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튤립 시즌이네요. 어제 튤립 구경을 하러 Skagit Valley를 다녀왔습니다.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1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지금이 한창 튤립 시즌이라 사람이 많을 걸 예상해서 일단 가보고 사람이 너무 많으면 그냥 밖에서 차로 구경하다 오자는 계획이었습니다.
2.
2년 전에는 Roozengaarde라는 곳을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해서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일단 그냥 출발했습니다. 역시나 주차장엔 차들이 가득 차 있고, 마치 코로나고 뭐고 다 끝난 것처럼 사람이 가득하네요. 그냥 패스하고 드라이브나 하고 가자던 상황이었는데 한 10분 정도 직진을 하다 보니 광활하게 펼쳐진 가지각색 튤립과 사람도 별로 없고 한가로워 보이는 농장을 발견합니다. $15의 파킹피를 내고 들어갔는데 좋네요. 무엇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주 천천히 튤립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다가 올 수 있었습니다.
3.
튤립을 몇 송이씩 앵글에 꽉 차게 사진을 찍으면서 이 튤립들이 다 자기들만의 사연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걸 뭐라고 설명하기 좀 힘든데요, ㅎㅎ 뭔가 하나하나 스토리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 듯한.. 확실히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 한가롭게 좀 감정의 과잉(?)을 즐기다 왔습니다. ㅎㅎ
힐링되는 사진들 감사합니다.
사진으로나마 잠시 좋은 시간이셨기를 바랍니다. :)
저희도 이번에 오레곤에서 하는 튤립축제에 와이프님 & 아이들을 보냈는데 (저는 일하고)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입장료가 세배가 되고, 튤립 숫자는 1/4 토막이 된건 함정...
아름다운 튤립 사진을 보니 옛날에 튤립이 암호화폐처럼 핫하게 올랐었다라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ㅎㅎ 좋은 사진 감사함다~!
유명한 튤립 버블 이야기 저도 들어봤습니다. ㅎㅎ
가끔씩 보면 전혀 엉뚱한 색의 튜율립이 하나씩 섞여 있지요.
그것 보고 깔깔 대고 웃던 아들놈 어릴때가 생각납니다.
맞아요. 저도 이번에 그런 아이들을 여럿 봤어요. 빨간 튤립 사이로 노란 아이가 하나 있는데 아주 특별해 보이더라구요.
아... 이렇게 또 안구정화 마음정화 하게 되네요. 맥블님 감사드립니다!
안구정화가 되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한가로워 보이는 농장"==> 혹 주소를 가르쳐주실수 있으실까요??
아 멋진곳이네요. 제가 사는곳은 아무리 달려도 옥수수밭밖에 안보이는데... ㅠㅠ 시애틀 쪽에 잡을 잡아 이사를 해야 할거 같네요.
저는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도 가보고 싶습니다. 인터스텔라가 생각날 것 같아요. :)
skagit valley 튤립축제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멋있는 튤립 사진 잘 보고갑니다 :) 마치 윈도우스 바탕화면같네요 ㅎㅎ
맞아요.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오늘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칼회장님. ㅎㅎ
와 맥블님 진짜 얻ㅣ십니꽈 따라가고 싶네요 정말 ㅋㅋㅋㅋ 저런곳이 있다니 튤립 너무 예뻐요 진짜 제 마음속에 저장! 마음이 편해지는 사진 오늘도 감사합니다!! 맥블로드에 찍어놨다가 다음에 꼭 가봐야겠습니다ㅠㅠ 오늘도 감사히 스크랩합니다!!
미스죵님은 저 따라오실 곳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ㅎㅎ 항상 주시는 응원의 말씀 고마워요! :)
튤립 사진이 멋지네요. 감상 잘 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한번 가보고 말았네요. 오늘은 멋진 모델분들 사진은 없네요.
앗.. 언젠 모델분들이 있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
캬~ 눈/마음이 정화되는 사진입니다.
자, 이제 드론 촬영본을 보여주세요!
감사합니다 알미안님! 그러고보니 드론은 요즘 잘 지내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ㅠ
맥블님 혹시 가신 농장 주소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예약까진 하고 싶지 않고 주말 날씨가 괜찮으면 다녀 오고 싶네요.
저도 이름도 모르고 들렸는데 오늘 구글맵에서 살펴보니 Lookout - Tulip Field라고 표시되어있습니다. 주소는 15461 Calhoun Rd, Mt Vernon 라고 되어있네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동네 여기저기 피어있는 튤립 보면서도 예쁘다 했는데 이런게 잔뜩 모여있는 튤립을 보면 아찔할 것 같네요. 유난히 튤립을 좋아하는데, 이유를 더듬어 보니 모양이 분명해서 '꽃알못'인 저도 다른 꽃과 헛갈리지 않고, 꽃모양도 튼튼 뭔가 실용적인 느낌도 있고, 막연하게 어릴때 부터 동경했던 유럽 네덜란드를 상징해서 그런것 같아요.
집 마당에 빨간 튤립 몇송이 있는데 사진 보고 자극 받아 좀 더 사다가 바글거리게 심어 보려고 합니다. 덕분에 화사한 봄을 봤습니다.
이유가 공감이 되네요. 저도 꽃 잘 모르다가 결혼하고 나서 아주 조금 더 알게 되었는데요. 정말 진달래 개나리도 구별 못했었거든요. ㅎㅎ 튤립이 실용적인 느낌이라는 건 왠지모르게 공감이 되네요. :)
와 진짜 이쁘네요...직접 보고 싶네요 ㅠㅠ 여기가 미국 맞나요?... 네덜란드 아닌가요? ㅎㅎ
정말 뜬금없지만 백인할머니가 옛날에 먹을 거 없을 때 유럽에서 튤립으로 수프 끓여먹었다고 해서 충격먹었던 일이 ㅎㅎ
워싱턴주가 이렇게 풍요롭답니다! ㅎㅎㅎ
매번 따스함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따스함과 더불어 화사함을 전해주셨네요!
