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성우가 되겠다고하여 마이크를 하나 사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미국에서 성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것 같은데 혹시 아시는 분들 계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결국 작년에 아마존에서 처음 사준 마이크가 Fifine 사의 마이크 였습니다. 잘 알지도 못했고 좋은 것이 뭔지도 몰랐었구요.
확실히 달라진 것은 Valorant할때 이 마이크로 사용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처음만난 사람들과 대화할 때 항상 목소리 칭찬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알아본 것이 일명 유튜버 녹음기인 소니의 ICD-TX650 이었습니다.
직접 녹음이 가능하고 몸에 부착시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접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화면에서 멀리 떨어져서 녹음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되구요.
그러면서 Rode 사의 제품부터해서 Audio-Technica, Warm Audio 사의 마이크까지 알아보다 너무 많아서 중도포기 하였습니다.
그러다 다시 눈에 들어온 제품이 슈어 제품들 이었습니다. 뭔가 소리가 고오급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 SM7B 제품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물론 노이먼 마이크까지 쓰시는 분들 안계시겠죠?
집에서 사용하시는, 마음에 드시는, 사고싶지만 못 사셨던, 들어보니 이게 좋더라는 그런 마이크들 좀 알려주세요.
붙이는 말..
혹시 유튜브 체널에 사용하시는 분이시라면 링크 올려주신다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실제 소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친구가 갖고싶어했던거라 슈어 SM7B와 에스톤 스피릿 딱 생각나네요..
에스톤 스피릿도 꽤 나가는 군요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M7B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이크입니다. 다이나믹 마이크라서 인터페이스에 연결해서 게인만 조절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기도 하구요.
현재는 이 마이크가 제일 마음에 들긴 합니다. ^^ 너~무 고가도 아니고..
어떤 목적으로 사시냐에 따라서 확 달라져서 일단 콘덴서랑 다이나믹 분류, 그리고 가격대 분류를 하고 정하는걸 추천드립니다. SM7B야 워낙 유명한 마이크라 한번 사면 기변욕심은 안날것 같긴 한데, 무난하게 기능 많은 USB로 바로 연결 가능한 마이크를 고르는게 나을수도 있어서요. 예를 들어 ATR2100x-USB 같은 무난한 퀄리티의 마이크에 대해, 노래방마이크처럼 생겨서 느낌이 별로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팝필터 + 스탠드 세팅 같이하면 느낌이 확 다를수 있습니다.
목적은 원글에 올렸듯이 성우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의 목소리를 제일 잘 표현해주는(?) 그런 마이크를 사주고 싶습니다.
말씀처럼 동영상에 보니 SM7B 과 더불어 사야할 것들이 생각보다 꽤나 많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특별히 유튜브는 하지 않고, 가격대는 1000불 아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싸고 좋은 음질을 내주는 마이크라면 더더욱 좋겠죠?
AT 제품은 처음 알게되었는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상회의용으로 하나 저렴한거 있으면 좋겠다싶은데... 웹캠보다 좀 더 나은 마이크 없을까요 ㅎ 한 20-30불선에..
30불 보다는 좀 비싸지만 TaoTronics 헤드셋 추천 받아 무난하게 쓰고 있습니다.
