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갈까 생각한 날짜가 마침 달이 없는
New Moon 인데 뉴문때 밤에 사막을 가면
별보기 좋을까요? (천체관측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천체잘알못입니다...)
사막이 달의 밝기에 상관없이 천체보기
좋다면 구태여 뉴문에 맞춰서 갈 필요가
없긴 해서 마모에 한번 여쭤보구요.
천체망원경은 없지만 망원경이라도 들고 갈까
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혹시 밤별
보기 좋은 시간대나 별보기에 도움되는 앱
있다면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 드립니다.
awkmaster님이 추천하신 쌍안경을 아마존에서 라이트닝 딜에 세일 중입니다.
사막을 가본건 아니지만 캠핑 경험을 생각해보면, 지상의 빛이 아무리 없어도 달이 뜨면 상당수의 별이 보이지 않지요
역시 달과 영향이 없진 않군요. 원래 다른 곳을
먼저 가려고 했는데 뉴문때 밤별 보러 가야겠네요.
heesohn님 천체관측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신 걸 축하드립니다 ^^
뉴문에 가시면 달이 있을때보다 별을 훠~~~얼씬 더 잘 관측하실 수 있습니다. 달이 밝으면 주변 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면 전체 하늘이 달빛으로 가득 찬다고 보시면 됩니다) 천체관측을 하는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음력초하루 근처에 관측을 하는 편입니다. 물론 달을 관측하려면 얘기가 다르지만요.
망원경은 초보자이시면 셋업하는 것부터 어려워서 제대로 즐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저는 망원경보다는 성능좋은 쌍안경 (마침 리뷰좋은 이 제품이 세일 하네요)을 들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망원경은 천체 사진을 찍거나 좀더 serious하게 즐기고 싶을때 구입하셔도 됩니다.
쌍안경과 더불어, 사막이시면 편하게 누울 수 있는 매트나 수영장에서 쓰는 lounge chair 같은 것을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천체관측 처음 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게 오랫동안 목을 위로 들어서 오는 피로감, 통증입니다. 적당히 평평한 곳이 매트나 라운지체어를 설치하시고 눈으로 별자리를 찾은다음, 쌍안경으로 보시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많은 별들을 보실 수 있어요.
별자리 등을 찾는 앱은 구글 skymap추천해 드리고요. 더 전문적인 앱들도 있지만, 유료인데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캐쥬얼하게 천체관측을 하시는 거면 구글 스카이맵으로 충분합니다.
시간대로는, 여름철 별자리를 보시려면 해 진후 바로, 겨울철 별자리를 보시려면 해뜨기 전 보시면 됩니다. 주변 불빛이 없는 사막이면 은하수가 잘 보일 겁니다. 쌍안경으로 은하수를 쭉 훑어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입니다.
억마님이 답글을 다실줄 전 알았습니다ㅎㅎ
마모 게시판을 딱 열었는데, 첫 글이 이 글이지 않겠습니까? 므하하
오 좋은 쌍안경을 $17에 장만하게 되었네요.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별 보러 가세~~~
awkmaster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원래는 사막 대신 다른 곳을 먼저 갈까 했는데
뉴문때 사막을 먼저 가는 걸로 확정했구요.
좋은 정보 주신 덕분에 뭘 어떻게 보고 몇시에
가야 하나 일정을 다 짤 수 있겠네요.
말씀하신 망원경도 바로 주문했습니다.
(가격도 라이트닝 딜이라 아주 좋아요~)
다행히 제가 출발하기 전에 받을 수 있어서
여행갈때 들고 갈 수 있겠네요. 오전에 구경
다니고 오후에는 숙소에서 푹 쉬다가
해가 지기 시작하면 별보러 바로 나가면
될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쌍안경 하나 샀습니다!! ㅎㅎ
저도 이쪽은 잘 모르지만 New moon 이 천체관측 (특히 별자리 구경) 에는 가장 좋다고 하네요.
http://joshuatree.guide/guide-to-the-night-sky
다만, 사막이라는 곳이 밤에는 인적도 없고 특히 New moon 시기에는 생각보다 어둡기 때문에 주변 안전을 고려하셔서 혼자 혹은 차 한대에 가족만 가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예전에 가족들 데리고 Joshua Tree NP 에 별구경하러 밤에 갔는데 추천해준 spot 근처에 도착해서 라이트끄고 차에서 내려보니 막상 가족들이 너무 무서워해서 결국 바로 돌아나왔습니다.
