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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자가격리]
한국 입국 및 자가격리 후기 (feat. AA 비지니스, 지방 거주, 월그린 pcr 검사)

prolog2s | 2021.06.08 08:14:4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5월 27일에 AA 비지니스로 달라스에서 인천으로 입국을 했습니다. 매리엇 날고자고로 받은 알라스카 12만 마일을 썼구요 (딸아이랑 저), AA 비지니스라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직접 구매를 하려니 일반석도 왕복 티켓이 2천불 가까이 되어서 그냥 있는 마일 긁어모아 발권을 했습니다. 제 기대대로 AA 비지니스석 음식은 별로였구요, 서비스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지방에 격리시설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누워서 쉴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입국하면 코로나로 인한 심사과정이 몇 군데를 거치는데 빨리 나온 덕분에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지방 (전라남도 여수)까지 가는 경우는 광명역에서 지정된 시간에 운행하는 ktx를 타야해서 수속이 오래 걸리면 기차를 놓치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즈니스 석으로 끊은게 (음식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라스카로 발권을 했어도 항공편 관련 문의는 직접 AA에 해야 합니다. 알라스카랑 AA 예약번호가 틀린데, 둘 다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안되서 직접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달라스에서 수요일 출발인데 출발 2-3주 전에 목요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부분을 따로 확인을 못해서 (이메일로만 연락이 오고,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제 여정이 검색이 되지 않아서) 수요일 새벽에 공항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요일 이른 새벽에 AA에 직접 전화를 해서 체크인을 하려고 일정을 확인할 때는 분명히 문제가 없다고 들었는데요... 아마 수요일 비행기가 코로나로 인해 좌석이 다 차지 않은게 아닐까 싶은데요, 파트너 항공사로 발권을 하신 경우 꼭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 월그린에서 pcr 검사 문의글에도 답변을 달았는데, 혹시 도움이 될것 같아서 경험을 공유합니다. 월그린은 두 근데 Lab을 사용하는데, 동네마다 다르니 해당 월그린에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유타에 사는데 LabCorp를 사용하더라구요. 담당 약사 말로는 24시간 내에는 나오고 72시간까지 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딸아이랑 같이 검사를 했는데, 딸아이는 화요일 새벽 저는 화요일 저녁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15분 차이를 두고 제가 먼저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LabCorp의 경우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번호가 없고 월그린에서 검사결과를 통보하는 곳에 화요일 오전에 문의를 했는데, 샘플을 받았고 오늘 중 (화요일) 결과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수요일 새벽 비행기라서 걱정이 너무 되서 부랴부랴 급행으로 하는 곳에 가서 화요일 오전에 검사를 받고 저녁에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게 LabCorp 결과 보고서에는 PCR test라는 정보가 뜨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AgeisLab는 검사명이 기입이 된다고 해서 안심을 했는데, 딸아이 검사결과를 받고 많이 당황을 했습니다. 월그린에서 보내준 예약 reminder 이메일 (최초 예약 확인 이메일 말고)에는 dignostic PCR test라는 내용이 적혀서 같이 출력을 해 놓기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입국시에는 월그린이 아닌 급행으로 검사한 곳 결과 보고서를 사용했는데, 거기에는 PCR 검사라는 내용이 두 군데 적혀있습니다. 입국 심사시 담당하시는 분이 상당히 꼼꼼하게 필요한 정보 (검사명 포함)를 체크하시더라구요. 만약 검사명이 없는 월그린 결과를 가지고 입국했으면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어디에서 검사를 하는지 미리 확인하시고, 검사 결과가 이유없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차를 조금 두고 검사를 두 번 정도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국시에는 코로나 검사 결과부터 해서 몇 차례 단계를 거칩니다. 특히 자가격리 앱을 깔고 (저는 미국에서 미리 깔아두었습니다) 공항에 계시는 분이 확인절차를 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자가격리할 곳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 댁)에 직접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확인 후 입국 수속을 하고 지방으로 가는 경우 따로 지정된 곳에 모여서 역시 해외입국자를 위해 준비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광명역에서도 해외입국자를 위해 공간 (티켓팅 및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기차가 도착하기 전 담당 직원/경찰이 직접 인솔하여 플랫폼까지 안내하고 저같은 경우는 같이 탑승까지 했습니다. ktx에서도 지정칸이 따로 있었구요. 자가격리할 지역 (여수)에 도착하니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보건소 직원분이 방역복을 입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코로나 검사가 나올 때까지는 시에서 마련해준 숙소에 있어야 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오셔서 저희 짐만 받아가셨습니다. 여수시 같은 경우 휴양림안에 있는 콘도 (단독 건물)을 임시 자가격리처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방 2개, 거실, 화장실, 부엌, 베란다가 있고 산중턱에 위치하고 앞으로 바다 배경이어서 나름 호사(?)를 누렸습니다. 숙소에 있는 라면, 햇반, 김, 꼬마김치 등으로 요기를 했구요, 기차 역에서 부모님이 건네주신 빵과 쨈 (음식물을 건네주는 것은 괜찮다고 해서요. 그런데 이런 부분은 직접 해당 지역 공무원분들과 얘기를 해보서야 할 것 같습니다)도 도움이 됬습니다. 금요일 밤에 숙소에 들어가서 토요일 오전에 직원분들이 오셔서 검사를 하고, 오후 늦게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서 자가격리지인 부모님 댁으로 이동했습니다. 코로나 검사는 한국은 많이 아프다고 해서 잔뜩 겁을 먹었는데, 저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딸아이는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자가격리를 현재 열흘 정도 했고, 금요일 정오에 해제가 되는데, 목요일 오전에 담당 직원이 와서 코로나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자가용으로 직접 보건소에 가도 되는데 부모님이 번거로우실까봐 직접 집에서 하는 걸로 했습니다. 입국하기 전에 코로나로 인해 이것저것 신경이 쓰였는데 생각보다는 전 과정이 순조롭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부터 자가격리하는 숙소까지 하루 이상을 마스크(KF 94)를 쓰고 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이 들더라구요. 숨도 괜히 가쁜 것 같고, 마스크 주변으로 뾰루지도 났습니다... 입국/자가격리 과정에서 사진도 몇 장 찍었는데, 글과 함께 올리는 법을 모르겠네요... 혹시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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