FIFINE 제품을 사용하실때는 마이크와 컴퓨터를 USB 케이블로 바로 연결하셨을거에요. SM7B의 경우 마이크와 컴퓨터 사이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라는 장치가 하나 더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pro audio 마이크 제품들은 연결 부분이 3개의 핀 구조로 이루어진 XLR 형태로 되어 있어요. 컴터에는 XLR 입력을 받아줄 수 있는 단자가 없기 때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또 생각하셔야 되는게, 요즘 시판되는 대부분의 인터페이스에는 프리앰프 기능이 들어있어요. 일단 간단하게만 말씀드릴게요. 프리앰프는 마이크에서 나오는 소리를 첫단에서 증폭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가 하는 역할은 공기의 진동(자녀분의 목소리)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주는거에요. 사람이 목소리를 내면 공기를 매개체로 진동이 전달되고, 마이크 안에 들어있는 진동판 (Diaphragm)을 울리게 됩니다. 진동판이 움직이면서 작은 양의 전류가 발생하게 되고 그 전류는 케이블을 통해 전달이 됩니다. 근데 우리가 목소리를 낼때 움직이는 공기의 양이 얼마 되지 않기에 마이크에서 만들어지는 전류의 양도 매우 작아서 이런 미미한 신호를 그대로 써먹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그래서 보통 이 신호를 증폭해서 사용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내장되어 있는 프리앰프가 첫 증폭의 역할을 담당해주고, 얼마나 크게 뻥튀기를 시키는지를 게인(Gain) 이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요, SM7B 는 게인을 좀 많이 올려야 해요. 성량이 풍부한 사람 (목소리 큰사람) 이 쓰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제값을 못할수도 있어요. 오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게, 이 마이크를 욕하는게 아닙니다ㅋ SM7B 는 매우 좋은 보컬 마이크에요. 성량이 좀 되는 사람이 사용할 때 제일 잘 써먹을수 있다고 말씀드리는것 뿐이에요. 그럼 게인을 좀 올리면 (증폭을 많이 하면) 해결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실텐데요, 게인을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신호를 증폭시키면 신호와 함께 노이즈도 같이 커지거든요. 또 신호 크기를 너무 키우면 clipping 이라고 하는 신호가 왜곡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Valorant 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FPS 게임이네요. 게임하면서 노래방에서 소리지르는것처럼 목청을 뽑내는게 아니라고 가정할때, SM7B 와 고가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신다고 해도, FIFINE 보다 불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수 있어요. FIFINE 마이크는 컨덴서 마이크라서 게임 하면서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도 깨끗하게 잘 잡아낼 수 있습니다. SM7B는 다이나믹 마이크에요. 컨덴서 마이크보다는 민감도가 떨어집니다(다이나믹/컨덴서는 마이크의 큰 종류에요). 게다가 게인도 많이 필요해요.
"아이의 목소리를 제일 잘 표현해주는" 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ㅋ 자동차를 예로 들어볼게요. 가격이 동일한 2인승 스포츠카, 4인승 SUV 그리고 픽업트럭, 이렇게 3가지의 차가 있을때 어떤게 가장 좋은차일까요? 그런거 없죠, 각자 잘하는게 다르니까요. 마이크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들도 경우에 따라 다른 마이크 사용하는 사람들 많아요. 물론 한 종류만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들 이유가 있죠.
암튼 뭔가 새로 구입하신다면 Shure SM58S 추천해 드립니다. 자녀분의 성향을 잘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다이나믹 마이크 입니다. 그리고 이미 컨덴서 마이크를 하나 보유하고 계시니 다이나믹 마이크를 추천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SM58 과 SM58S는 on/off 스위치가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인데, 제 주변에 pro audio 장비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스위치 있는걸 선호하시더라구요.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요즘 저가형으로도 집에서 쓰기에 좋은게 많습니다. 혼자서 마이크 1개만 연결해서 이용하실거면 Focusrite Scarlett Solo 괜찮을거에요.
귀한 장문의 글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음악에 문외한이 아니라 콘덴서와 다이나믹의 차이는 알고 있어서 말씀해주신 내용들은 한번에 다 이해했습니다. 전 한국서 SM58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여 SM58쪽은 스스로 음악용으로 인식이 되 있어서 후보 군으로 넣지 않았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
전문적으로 방송쪽이나 음악쪽으로 일하시는 분 앞에서 주름잡는 것 같아 창피한 마음이 앞섭니다만, 제가 장비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 자녀의 목소리는 링크에 있던 SM마이크 소개하던 그 분의 목소리 보다는 훨씬 굵고 단단합니다. 하여 후에 기변할 생각이 들면 돈이 또 나갈까봐 SM7B를 언급했던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노래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데모씨디정도 만들고 싶어하는 수준?
