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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프랑스 남부 + Vienna 여행 후기

wonpal | 2021.07.29 17:49:1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6월초 쯤 부터 설레기 시작합니다.

 

백신접종율이 높아지면서 각 나라들이 여행객에게 개방을 시작할 것이라는 뉴스들이 돌기 시작했죠.

 

스페인, 프랑스, 하나하나 열립니다.

 

근 1년 6개월을 여행을 굶은지라 어디든 가보고 싶었죠. 그래서 일단 뱅기 검색을 해 봅니다.

 

오스트리아 항공으로 빈 거쳐서 파리 비지니스 두 장 나옵니다.

일단 예약 합니다. 언제 어디서 올지 모릅니다.

예약하고 한 1-2주 후 

비엔나 - 시카고 직항이 풀려서 바로 잡아버립니다.......

뱅기는 제가 좋아라 하는 LH group의 오스트리안 항공 입니다. 

 

1. 여정

 

1) 파리 3박 (PH Vendome)

2) Baux de Provence 2박 (Domaine de Manville)

3) Nice 1박 (Park Inn by Radisson)

4) Vienna 2박 (PH Vienna)

 

2. 항공편

 

마일모아님도 꽤 가지고 계신, 부도난 Avianca 항공사 Lifemile을 꽤 많이 가지고 쫄아 있었는데 걱정했던 일들은 안생겨서 다행입니다.

 

63000x2으로 Austrian 항공 Biz ORD/VIE/CDG

63000x2으로 Austrian 항공 Biz VIE/ORD 끊었습니다.

 

전에는 하얀 쉐프복에 높은 모자쓴 Chef 가 타서 주문도 받고 coffee도 만들어 주고 했는데 이번엔 두 번의 비행 모두 쉐프는 구경 못했네요.

 

제가 타본 항공사 중 유일하게 커피 메뉴가 따로있는 항공사 입니다. 커피 메뉴엔 5가지 가 있는데 비엔나 멜랑쥐 하고 아인슈페너 가 제가 젤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음식도 좋았습니다. 제가 원래 하늘에서는 스테잌 잘 안 먹는데 (맛없어서) .... 이집 스데끼는 맛있습니다. 심지어 미디움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습니다....ㅎ 여러모로 오스트리아는 참 좋은 나라입니다.

 

3. 파리

 

3번째 보는 파리는 별거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불꺼진 에펠탑이 스산하게 느껴지더군요.

 

누구나 다 가는 파크장에서 3박 파크장은 서비스, 음식 둘다 기대에 못 미쳤네요.

 

조식은 부페는 없고 단품요리만 시켜서 먹을 수 있습니다. 룸서비스로도 가능하고 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날 이른 기차시간때문에 조식 먹을 시간이 없어서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 포장은 근사하게 잘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큰 박스가 6개 였던건 함정~~~~ 택시타고 TGV 역에 가서 재 포장해서 2개로 줄였습니다. 그 중 삶은 계란이 참 맛있었네요. 기차안에서 먹어서 그런가???

 

4. TGV Paris  to Aix-en Provance

 

차로 가려면 넘 오래 걸려서 TGV 일등석 탔습니다. 승차감 좋고 3시간정도 잘 쉬었습니다. 약 10분쯤 연착하더군요. 만족스러운 라이드였습니다.

 

5. 호텔가는길

 

TGV역에서 렌트해서 호텔로 향합니다.

 

한군데, 세낭크 수도원에 라벤다 밭이 이쁘다고 해서 들러서 사진 찍고 호텔로 갔습니다. 가는길이 많은 부분 중앙선이 그려져 있지 않고 좁았는데 모든 차들이 80km/h 로 쌩쌩 잘 달립니다. 그러다가 마주오는 큰 트럭을 만나면 아찔 합니다......ㅎㅎ 그런데 경치가..... 경치가 장난이 아닙니다. 너무 아름다운 소나무들도 많이 봤구요. 돌과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는 지역, 조금더 험한 산이 나오다가 다시 평지도 나오고.... 정말 드라이브 코스로는 그만입니다.

