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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신라호텔 The Shilla Seoul (AMEX FHR) 및 콘래드 서울(여의도) Conrad Seoul 숙박권 이용 후기

cuse | 2021.09.14 00:01: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콘래드 서울 후기가 많이 올라오네요. 여러 후기들 읽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8월 말 한국 방문시 힐튼 숙박권 두 장과 AMEX FHR 크레딧을 한국 호캉스에 쓰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힐튼 콘래드 서울에서 성인 가족 4인, 방 두 개/ 1박을 위해 

힐튼 숙박권 2장 또는

힐튼 숙박권 1장 + AMEX FHR 

조합으로 고민을 하다 아무래도 FHR은 더 럭셔리한 곳에서 쓰고 싶어 신라호텔로 정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지 싶습니다.

 

1. 신라호텔 The Shilla Seoul

 

FHR 가격 $316($200 크레딧)로 예약하고 아빠 생신기념 식사를 미슐렝 3스타인 '라연' 한정식 코스로 먹을 계획이었는데 웬걸... 10월 까지 예약이 꽉 차서 자리가 없답니다. ;;; 오후 1시가 넘었는데 워크인도 안 되고 저녁도 풀북이고 웨이팅도 안 받는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중식당인 '팔선'에 갔는데 거기도 자리가 없어서 결국 일식당 '아리아께'에서 코스 요리 먹었습니다. 대략 일인당 코스 가격이 23만원 정도 기억합니다. 

 

방은 남산뷰 16층으로 받았는데 호텔이 산 언덕 위에 있어서 그런지 장충공원, 동국대도 내려다 보이고 꽤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룸 벽지가 좀 뜯긴 부분이 있어 낡은 느낌도 약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너무 만족했습니다.

 

단, 저녁 7시 경 쉬고 있는데 밖에서 노크를 하더군요. 어떤 서비스도 요청한 바가 없어서 조금 이상하다 느끼고 문을 열었는데 메이드가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국내외 호텔에서 체크인 당일(체크아웃 확인도 아니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방해 받은 느낌에 조금 불편하고 이상하게 여겼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체크아웃 때 불편한 게 없었냐는 질문에 이 부분을 언급했고 매니저가 와서 신라의 오랜 전통? 이라고 하더군요. 자기들은 몇 십 년 이렇게 교육 받았다고... 좀 믿기지가 않는데 신라호텔 다녀오신 마모님들도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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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조식 부페(The Park View)는 정말 황홀 그 자체입니다. 호텔 조식이 뭐 사실상 뻔하고 조금 고급지고 안 하고의 차이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신라의 조식은 그야말로 어나더 레벨입니다. 음식 하나 하나가 뻔하지 않고 다른 어떤 호텔 조식에서도 볼 수 없는 신라만의 자존심?(우린 달라~ 식의) 같은게 느껴졌어요. 음식 전부 간이 약하면서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 거의 모든 메뉴를 소량씩 하나 하나 먹어보면서 감동했습니다.

 

조식 먹고 면세점 까지 걸어가며 산책하고 피트니스 센터, 인도어 수영장 등을 구경만 했습니다. 쉬다가 점심 즈음에 체크아웃 하려고 했는데 어제 웨이팅 걸어논 중식당 '팔선'에서 점심 자리가 하나 났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홀 자리는 없고 룸 자리만 있다며 5만원 별도 차지한다고 하더군요. '라연'은 못 가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을 '팔선' 중식으로 달랬습니다. 저희는 점심 코스 인당 13만원 짜리로 먹었습니다. 역시 맛이 훌륭했습니다. 

 

$100 property credit은 원래 신라호텔 시그니처 빙수인 "애망빙"(애플망고빙수)를 먹으려고 했으나 너무 배가 불러 못 가고 대신 빵을 가득 샀습니다. ㅎㅎ

 

*추가: 신라 직원들은 굉장히 정중하고 절도 있는(어찌보면 좀 건조한?) 서비스로 느껴졌고

콘래드 서울은 직원들이 좀 더 젊고 friendly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라 체크아웃 후에는 직원이 택시 타는 곳 까지 에스코트를 해줬는데 이게 FHR 때문인지 신라의 기본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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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이번 여름에 콘래드 서울 가신 마모님들 많으신 듯 합니다. 저도 후기 꼼꼼히 읽어보고 숙박권 2장으로 방 두 개를 예약했고 정말 좋았습니다.

직원들이 불친절하단(그 유명한 "눈 깔기 서비스"ㅋ) 후기도 읽었는데 제가 접한 직원들은 다행히 모두 친절했습니다. 

예약 당시 early check-in (1P) & late check-out (2p) 요청했는데 체크인 때 컨펌받았고요.

만실이라 가족이라도 connected room은 없다고 해서 20층, 35층 한강뷰 방을 받았습니다.

(35층 방은 executive room이라 다이슨 드라이어가 테이블 위에 당당히 있고 20층 방은 옷장 서랍에 일반 드라이어가 고이 숨어있더군요 .ㅋ)

@느끼부엉 님이 써주신 콘래드 후기 사진들이 제 것과 흡사해 몇 장만 올립니다.

 

체크인 하자마자 신라호텔에서 못 먹은 "애망빙" 한을 풀고자 꼭대기층 37 Grill & Bar에 가서 그 유명한 "콘래드 빙수"(47,000원)를 먹었습니다. ㅎ

저녁은 호텔 lower level에 위치한 '경복궁'에서 한정식을 먹었습니다.

 

조식은 다이아인 저포함 1인, 총 2인만 가능하다고 했으나 가족과 방 두 개를 예약했으니 같이 주실 수 없냐 요청하니 두 방 다 조식 혜택을 줬습니다. (정말 이건 기대도 안 한 최고의 서비스!) 조식은 제가 전 날 신라를 안 갔으면 아, 훌륭하네, 하고 맛있게 먹었을텐데 신라가 워낙 넘사벽이라 맛이나 종류엔 감동없이 하지만 공짜인 것에 엄청 감동해서 아주 고맙게 먹었습니다. 참, 저도 다이아인데 @느끼부엉 님 과는 달리 조식 때 별도 룸이나 직접 짠 오렌지 쥬스 서비스는 못 받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괜찮고요...ㅎ

 

다음 날 아침엔 근처에 사는 친구가 얼굴 보러 온다기에 같이 조식을 하러 갔는데 당연히 4명만 조식 혜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체크아웃 때 보니 5명 모두 조식 혜택을 줘서 콘래드 서울은 제게 평생 까방권을 얻었습니다. ㅋㅋ 콘래드 서울 사랑합니다~~msn01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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