두서없이 댓글을 달아 좀 죄송하긴 한데 좋은말씀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마이크를 사용하시는지?'가 최초 이 글을 만든 이유였습니다. 소개받고 싶었고, 또 그 마이크로 진행하시는 유튜브 채널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에고 아닙니다, 저도 그냥 아마추어에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너무 아는척을 한거같아 창피하네요;; 어쨌건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
음악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입니다. 혹시 댁에서 음악작업도 하시나요? 그런거 꼭 해보고 싶어요..
인터페이스는 제가 사용해보려고 5년 전쯤에 사놓은Roland QuadCapture가 있습니다. 이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서 샀는데 괜찮은 제품인가요? 궁금한것들 막 여쭤봐도 되나요? ^^ 제가 잘 보여야 할듯요..
Roland UA-55 Quad-Capture 말씀하시는거죠? 제가 사용해보지는 않았는데, 괜찮아 보이네요. SM7B 연결하셔서 쓰시려면 뒤쪽 패널에서 Phantom 과 Hi-Z를 둘다 off 로 하고 쓰시면 됩니다. 궁금한거 편하게 물어보세요ㅎ 근데 저도 모르는게 많아서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ㅋ
오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 저같은 마알못에게 신세계입니다. 질문해주신 EY님께도 넘 감사드려요~! ^^ 저도 괜히 뽐뿌가 몰려오고 있습니다..ㅋㅋ
한가지 묻어가는 질문하나 해도 될까요? ^^ 교회에서 찬양팀 인도를 하는 여자분께 마이크 하나 선물할까 합니다. 위에 나온 SM58S가 좋을까요? 가격은 200불은 넘지 않으면 좋을듯 합니다.
@WR 님께서 말씀해 주시겠지만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전 많은 제품들을 알진 못하지만요..
네 좋아요. $100 근처에서 구입 하실수 있습니다. 근데 구입하시기 전에 교회에서 어떤걸 쓰고 있는지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SM58S 는 유선 마이크인데, 요즘 무선 마이크 쓰는곳들도 많아서요. 이미 무선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는 곳이라면 유선마이크를 추가하는게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유선 마이크를 사용하는 교회라면, 여자분께서 지금 사용하고 계신 제품이 이미 SM58일 확률이 꽤 커요ㅎ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고, 개인 마이크를 이용하는건 위생상 장점이 있어요. 특히나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고생 많으신데, 입 가까이에서 사용해야 하는 마이크의 특성상 공용 마이크는 아무래도 오염이 되기 쉽죠.
이제 강의도 하시나요? -333-
본문에 있는 소니쓰고 있습니다. 전 순전히 녹음기의 기능으로 쓰고있는데 뭔가 다른기능이 있나봅니다.
티메님~~ 오랜만에 행차하셨어요.. 방가방가!
강의 해달라는 요청은 몇년전부터 있었지만 안한다고 버티는 중입니다요 ㅎㅎ
그 녹음기가 이 녹음기였었나요? ㅎㅎㅎ 몰랐어요. 이렇게 티메님과 또 만나게되네요 ㅋㅋ
예산에 여유가 있으신거 같으니 Curtis Judd 의 채널을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9Tyxi96fEu0ho4mlxOEdOQ
https://www.youtube.com/channel/UCA5_6sZEVufCP2AlIzuYCHQ
좀 더 다양한 가격대의 마이크를 보고 싶으시다면 Podcastage 채널을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vOU-zTlankT-JjN3ZzvuKA
아.. 이런 전문 체널들도 있었군요. 감사해요. 시간 충분할때 하나하나 들어봐야겠어요. 링크까지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어팟 프로 사용합니다. 소리가 이상하다거나 잘 안들린다거나 안 좋다는 피드백은 한번도 없었어요.
댓글 감사합나다. 이 제품도 있었는데 현재는 지인께 빌려드려서 사용해볼 수가 없네요... ㅡ.ㅡ 그런데 전문 녹음용으론 좀 벅차지 않을까요? 유툽가서 이 제품으로 녹음된것을 한번 찾아볼게요~ ^^
Shure SM7B 좋아하시면 Shure MV7 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슈어에서 sm7b 미니어쳐 버전으로(?) XLR 과 USB 모두 되게 나왔고 나름 소리도 좋았습니다. SM7B 처럼 따로 오디오인터페이스도 필요 없구요. 다이나믹으로 나왔구요... 컨덴서를 보신다면 Rode NT-USB 도 좋았어요..
