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뭔가 TMI 스러워서 고민했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신 분들께 넘 감사해서 업데이트 합니다:)

감사하게도 campus visit 초대 받았습니다!! 꺅 

코로나로 인해 zoom으로 이틀간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기대치 않았는데 막상 초대 받으니 넘 좋고 신나네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지만서도, 정말 감사하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쌓는것 같아서 넘 좋습니다.

앞으로의 결과도 알 수 없지만, 해주신 응원들 발판 삼아 열심히 준비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첫 job interview를 했습니다! 

사실 인생에 있어서 처음은 아니지만, 지금 공부하고 있는 과정에서는 처음이네요.

저는 현재 사회과학쪽 박사과정중에 있습니다. 사실 아직 job market에 나갈때는 아닌 것 같았지만, 경험삼아 지원해보라는

주위의 격려로 지원을 했는데, 2주전 zoom interview 요청이 와서 당황스럽기도 + 기쁘기도 했네요. 

 

하지만 가뜩이나 모자란 영어실력이 정말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 같아서 참 힘들었던 2주를 보냈습니다. 

교수님이랑 mock interview도 하고 여러가지 조언도 얻었는데, 이 mock interview가 도움도 많이 됐지만, 뭔가 넘나 적나라한 제 모습을 보는건...너무 싫었어요.

자괴감 한가득 + 우울 많이 였던 준비기간 이었습니다.

 

아침 9시로 인터뷰가 잡혀서, 새벽 5시 부터 눈이 떠지더라고요;; 

전날 밤 인터뷰때 입을 정장 자켓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저는.. p2의 정장자켓을 입고ㅋㅋ (미국오면서 정장류를 잘 안입어서 한국에 다 두고왔는데 이런 일이..ㅠ)

아침밥 맛있게 먹고 인터뷰를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신기했습니다.

연습했던 인터뷰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고, 완전 새로운 질문들 이었는데 이 질문들이 저를 나타낼 수 있는 질문들이 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원래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던 것도 한몫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남들보다 다양한 경험이 많은 편인데, 이 경험들을 질문의 답변에 많이 녹아냈는데 이걸 좋게 봐주시는 듯 했어요 (표정만 봐서는...?ㅋㅋ) 

인터뷰 통해서 학교의 분위기를 조금은 느낄 수 있었어서, 기회가 된다면 선생으로서 열심히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쉽지 않았고 어려웠던 시간들이었지만, 그리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결과를 떠나서 그래도 나름 이정도면 선방 아닌가 싶어서 넘 뿌듯하고 기쁘네요 ㅎㅎ

그리고 다음번에 또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그때는 더 자신감을 가지고 조금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mock interview 하면서 교수님께서 너무 자신감이 없어보인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이 부분을 극복한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인터뷰 연습할때는 이러다가 인터뷰 중간에 화면 끄고 도망가버리면 어쩌지 라는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ㅠㅠ

 

다른 마모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유학생활 시작 후 매일매일이 도전이고 쉽지 않았어서 참 힘들고 어려웠는데요.

그래도 하루하루를 살아내다 보니 어느새 성큼  job market 이란 곳에 제가 나와있으니 참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오늘의 경험이 저에게도 큰 힘이 되줄 것 같아요.

박사공부 시작하고서는 성취감을 맛보는게 사실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나름 성취의 느낌을 맛보아서 그리고 미래의 저의 모습을 조금은 더 가시적으로 보게될 수 있었던 좋은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 제가 연습하다가 찾은 좋은 자료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경제학과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썼다고 하는데 전공이 달라도 참고할 만 한 것 같습니다:) 마모에서 이미 알려진 글일지도 모르지만, 혹시 몰라 첨부해봅니다~! 첨부를 눌러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