 

6. Baux-de-Provence 식당

 

프랑스 지인이 엑상 프로방스에 있어서 연락을 했더니 저녁 먹자고 해서 우리가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렌트카도 있으니 저녁 식당 정하면 그리로 시간을 맞춰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해가 10시쯤 떨어지니 저녁 먹고 석양에 발랑솔 라벤다를 볼 요량으로 말이죠. 그런데 굳이 호텔로 오겠다는 겁니다. 7시 까지요. 그래서 9시쯤 저녁을 다 먹으면 아슬아슬 하겠는데??? 하면서 할 수 없이 그러라고 했지요.

 

뭘 먹고 싶냐고 하길래 프랑스에 왔는데 프랜치를 먹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관광객들 붐비는 식당 말고 로컬들 가는 숨은 식당에 가보고 싶다고 했지요. 그리곤 어떤 식당을 예약했을까 내심 기대했습니다. 호텔에서 7시에 만났는데 앉아서 칵테일을 한 잔 하자고 합니다. 반갑다. 인사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한 시간 쯤 한듯 합니다. 밥먹으러 가자고 차를 태웁니다. 한 5분쯤 운전해서 우리 호텔 동네 주택가에 조그마한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그리고 좁은 골목길을 이리 저리 돌아서 드디어 식당에 도착합니다.

 

가정집입니다. ㅎㅎㅎ 프랑스에 와서 가정집 -백반-정식을 먹어보는군요....ㅋㅋ 들어가자마자 오픈 키친이 있고 쉐프가 우리를 환한 웃음으로 맞이 합니다. 그리고 조그만 코트야드가 있고 손바닥만한 수영장 옆으로 테이블이 4개쯤 있습니다. 하루 저녁에 한팀만 서브 한다고 합니다. 나오는 음식들은 하나같이 정성껏 플레이팅한 예술 작품 같습니다. 맛도 있고요. 한 6가지 정도 나온것 같은데 정말 다른곳에서 맛보기 어려운 음식들을 맛 보았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혼자서 준비하다 보니 테이블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저녁식사 후 호텔에 돌아와 시간을 보니 11시 30분..... 유럽에서 저녁식사이후 석양을 본다는 것은 헛된 꿈이었음을~~~~~~ 오히려 석양구경후 저녁식사... 10시쯤? 이 더 말이되는것 같아요.

 

7. 발랑솔 라벤더/해바라기 구경

 

첫날 호텔 체크인 하면서 방까지 에스코트 해준 아가씨한테 라벤더와 해바라기를 같이 볼수 있는곳을 가 보려고 한다고 했어요. 호텔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콘시어지 아주머니가 오셔서 원팔님 라벤더/해바라기 밭 구경 가고 싶다고 하셔서 준비한 자료라며 주고 가십니다. 관광안내 책자와 프린트한 자료에 정확히 라벤더 해바라기를 같이 볼 수있는 곳의 GPS 좌표가 나와 있습니다. 감동입니다. 이런게 서비스지...... 방돔 파크장이 배워야 하겠다 생각해 봅니다.......

 

특별한 건물이나 주소가 없는경우에는 좌표가 필요하긴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구글맵에 좌표를 찍으면 자꾸만 그 근처에 다른곳들이 나와서 정확한 좌표 찾아가기는 실패합니다. 그렇지만 그냥 길 따라 가다 보면 다 나오긴 합니다. 라벤다 트레일인가 그렇습니다.

 

웰시코기님 발랑솔 후기  보시면 자세한 내용및 사진 나와 있습니다….ㅎㅎ 제가 코기님보다 한 일주일쯤 먼저 다녀온듯 해요.

 

라벤더는 6월말 -7월초가 피크라고 합니다. 코기님 베르동 협곡 사진도 정확히 제 사진과 같습니다….ㅎ 해바라기도 멋지고요. 이로써

스페인 해바라기 밭

이태리 해바라기 밭

프랑스 해바라기 밭

독일 해바라기 밭

 

이렇게 4개국의 해바라기 밭 사진이 생겼네요.