안녕하새요~ SM7B를 좋어한다기 보다는 좋아보인다(?) 가 정확한 제 마음인 것 같아요. 그게 그 말안가요? ㅎㅎ 새로운 제품들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한번 찾아보고 알아볼게요~~
결국은 본인의 목소리에 맞는 그리고 본인이 선호하는 음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본인 목소리와 맞지않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여러가지를 사서 써 보고 교체하고 하시게 될 거에요.
그리고 단순히 마이크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오디오 프로세싱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라이브 스트림이나 포스트 프로덕션이거나 EQ로 조정하는 것이 필수거든요. 추가 지출하실 필요없이 현재 가지고 계신 장비로 녹음하고 무료 소프트웨어로 시작해 보세요. 아님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라이브 스트리밍 소프트웨어에 자체적으로 EQ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필터, 컴프레서, 익스팬더, 게이트 등등 살짝만 만져도 결과물이 확 좋아지는게 느껴지거든요. 이런식으로 조금씩 재미를 붙여가는 것도 좋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미 마음속엔 슈어 SM7B가 있으신 거 같아서 덧붙이자면 이 마이크가 상당한 게인의 프리앰프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소 60-70db 게인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많은 프리앰프들이 이정도 게인을 못 내줍니다. 그래서 CloudLifter 같은 추가 앰프를 중간에 많이 사용하고요. 그리고 모든 다이나믹 마이크가 그렇지만 특히나 엄청 가까이 말해야 하는데 저는 얼굴앞에 큰 마이크 놓고 미팅은 못 하겠더라고요. ㅎㅎ 물론 voiceover 같은거 하는데는 상관 없겠지만요.
안녕하세요. 제가 마모에 사용하는 시간만큼, 마이크들을 알아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못했습니다. SM7B를 마음속에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자녀가 아닌 제가 혹했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 자녀에게 어떤 것을 사 주어야할지, 자녀에겐 너무 높은 가격은 아닌지 생각도 해보구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Pro Tools도 1-2년 전에 배웠다고 하여 하드웨어쪽을 찾아보려고 했었던겁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구요.. 프리앰프쪽도 깊은 지식도 없는데.. 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요.. 어서속히 큰 돈 혹은 많은 돈 안들이고 본인의 음색에 맞는 (지금 마이크도 맘에는 들어합니다..) 그런 물건을 빨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hack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럼 컨퍼런스콜할때 화면에 안나오면서 쓰기 좋은 마이크는 어떤 마이크를 사야하는건가요? 다이나믹 마이크말고 콘덴서 마이크를 사야하는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이크가 화면에 안 나오게 하시려면 shotgun 마이크같은 것을 쓰시면 됩니다. 굉장히 지향성 강하기 때문에 보통 책상에 앉아서 말하면서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경우 최적화되어 있죠. 이런 컨덴서 마이크들이 보통 만지거나하는 핸들링 노이즈에 취약하기 때문에 책상에 놓는 스탠드보다는 boom arm같은데 올려서 카메라 앵글 바로 바깥쪽에 위치하도록 놓고 쓰시면 실수로라도 건드릴 일이 없고 좋습니다. 드라마같은거 찍을 때보면 옆에서 긴 막대기에 마이크 달아서 배우쪽 하늘에 들고 있는 것 처럼요. 저렴한 것으로 Rode VideoMicro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마존에 가면 $20이면 살 수 있는 유사한 카피 제품들(movo, boya 등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혹 Rode 마이크 사살거면 꼭 authorized dealer인지 확인하고 사세요. 아마존 같은데서 그냥 사시면 서비스 안 해줍니다.
