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펭귄입니다! Happy new year!
항상 마일모아 통해 도움도 많이 받고, 많이 배우면서 박사생활을 했네요. 마일모아 아니었으면 세상 물정 모르는 헛똑똑이가 되었을수도.. ㅎㅎ 디펜스 마치면 마일모아에 ergonomic products 리뷰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오래 컴터작업하다보면 목, 허리, 엉덩이, 팔목, 팔뚝, 등 안 아픈 곳이 없는데요 그때마다 하나씩 사용하던 office products 를 ergonomic 한 것으로 바꿔나갔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settle 한 제품들이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제가 마일모아 통해 많이 도움 받았듯, 이 글이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바랍니다 ㅎㅎ
(Note: 이 글에 모든 제품 이미지는 링크된 Amazon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1. 키보드
20대 초반엔 non-ergonomic keyboard를 썼었는데 (이거 썼어요. 키감도 편하고 solar이라 충전안해도 돼서 좋았어요) 작년초부터 양손에 터널증후군이 생겼습니다. 손, 손목, 팔이 저릿하고 그 저릿함이 머리까지 타고 올라가서 무서웠던 경험이...;; 그래서 ergonomic keyboard로 바꿨습니다.
1) Perixx
첨엔 독일브랜드 Perixx 키보드를 사용했습니다. 이 키보드 정말 좋은 키보드 같은데, 이유는 일단 키감이 좋고 가운데 스크롤이 있어서 논문이나 웹에서 읽을 때 마우스 안 써도 되서 좋았습니다. 몇 달 사용하다 보니 아마 split layout이 제 손목 angle 이랑 맞지 않아서 그런지 CTS 증세가 돌아왔습니다.
2) MS Sculpt
Ergonomic keyboard의 입문이죠. 저는 한 한달은 잘 사용했는데 손이 작다보니 키배열이 좀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shift키 가 너무 왼쪽에 있어서 손가락을 쭉 펴서 사용하기가 힘들고 손에 무리가 갔습니다. CTS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구요. 지금은 예비신랑이 엄청 잘 쓰고 있습니다. 아마 손이 좀 더 크시거나 남성분들에겐 사이즈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Kinesis Freestyle 2 for mac
지금 쓰고있는 키보드입니다. 기계식은 아니지만 activation force가 낮아서 (35g) 큰 힘 들이지 않고 키를 누를 수 있고, 키를 누를 때 키감도 부드럽습니다. Split keyboard 라서 손목 모양대로 키보드를 놓을 수 있어서 CTS 증세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키보드 맨 왼쪽에 copy, paste, select all 등 shortcut이 있는 것도 가끔 사용하는데 나름 편리합니다. 아마 kinesis freestyle 2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거 쓰다 다른 키보드 쓰면 손목이 다시 저릿한 걸 보니. ㅠ Palm rest랑 기울기 조절하는 거도 따로 샀습니다.
2. 마우스
키보드와 동일하게 마우스도 일반 MS 블투 마우스 썼었는데 CTS 때문에 바꿨습니다.
1) Perixx
위에 Perixx 키보드랑 세트로 온 마우스를 처음에 사용했습니다. 클릭감도 너무 부드럽고 그립도 편했는데 이것도 손목을 사용해서 움직여야하는 마우스라 CTS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왼손으로 쓰면 왼손이 저리고... -_-;
유명하죠 파란공. 첨엔 사용하기 힘들었는데 며칠 사용하니 편하더라구요. 나름 precision 을 control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엄지로 ball 을 움직이다 보니 엄지가 피로해지더라구요. 그리고 클릭감이 조금 딸깍거리는 면이 있는데, 왼쪽 클릭을 많이 했더니 (데이터클리닝 때문에) 검지 손가락 관절도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마우스입니다. 트랙볼이 중앙에 있어서 검지, 중지로 maneuver 할 수 있고, 메인 클릭은 엄지로 하기때문에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덜 갔습니다. 한가지 downside는 wired라서 데스크탑 외 사용은 불편할 것 같습니다. (WFH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아직은 큰 문제 되지 않네요)
3. 그 외
1) Clip-on bluelight glasses
오랫동안 모니터를 보다보니 눈이 건조해지고 침침해져서 안경 위에 쓰는 clip on bluelight glasses 를 사용했더니 장시간 모니터를 봐도 피로감이 덜했습니다
2) 의자
이건 다 아시겠지만 의자는 박사초에 제 수준에선 (ㅋㅋ) 엄청 좋은 ergonomic chair 샤서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거 구매했습니다)
3) CTS 손목보호대
손을 쓰지 않을 때 손목을 neutral position 에 두려고 Mueller wrist brace 를 사용했습니다. 증세가 심했을 때 wrist brace 쓰니까 저릿함이 없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휴! 처음으로 이렇게 긴 글 써보는데 후기 올리시는분들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몇몇 기기는 사보고 싶네요 ^^
감사합니다 :)
키네시스에서 나온 인체공학 끝판왕 키보드도 있지요. 가격도 끝판왕인게 문제
Amazon.com: Kinesis Advantage2 Quiet LF Ergonomic Keyboard (KB600LFQ): Computers & Accessories
kensington orbit이 찐이죠. 흰색도 나왔는데 색깔별로 모아보고 싶은 ㅠㅠ
https://www.amazon.com/dp/B07YVMLSHS
아마존 오더 히스토리 보니 벌써 10년째 쓰고 있네요 헐
내구성 짱
헐 흰색 뭔가요 so 영롱!! kensington orbit 짱 :]
오오, 덕분에 클립온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검색하고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건 안경 식이라, 안경을 두 개 쓰는 꼴이 됐었는데, 덕분에 귀가 좀 덜 피곤하게 됐어요 :) 남편 거랑 같이 구입했습니당 (2개 세트짜리): Amazon.com: EYEGUARD Blue Light Filter Clip-on Computer Gamer Glasses Strain Relief Anti-glare Radiaton Protection Eyewear: Clothing
디펜스 마치셨다니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
트랙볼을 한번도 안써봤는데, 트랙볼로도 Visio같은데서 드로윙 하기 쉽나요?