따스함과 화사함, 사진으로 이런 조합을 느끼실 수 있었다니 제가 고맙습니다. :)
코로나로 우울해져 있어도 자연은 변함없이 봄 소식을 전해주네요. 싱그러운 사진 감사합니다.
정말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자신들의 룰대로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맥블님 혹시 시간되시면
가성비 버전으로 꼭필요한 초보캠핑 준비물 5-10가지?
브랜드나 도구 포스팅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처음엔 당일치기로 다녀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이중으로 돈 안 들게 업그레이드 안해도 괜찮은거 한개씩 천천히 모으고 싶거든요.
포치텐트나 돔텐트?(버너사용시 천장이 좀 높고 텐트 열어서 버너를 둔 테이블을 밖이랑 반쯤 걸쳐지게 두는게 안전할거 같기도하고?) 버너,냄비나 커피 주전자,캠핑의자, 테이블, 불멍화로, 장작등
미국에서는 캠핑장이 한국이랑 달라서 돔이나 캐노피텐트가 꼭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캠핑 장비는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업그레이드 안 할 수 있게 잘 갖춰야지 해도 사실 매년 새로운 장비에 눈이 가고 안쓰던 것들을 시도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업그레이드 없이 계속 쓸 장비는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일단은 관심 있는 장비들을 유튜브나 리뷰 사이트에서 많이 비교를 해보시고 하나씩 시도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초기에 샀던 캠핑 장비 중에서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는건 그리 많지 않거든요.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더라구요. 제 이전 캠핑 후기글 보시면 제가 사용하는 장비 리스트를 항상 본문에 넣어놓거든요. 그것도 한번 참조해보시고, 그리고 수년전에 그 당시 사용하던 장비를 간단하게 리뷰했던 영상이 있는데, 그것도 어쩌면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https://youtu.be/nlKHtEloAu0?t=154) 잘 맞는 장비 찾으셔서 재밌는 캠핑 하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맥블님!! 유튜브 구독했습니다. 영상미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역시 맥블님 사진 너무 좋습니다. 사진으로만 파셨어도 대성하셨을텐데, 영상 음향 사진까지 이처럼 다재다능 하시다니요. 이런걸 사기캐라고 하지 않나... 저희도 지난주 금요일에 Tulip Town에 prepaid ticket을 사서 갔습니다. 4인가족 장장 50불 조금 안 되게 주었고요. 그런데 5-6년 전과 비교하면 정말 실망이였습니다. 지나는 길에 15불 하는 곳을 지나갔었는데 좋아 보이더군요. 벌써 티켓을 산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같 튤립 타운은 대박 실망이였습니다. 7-8년전에는 매년 갔었는데 조금씩 실망스러워지더니, 올해 몇년만에 가보았더니 앞으로 오랬동안 다시 올 것 같지 않습니다. 그 예전에는 끝도 없이 펼쳐진 튤립 밭이 장관이였는데, 이제는 관광을 위한 조금의 공간 외에는 갈아놓은 밭이 더 많았지 않습니까? 물어보니 2년에 한번씩 밭을 쉬어 준다는데... 어쨋든 끝없이 펼쳐진 튤립 밭을 본지는 정말 오래 된 것같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동방님. 사실 사진이나 영상이나 다 취미로 하는 일들인데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희도 Tulip town 살짝 지나갔는데 이미 sold-out 사인이 붙어있고, 밖에서 살짝 봐도 그닥 들어가보고 싶진 않더라구요. 사람도 많았구요. 아마 지나는 길에 보신 $15짜리 농장이 제가 이번에 갔던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람도 없고 꽤 넓고 생각보다 아주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온다면 사람 미어터지는 유명한 농장들 보다는 이곳을 다시 찾게될 것 같습니다. :)
믿고 보는 맥블님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회사일이 바쁜 요즘 힐링하고 갑니다. 멀리서 튤립으로 가득찬 벌판 사진도 예쁘지만, 가까이서 몇 송이씩 보는 것도 정말 예쁘네요. 진짜 하나씩 다 사연이 있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가까이에서 담은 튤립들이 더 좋았습니다. 다 사연이 있는 것 같다는 걸 이해해주시니 반갑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나이가 먹으니 꽃이 보이고 좋아지더군요
쳐다도 안 보던 떡도 쳐다 보게 되고..ㅋㅋ
모니터로 향기가 배어나올 거 같은 아름다운 사진들 감사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최고세요!
나이가 먹을수록 꽃이 좋아진다는 건 대체로 맞는 말 같습니다. ㅎㅎ 언제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샌프란님! :)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중서부에 사시는 분들은 홀랜드 미시간의 Tulip Time Festival과 Veldheer Tulip Farm을 추천합니다.
https://www.tuliptime.com/the-tulips
감사합니다! :)
튤립이 신기한게 해가 지면 꽃잎이 모아져요.
오 그렇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신기하네요.
이 사진을 보니 왠지 제주도가 뜬금없이 가고싶네요..
예뻐서 그렇겠죠? ^^ 감사합니다.
저도 제주도는 항상 가고 싶습니다. 가서 물회에 한라산도 마시고 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했으니 튤립도 튤립일텐데....
맥불님 사진속의 튤립은 뭐가 좀 다르네요.
더 새초롬하고 더 청초한듯요.
잘봤습니다~
특별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좀 특별한 튤립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
댓글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