맞습니다. 예전에 밤에 나가면 인적도
없고 들개(?) 같은 것들도 어슬렁 거려서
위험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조심하면 다닐 생각입니다.
달이 안뜰때 별 보기 좋은건 참입니다. 그래서 소금사막에서 야경사진 찍을때 인생샷 찍으겠다고 일부러 우기 끝나는 시점 이후부터 달 뜨고 지는 시간 다 계산해서 물이 많으면서 달이 거의 안뜨는날을 계산해서 가기도 합니다 (여기 +1)
얼떨결에 망원경 하나 영입했네요..^^; 올 가을 스모키가서 써먹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들, 망원경 아니고 쌍안경 이고요. 애브리바디 따라하세요. 쌍. 안. 경.
반달 정도만 떠도 하늘에 별들이 상당히 사라져요.
달이 뜨는 날이라도 달이 뜨는 시간을 잘 피해서 가셔야 합니다.
캠핑하실 것이면 전혀 상관없지만요.
선택하신 쌍안경은 배율은 괜찮고요.
삼각대용 어댑터와 튼튼한 삼각대를 가지고 가셔야 고생을 덜하게 되십니다.
https://www.amazon.com/BARSKA-AF10546-Binocular-Tripod-Adaptor/dp/B000BYH8EQ/ref=sr_1_4?crid=1CCCUPM8M0LHY&dchild=1&keywords=binocular+adapter&qid=1630622901&s=electronics&sprefix=binocular+adapter%2Celectronics%2C212&sr=1-4
그리고, 비치 의자도 하나 가지고 가셔야 누워서 보시기 좋을 것 같네요.
쌍안경이 있어도 뭘 봐야 할지 좀 막막하긴 하겠습니다.
삼각대와 어댑터가 없으면 그냥 별이 있구나 정도 밖에 안될 것 같습니다.
덩달아서 망원경 하나 샀어요.
이제 목성이랑 토성 찾아야죠.
제 경험으로는 천체를 보는 가장 첫 단계는 달 아닌가 싶어요. 별은 그냥 봐도 불빛 이고 아주 잘 봐도 그냥 불빛이에요.
화성은 가까이 오면 금빛 나오고, 다른 별에 따라서 조금 푸른빛, 목성의 점이나 토성의 띠는 그냥 근처 천문대 가서 보는걸로...
그리고 우리가 아는 별자리들은 눈으로 봐야 보이고, 사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망원경 내지 천체 망원경등은 달이나 다르게 보이고 (일단 크레이터가 보이자나요(물론 이정도는 일반 쌍안경으로 잘 보입니다.)) 다른건 다 비슷비슷하게 보여요. 물론 하나로 보이는 성운이나 혹은 별이 뭉쳐서 하나로 보이는게 망원경 쌍안경 등으로 보면 별이 3개로 보이거나 하긴 하지만... 글쎄요... 저는 천체 관측(?)을 하러 굳이 사막에 가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냥 근처 천문대에 public hour 에 가보시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 합니다. 다 찾아 줍니다.
토성 고리나 목성 줄무늬/4대 위성 정도는 소형 망원경으로도 잘 보입니다.
쌍안경으로도 토성 고리 있다 정도의 느낌은 들고요.
문제는 이런 밝은 천체들은 사막까지 안가도 잘 보인다는 점이죠.
달은 말할 것도 없고요.
사막에 가서 와닿는 것은 별이 정말 많고 은하수가 보인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이 정도라면 쌍안경도 필요가 없긴 합니다.
처음 망원경/쌍안경 사면 달 한 번 보고, 화/목/금/토성 한 번 보면 거의 끝인 것 같기는 합니다.
성단 몇 개 찾아보고 더 이상 안꺼내봐도 성공일지도요.
이 다음부터는 시간과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진으로 보는 천체들은 눈으로 봐도 안보이고, 촬영을 해야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요즘은 GPS 통해서 자동으로 찾아주는 망원경도 좀 나오는데요.
이런 레벨이 아니면 일반인들은 접근하기가 좀 힘든 것이 사실이죠.
찾아줬는데도 직접보면 흑백으로 부옇게 보이는 수준이라 실망하기도 쉽고요.
West coast에 계시다면 사막에선 뱀 조심하세요. 여름밤이 뱀들이 액티브 한 시간대라.. 막상 리뷰들 찾아보면 별 문제없다는 얘기가 많긴 한데 혹시나요. 꼭 사막을 가실필요는 없고 light pollution app에서 어두운 부분 + new moon때 관측하시면 많은 별을 보실수있을 거에요. 허탕 안치시려면 날씨 체크하시는건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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