만약 고개를 돌려서 뭔가를 보면서 이야기하실 일이 많은데 마이크가 조금은 보여도 괜찮다고 하시면 lavalier 마이크 (핀마이크?)도 괜찮습니다. 마이크 위치상 약간 먹먹하게 들려서 EQ 조정하면 좋지만 많이 오버라고 보여지고요. Deity V.Lav 처럼 가성비 좋은 것들이 넘쳐나니 선택지는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다이나믹 마이크가 화면에 보이는 것만 괜찮으시면 일반적인 홈오피스 환경에서는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가까이 말하는 것 외의 소리는 거의 안 들어가니까요. 홈오피스 환경이 바로 앞은 모니터, 책상, 벽, 천정, 바닥 등 다 딱딱한 면들이라서 여기저기 반사되서 오는 페이즈 다른 소리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많이 걸러 주죠. 오피스가 시끄럽거나 어린 아이들이 있거나 한 공간에서 여러명이 통화해야 하거나 하면 다이나믹 마이크만한 것이 없죠.
그런데 저는 우선은 가지고 계신 것을 우선 잘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 따라오는 이어버드만 연결해서 써도 엄청난 향상이 느껴지죠. 결국엔 SNR을 높여야 하는 것인데 사운드 소스에서 가까운데서 픽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니까요. 아무리 좋은 샷건 마이크라도 말하는데서 너무 멀면 가까이에 있는 싸구려 마이크보다 못하게 들리죠. 책상 위치를 좀 바꿔서 얼굴로 오는 빛 좋게하고 주변에 담요도 좀 걸어놓고, 방법은 많습니다. 물론 벽/천정에 어쿠스틱 패널같은 것도 붙이고 바닥에 카펫도 깔고 하면 더욱 좋겠죠. 오디오 하시는 분들이 장비 기변의 끝은 이사가서 스튜디오 만드는 거라고 하시는 것처럼 결국엔 제대로 사운드 트릿된 공간이 최고니까요. ㅎㅎㅎ 유사하게 여행도 못 다녀서 집에서 놀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컴퓨터에 연결해서 웹캠으로 쓰셔도 비디오에 엄청난 차이가 나고요.
EY 님 덕분에 여러가지 배우고 가요! 저는 Blue Yeti도 아이맥 컴퓨터 마이크에서 업그레이드 생각했는데..역시 세상은 넓고 좋은 것은 많다! 입니다, 갑자기 저도 좋은 마이크 사고 싶어요..
진행형님의 뽐뿌가 진행형이시네요 ㅎㅎ 저는 한때 유튜브에서 스튜디오나 집에서 노래 직접하시는 분들의 마이크를 유심히 보고 찾아본 적도 있었어요. 왜 다들 마이크가 다른지... 좋은 글들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hack님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Podcastage 채널 강추 합니다!
저는 디스코드/게임 용으로 Audio-Technicia의 AT2035 (콘덴서) 랑 Rode의 Podmic (다이내믹) 을 Focusrite Scarlett Solo 인터페이스에 물려서 사용 하고 있습니다.
AT2035 이면 사실상 충분하다고 보는데 문제는 콘덴서 마이크 이기에 청색키 키보드 같은거 쓰신다면 목소리 뿐만 아니라 키보드랑 주변 소리도 꽤 많이 소리에 포함 된다는 거조...
그래서 Podmic를 샀는데 좋네요. 리뷰를 봐도 Shure SM7B과 Shure MV7랑 비교해도 그렇게 많이 딸리지 않고요. 단점이라면 게인이 많이 필요한 마이크 이기에 게인 높은 인터페이스나 Cloudlifter가 거의 필수조(슈어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얼구루 나올 필요가 없기에 그냥 Podmic를 입 앞에다가 대 놓고 씁니다.
마이크랑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결정하셔야 하지만 주변 벽에 sound proofing 같은 자잘한 소모품 가격도 같이 알아 보세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사용하시면서 만나게되는 문제점들도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쉬는 주말인데도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분들이 올려주신 귀한 글들 잘 정독하고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분들은 아니실텐데 유툽 채널들은 안 올라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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