, (polar route)
서부에서 올때는 좀 덜 올라갔다가(제일 높이 올라가봐야 알래스카 남쪽지역) 내려오면서 일본을 거쳐 동해상으로 들어오는 편예요.(northern pacific route, NOPAC)
근데 때에 따라 서부에서 올때도 알래스카 중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서쪽으로 빠져서 서해상으로 들어올때도 있는데, 대체로는 NOPAC를 통해 동해상으로 들어옵니다.
작년, 올해는 계속해서 일본거쳐 들어온 것 같은데, 재작년인가 한동안 계속해서 서부출발인데 서해상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날그날의 기류영향으로 루트가 바뀌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제 댓글도 중국쪽 우회의 의미가 서해안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
동부 출발은 최소한 러시아와 중국 상공으로 간다는 이야기군요. KAL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스카이팀님 말대로 (대련을 거쳐) 서해상으로 우회해서 들어왔습니다 ㅎㅎ
생생후기 감사합니다. 아직 샤프 스펜딩이 남았는데 이 글을 보니 아멕스플랫 뽐뿌가 오네요; 격리기간동안 맛있는 거 많이 시켜드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그 동안 먹고싶었던 메뉴를 다 주문해서 먹고있네요
후가 감사합니다. 저도 곧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jfk-icn 한국으로 가는데요. 앱 검사 시, 전화번호 어떻게 하셨나요?? 제가 시민권자이고, 한국 휴대폰이 없어서 미국에서 유심 미리 신청 해 놓은 상태입니다. 게이트 나와 수령하구요. 이럴 경우, 앱 검사가 어떻게 되나 싶어 질문 드려봅니다.
앱은 번호가 없어도 설치하고 확인하고 가능합니다. 번호는 가족이나 지인번호를 적어두고 나중에 업데이트 하셔도 되구요...
문제는 유심인데, 원칙적으로 게이트 나와서 수령할수가 없습니다. 동선을 벋어날수가없거든요... 담당자마다 좀 유연하게 봐주기도 하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안되는거라서 이거 알고 계셔야 할듯 합니다
저는 한국 번호가 계속 살아있어서 큰 문제 없었는데, 앱 검사시에는 한국 번호 받을 예정이라고 하시고 보호자 전화번호를 적어내셔도 괜찮아요. 게이트 나와서 택시 대기하는 곳 바로 전에 방역복 입은 분께 한국 번호 살리려고 잠시 로밍 센터 들른다고 하면 보내주시기는 합니다.
와 아시아나가 음식 잘나오네요~|
대한항공 비즈로 엊그제 탔는데 서비스가 많이 간소화 돼서 음식도 그닥이었어요.. 소갈비찜인데 고기가 두 개 들어있더라는... 컵이나자잘한것들은 다 일회용기고 과일도 아주 소량만 미리 셋팅해서 갖다주고요.. 기종까지 작은걸 타고와서 좌석 넓이도 보잉777 만 못하더라구요 ㅜ
장거리 비지니스석에서 컵이 일회용기로 나왔다는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중단거리는 서비스가 대폭 축소되었지만 장거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하는걸로 알고 있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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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후기 검색해보니 음료는 플라스틱 컵에 담아 주네요. 원래는 유리컵이었는데.
이 부분 외에는 일회용 용기로 서비스된걸 찾을 수 없는데 어떤게 일회용으로 서비스되었는지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조만간 KE 장거리 국제선 탑승이라서요.
장거리셨나요?
소갈비찜은 좀 딱딱해서 포크가 안 들어가고, 스테이크는 소형 마우스 크기로 한덩어리, 과일은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로 바뀌어 미리 3가지 과일을 세팅한 후 서비스됩니다. 예전에도 3가지 였긴 합니다. 메인이 여유가 있을테니 고프시면 하나 더 달라 하세요.
그런데 컵말고 일회용이 더 있던가요? 컵은 올해 초 부터도 물용 종이컵과 음료와 와인용 플라스틱컵 이렇게 두가지 말고는 일회용이 없을텐데요.. 유리컵은 언제적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미국에서 한국이니 당연히 장거리죠~ 따뜻한 타월, 나름 귀엽던 소금후추용기, 버터 뭐 이런 소소한것들이요.. 확실히 기분이 덜 나더라구요~ 음료도 트레이로 돌아다니면서 제공해주시던것도 직접 다 요청해야하고 가지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디저트나 음료 모든것이 큰 카트에 멋지게 셋팅 되어 나왔었는데 그것도 모두 작은카트에서 ㅜ
그러네요. 봉투 찢어서 후추 썼던 기억이 나네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정말 엄지손톱만히게 작았던데..
치즈 먹을때 같이 마시는 와인도 이제 서비스 안한다 하더라구요.. 이번에 다시 돌아갈땐 유의해서 잘 봐뒀다가 업댓해야겠네요..
그나저나 자가격리 중이시겠어요 ㅡ.ㅡ
칼회장님, 회사 인수하시기 전에 한번 타 보신건가요??!
타이밍이 애매하게 그렇게 되었네요 ㅋㅋ;;
아시아나 비즈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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