 

8. 무스티에 쌍 마히

 

어떤 병사가 아마 포로로 잡혔었다나 어쨌다나 .... 여튼 살아서 돌아가면 고향 동네에 영원히 지지않는 별을 달겠다고 맹세를 하고 결국 살아 돌아와서 산꼭대기 봉우리 둘 사이에 줄을 매어서 중간에 별을 달아 놓았답니다. 마을이 예쁘기도 하구요. 한 참 올라가 산 중턱에 마을이 있는데 산 기슭에 방문객 주차장이 있어요. 여기에 속지 마시고 그냥 계속 올라가시면 마을과 같은 레벨에 주차장이 넓게 있습니다. 마을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수도원까지는 돌산을 깎아만든 계단을 상당히 많이 올라가야 하는데 밑에서 보는 경치가 더 좋다고 둘이서 합의하고 안올라갔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갈 기회가 되면 중간에 계곡을 내려다 보는 식당에서 한끼 때워도 좋을듯 합니다.

 

9. 파크인 바이 래디슨 니스 호텔

 

완전 비추입니다. 그냥 비엔나 가는 뱅기 타기 전에 잠시 잠만 자고 나온다고 생각하고 착한 포인트 차감율에 예약했는데요.

 

비추인 이유들

 

1) 호텔 앞에 정차하고 짐내리고 체크인 하고 파킹을 하려는데 주자창 입구가 뒤쪽입니다. 뒤에 차가있어 건물 한바퀴 돌 요량으로 차도로 나왔는데 돌아가는 길이 멉니다. 트래픽 있으면 10분이상 걸립니다.

 

2) 주차장 진입로가 무지 좁습니다. 진입로 뿐만 아니고 주차장 안에서 돌아 가기도 무섭습니다. 기둥들이 랜덤하게 있어요. 회전을 한번에 못한적도 있습니다. 큰차는 들어가면 당근 긁습니다.

 

제가 스페인에서 9인승 벤츠 밴을 끌고 다니면서 바르셀로나 주차장도 내집처럼 드나들었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요. 새로 픽업한 BMW 535를 끌고 베니스 산마르코 주차장 5층정도 까지 아무 어려움 없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주차장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쌩뽈드방스를 전날 가려고 했는데 주차장에 차를 다시 넣고 싶지 않아서 담날 아침으로 바꿨겠습니까???

 

3) 방안에 청결상태가 조금 불안해 보입니다. 딱히 집어서 꼬집을건 없는데 영 맘에 안듭니다.

 

4) 공항에선 무지 가깝습니다.

 

10. 쌩뽈드방스

 

니스에서 북쪽으로 20분 거리의 산위의 마을인데요. 세잔느가 작품활동을 했다나 어쨌다나... 예쁜 마을입니다. 무스티에 쌍 마히 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마을 안에 있는 가게들의 80퍼센트는 화랑인듯 예술작품의 마을입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마을이라고 와이프한테 들었습니다....ㅎ 와이프가 하는 말은 진리죠?? 저희는 니스 출발 당일날 호텔을 새벽에 일찍 빠져나와서 공항 가기전에 잠시 들러서 새벽 공기 마시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마을로 올라가는 길이 많이 좁아서 들고 나는 차들이 많을때에는 상당한 트래픽이 예상되는 길입니다.

 

11. 비엔나 파크하얏

 

방문 횟수가 늘어날 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도시입니다. 깨끗하고 사람들 친절하고....

 

팍하얏 비엔나는 매번 감동입니다. 투숙 몇일 남기고 이메일로 "Mr. 원팔 전에도 우리 호텔 묵었는데 또 예약해 줘서 고마워. 뭐 도움 필요한 일 있으면 알려줘..." " 고마워, 전에 방문했을때 너무 좋은 Suite을 줘서 와이프가 감동했었어. 이번에도 같은 스윗 주면 좋겠네..~~' "노 프라블레모. 같은 방으로 준비했어" 체크인 하는데 이멜줬던 아가씨가 반겨줍니다. 정말 제가 지난번에 묵었던 그 방입니다.... 533호 --- 헉 이걸 어떻게 찾았을까요?? 몇년이 지났는데......

 

체크인 하면서 슈니첼 먹으려고 하는데 요즘도 예약 필요해? 했더니 필요하다고 예약 바로 해 줍니다. Figlmuller 슈니첼은 진리 입니다. 슈니첼 돼지고기 하나 소고기 하나 시키고 감자 샐러드 두 개 (반드시 일인당 하나 시켜야 합니다. 둘이 하나는 노노... 모자라요) 그리고 500 두 잔 맛있게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많이 못먹겠어요. 담에는 슈니첼 하나만 시키기로 합니다.

