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글을 본듯도 하고 해서 올릴까 말까 하다 그냥 올려 봅니다.

작년 4월에 만든 citi AA. 그때 4개월 $2,500에 50,000 마일. 나름 괜찮은 조건으로 만들었죠.

물론 citi Amex랑 두방 치기 해서 만들고 3개월만에 AA 10만. 아직 고이 간직되고 있습니다.

이제 연회비 물릴때도 다가오고 마모 습득후 카드가 너무 많아져서 캔슬 할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물론 좋은 조건으로 나를 붙잡아 주기를 기대하면서요.

첫 상담원 심야 시간이다 보니 악센트 있는 인도 영어 들립니다. 

취소해줘. 그러니까 왜! 애교 아닌 앙탈을 부리네요.  남자 상담원입니다.

풋 웃깁니다.

올해는 AA 탈일도 없고 연회비 곧 내야 되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갖고 있고 싶지는 않다. 그랬더니 supervisor 바꿔 주겠대요.

이름도 기억 안나게 말 빠른 젊은 남자 목소리 들립니다.

연회비가 걱정이시라구요?

뭐 그렇지..

잠깐 있어봐. 그러더니 $85 statement credit 주고 프로모션도 주께. "매달 $750 이상 쓰면 750 마일 추가 보너스"

다른 프로모션 없냐? 저게 자기가 줄수 있는 최고라면서..

계속 갖고 있을래? 그러지 뭐.

흐뭇하게 전화 끊고 여기 글 올리는데..

실수한게 있었네요 제가. $85면 연회비 면제 인줄 알았는데 혹시나 해서 AA 가보니 연회비 $95.

앗... 뭐 그래도 $10 내고 이 카드 하나 갖고 있을만 하쟎아요?

진즉 $95인줄 알았으면 $95 맞춰 달라고 한마디 했을텐데.

이걸로 다시 전화 하기도 뭣하고. 

살짝 멍청함을 탓해 봅니다만 심하게 자책할 정도는 아니라 생각하며 글 마무리 짓습니다.

조용한 밤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