뭐 대단한걸 마우스로 하고 있는건 아닌데, block diagram이라던가, 하여간 마우스 클릭/드래그 많이하고, 약간은 미세컨트롤도 하는건 많이 하는거 같은데, 트랙볼로도 잘 될까요?
저는 지금 일반 마우스 쓰다가 MS Sculpt 뚱땡이 마우스 쓰고 있는데 (이건 수평 마우스에 더 가까운데, 약간 수직마우스 쥐는 느낌으로 설계된거 같네요), 이것도 첨엔 좀 어색했는데, 지금은 적응한 듯 합니다. 근데 트랙볼도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론 flowchart 같은거 만들 때 문제없이 사용했어요 :) 일반 마우스로 미세작업하면 손목에 힘을주고 하게 되서 아프던데 켄징턴은 약간만 공을 굴려도 미세하게 움직여서 무리가 없었던 것 같에요. MS sculpt 뚱땡이마우스 뭔가 찾아봤는데 너무 귀여운데요? ㅎㅎ 별명이랑 잘 맞는듯요 ㅎㅎㅎ
ergo 키보드 쓰시는 분들 한글 ㅠ 자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영어 b는 왼손으로 한글 ㅠ 는 오른손으로 치는게 습관이라, ergo 키보드를 몇번 시도해보고 맨날 실패했는데...
다른 대안이 있으신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랩탑에 모니터 하나 추가로 더 연결해서 쓰고있는데 laptop riser 쓰니 신세계네요. (그전에는 무식하게 책 쌓아서 높이 올렸었습니닼ㅋㅋㅋ) 저는 학교에서 추천해주는 대로 요거 샀습니다:
Nulaxy Laptop stand
https://www.amazon.com/dp/B077B9W343
높이 각도 다 조절되는 점이 좋네요. 책 쌓는것보다 공간도 좀 절약되고 더 높이 올릴수있어서 좋고, 꽤 탄탄한 느낌입니다 (아직 쓴지 일주일정도밖에 안돼서 롱텀리뷰는 아닙니다아)
오 좋아보여요. 동료들도 사용하는거 몇번 봤는데 뭔가 fancy 해보이는 ㅎㅎ
전 키보드는 가벼운 무선으로 책상위에서 내려서 무릎위에다가 올려놓고 쓰는게 제일 편하던데요...
이렇게 쓰시는 분들은 없나요.
저는 바로 무릎 위는 아니고, 키보드 트레이 놓고 무릎/허벅지에서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서 씁니다.
제가 알기로 이상적인 자세가,
키보드/마우스는 어깨가 내려간 상태로 (팔꿈치 위쪽이 안 들리게) 팔꿈치가 90인 각도에서 사용하고 (이러면 보통 손이 무릎/허벅지 위죠), 모니터는 화면 상단부가 눈높이 쯤 되야한다 하더라고요.
저렇게 만들려면,
1. 의자를 높혀서 책상에 최대한 밀착 (발이 안 닿는 분이 있을 수도...), 그리고 책상 위에 마우스/키보드 사용, 이렇게 되면 보통은 눈높이가 높아져 모니터 아래로 오게되니, 높낮이 조절 있는 모니터면 모니터를 올리고, 아니면 뭔가를 받혀서 모니터를 올림
또는
2. 의자를 적당히를 하고 키보드 마우스를 책상 위에 두고 쓰면 팔이 들리는 형태가 되므로, 키보드 트레이 같은걸 (있는 책상도 있음) 책상 밑으로 달아서 키보드가 무릎/허벅지 위로 오게함. 이 경우는 의자가 낮은 상태라 모니터가 눈높이에 맞을수도 있고, 약간만 높혀도 될 수 있습니다.
전 2번 형태로 사용 중입니다.
올리신 사진에는 Evoluent Vertical mouse가 있는데 소개글에는 없길래 언급해봅니다. 버티컬마우스계의 조상?격인 제품이죠. 지금은 저가의 버티컬마우스도 많이 나와서 밀리는 모양새입니다만 어깨와 손목 통증에는 지금도 가장 효과적인 마우스라고 생각합니다.손과 책상이 거의 직각에 가깝게 형성이 되는데, 대부분의 저가 마우스는 좀 더 비스듬한 모양으로 나오더라구요. 다만 가격에 비해 내구성이 좀 떨어지는 편이고 작은 회사라 드라이버 지원(맥이라던지..)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손 사이즈가 작으면 작은 사이즈로 나온 제품을 써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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