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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천북 굴단지

svbuddy | 2020.12.10 14:21: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굴의 계절, 겨울이 돌아왔다.

굴요리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미국에서는 굴을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런데, 작년 겨울 지인을 따라서 천북 굴단지에 다녀오고부터 굴요리의 팬이 되었다.

 

'바다의 우유'로 알려진 굴은 알파벳 'R'이 들어간 달에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통 찬바람이 부는 계절 10월-1월이 제철로 알려져 있다.

2주 전 코로나가 그나마 소강상태(?)였을때, 지인과 함께 다시 천북굴단지를 방문했다.

 

한국에서 굴을 맛볼수 있는 곳으로는 통영이 유명하지만, 서해안 굴도 그에 못지않게 사랑을 받고 있다.

남해안보다 조수 간만차가 심한 환경에서 자란 서해안 굴은 육질이 더욱 쫄깃하고 탱글탱글하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요인중 하나일 듯.

 

▼ 충남 보령 근처에 있는 천북 굴단지.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굴로 만든 석화구이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굴회, 굴찜, 굴밥, 굴칼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12월에는 '천북 굴축제'가 개최되어 굴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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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에는 9경이 있는데 대천 해수욕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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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은 굴로도 유명하지만 김, 조개, 주꾸미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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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북 굴단지는 사실 굴을 먹기 위한 식당 외에는 별로 볼만한 시설이 없다.

상가 앞쪽에 자그마한 공원이 있는데, 그나마 쌀쌀한 날씨에 썰렁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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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나 남해바다처럼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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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붐비는 시간을 피하려고 평일 일찍 도착했더니 상가가 너무 썰렁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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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앞에는 석화들이 커다란 망에 가득 담겨있다. 저 많은 양이 하루에 다 팔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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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을 맞기 위해 열심히 석화를 손질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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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북 굴단지에는 굴 식당이 수십 곳이 넘는다.

방송에 나온 유명한 곳도 있는데, 고객 리뷰를 읽어보면 대부분 별로 좋지가 않다. 왜 그럴까?

그나마 친절하다고 여러 사람에게 추천된 식당을 찾아 나서는데, 장사가 잘 되어서 그런지 2호점을 내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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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0분경 입장했더니 우리가 첫 번째 손님.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집기를 비롯 실내가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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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를 맛보려고 굴찜, 굴전, 굴밥, 굴칼국수를 주문해본다.

먼저 굴찜용 장갑이 나오고 (석화 손질에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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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무우 동치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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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회는 주문하지 않았는데 마침 오늘 김장을 하셨다고 생굴을 한 접시 주셨다. 싱싱한 알배추와 김치속은 덤. 소문대로 정말 친절하시다.

알배추에 김치속과 함께 싸서 먹는 생굴의 맛은 과연? 상상하신 그대로 ^^

운전 때문에 소주 한잔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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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빈대떡 수준의 두툼한 굴전, 굴이 엄청 많이 들어있다.

함께 나온 달래간장과 함께 먹으니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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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메뉴 굴찜 출현!

여러 가지를 맛보려고 굴찜 작은 것으로 주문했는데 (8kg 정도, 3만원), 아주 푸짐하다.

석화 외에 가리비를 비롯 여러 종류의 조개찜이 함께 제공되었는데 아주 쫄깃하고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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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갑을 끼고 나이프로 석화를 벌려 굴을 노출시킨다 ㄷㄷㄷ

지금부터 먹방 시작~ 말을 할 시간이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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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물이 시원한 굴칼국수, 여기에도 굴이 엄청 많이 들어있다. 사장님의 굴 인심이 너무 좋으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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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비(?)로 배달된 굴밥, 생긴 것이 조금 무서웠는데 미니 압력밥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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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밥에 함께 제공되는 나물과 반찬들. 굴밥 1인분만 시켰는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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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력솥의 스팀을 제거하고 오픈하니 짠~ 엄청나 보이는 굴 영양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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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제공된 그릇에 김, 굴밥, 나물과 양념장을 섞은후 김에 싸서 먹는다.

굴찜과 굴전, 칼국수로 이미 배는 포화상태였는데 굴밥이 계속 들어간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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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가 불러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 하자고 한 계획은 취소하고 집으로 향한다.

다음에 오게되면 굴찜과 굴밥만 주문해도 될 듯.

도로가 얼어붙기전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픈 천북굴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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