 

12. 비엔나 길거리 핫도그 스텐드

 

사람많은 거리 (팍하얏과 대성당 사이의 명품샾들이 즐비한) 로만 왔다리 갔다리 했었는데 이번에는 한 둘 블럭 벗어난 조금은 한적한 거리를 걸어 보았습니다. 거리에 사람은 많이 적어서 걷기도 편했고, 덜 붐비는 카페며 식당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핫도그 스텐드를 보았는데 로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핫도그 와 맥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출출하던 차에 핫도그나 먹어보자고 일단 가 봤는데 메뉴는 여러가지 소세지가 있었습니다. 뭘 주문할지 몰라 우물쭈물 하다가 잴 인기있는 소세지 달라고 했더니 매운 소세지를 줍니다. 맥주도 마시고 싶어서 어떤 맥주를 마실까 하면서 와이프와 상의 하다가 오스트리아 맥주가 있냐고 물었더니 뒤에 있던 남자분 한분이 오스트리아 맥주 있다면서 자기가 사 주겠다고 한병을 사서 주는겁니다.....ㅎㅎ 이런게 여행하는 맛이지요. "오타크링거", 슈니첼 먹을때 마셨던 맥주가 오스트리아산 맥주였네요. 길거리에서 현지인에게 얻어 마신 맥주와 매운 소세지, 다음에 빈에 오면 또 찾아야 할것 같은 곳입니다.

 

13. TAX FREE  프랑스 & 오스트리아- 2021년 7월초 정보

 

파리에서 쇼핑을 좀 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 구매시 예전 보다 더 많은 인포메이션을 요구합니다. 여권,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등등 그리고는 프린트 해 주는 폼에 모든 인포메이션이 다 있습니다. 텍스를 현금으로 환급받는것은 안되고 크레딧 카드로만 돌려 주는것 같습니다. 프린트 해 주는 종이에 구매내역부터 모든 정보가 A4 한장에 다 들어갑니다. 여기 사인만 하면 추가로 더 적을 것이 없어요. 세관확인 하고 영수증 첨부하면 됩니다.

 

오스트리아는 예전과 같은 방식입니다. 영수증 프린터에서 길게 나오는..... 여기는 환급방법, 카드로 환급을 원할경우 카드번호, 기타 개인 정보를 수기로 적고 사인해야 합니다. 카드, 은행계좌, 알리페이, 현금 중 택1 할수 있습니다. 빈 공항에서 세관 반출 확인을 받습니다. 세관원이 체크인 카운터 한군데 차지하고 있습니다. 체크인 baggage 안에 들어있는 면세품은 짐표 붙이고 카운터 317번으로 가서 반출 확인 받고요 핸드캐리 가방에 있는 면세품은 시큐리티 통과후 Airside 에서 반출 확인 받습니다. Airside에 세관확인 카운터 바로 옆에 환급창구가 있습니다. 아니면 봉투에 넣어서 봉한후에 카운터 옆에있는 통에 넣으면 됩니다.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요.

 

번외편 :  비엔나 코비드 테스트

 

비엔나 팍하얏 안에 로비층에서 합니다. 미국 입국시 PCR 또는 Antigen test 결과가 필요하니 쉽고 빠르고 무료인 안티젠 테스트를 선택합니다. 검체 채취를 하는데 물어봅니다. left or right?? 헉~~ 콧구멍 얘기인가 봅니다. 전 콧구멍 찌르는게 싫습니다. 입안에는 어떻게 안되겠냐 했더니 1시간동안 음료수, 커피 안 마셨으면 괜찮답니다. 휴~~~ 안마셨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입안에서 채취 당했습니다..... 결과는 거의 정확히 20분만에 이메일로 받았구요. 그런데 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나 미국 입국시 보자는 사람이 없네요????

 

ㅎㅎ 이상 대부분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팬데믹 전 후로 조금씩 바뀐것들이 있는듯 하여 참고하시라고 올렸습니다. 오랫만에 유럽땅을 밟고 오니 여행에 대한 갈증이 조금은 해소되었는데 워낙 짧게 다녀와서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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