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콘래드 서울 후기가 많이 올라오네요. 여러 후기들 읽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8월 말 한국 방문시 힐튼 숙박권 두 장과 AMEX FHR 크레딧을 한국 호캉스에 쓰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힐튼 콘래드 서울에서 성인 가족 4인, 방 두 개/ 1박을 위해
힐튼 숙박권 2장 또는
힐튼 숙박권 1장 + AMEX FHR
조합으로 고민을 하다 아무래도 FHR은 더 럭셔리한 곳에서 쓰고 싶어 신라호텔로 정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지 싶습니다.
1. 신라호텔 The Shilla Seoul
FHR 가격 $316($200 크레딧)로 예약하고 아빠 생신기념 식사를 미슐렝 3스타인 '라연' 한정식 코스로 먹을 계획이었는데 웬걸... 10월 까지 예약이 꽉 차서 자리가 없답니다. ;;; 오후 1시가 넘었는데 워크인도 안 되고 저녁도 풀북이고 웨이팅도 안 받는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중식당인 '팔선'에 갔는데 거기도 자리가 없어서 결국 일식당 '아리아께'에서 코스 요리 먹었습니다. 대략 일인당 코스 가격이 23만원 정도 기억합니다.
방은 남산뷰 16층으로 받았는데 호텔이 산 언덕 위에 있어서 그런지 장충공원, 동국대도 내려다 보이고 꽤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룸 벽지가 좀 뜯긴 부분이 있어 낡은 느낌도 약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너무 만족했습니다.
단, 저녁 7시 경 쉬고 있는데 밖에서 노크를 하더군요. 어떤 서비스도 요청한 바가 없어서 조금 이상하다 느끼고 문을 열었는데 메이드가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국내외 호텔에서 체크인 당일(체크아웃 확인도 아니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방해 받은 느낌에 조금 불편하고 이상하게 여겼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체크아웃 때 불편한 게 없었냐는 질문에 이 부분을 언급했고 매니저가 와서 신라의 오랜 전통? 이라고 하더군요. 자기들은 몇 십 년 이렇게 교육 받았다고... 좀 믿기지가 않는데 신라호텔 다녀오신 마모님들도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다음 날 아침 조식 부페(The Park View)는 정말 황홀 그 자체입니다. 호텔 조식이 뭐 사실상 뻔하고 조금 고급지고 안 하고의 차이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신라의 조식은 그야말로 어나더 레벨입니다. 음식 하나 하나가 뻔하지 않고 다른 어떤 호텔 조식에서도 볼 수 없는 신라만의 자존심?(우린 달라~ 식의) 같은게 느껴졌어요. 음식 전부 간이 약하면서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 거의 모든 메뉴를 소량씩 하나 하나 먹어보면서 감동했습니다.
조식 먹고 면세점 까지 걸어가며 산책하고 피트니스 센터, 인도어 수영장 등을 구경만 했습니다. 쉬다가 점심 즈음에 체크아웃 하려고 했는데 어제 웨이팅 걸어논 중식당 '팔선'에서 점심 자리가 하나 났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홀 자리는 없고 룸 자리만 있다며 5만원 별도 차지한다고 하더군요. '라연'은 못 가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을 '팔선' 중식으로 달랬습니다. 저희는 점심 코스 인당 13만원 짜리로 먹었습니다. 역시 맛이 훌륭했습니다.
$100 property credit은 원래 신라호텔 시그니처 빙수인 "애망빙"(애플망고빙수)를 먹으려고 했으나 너무 배가 불러 못 가고 대신 빵을 가득 샀습니다. ㅎㅎ
*추가: 신라 직원들은 굉장히 정중하고 절도 있는(어찌보면 좀 건조한?) 서비스로 느껴졌고
콘래드 서울은 직원들이 좀 더 젊고 friendly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라 체크아웃 후에는 직원이 택시 타는 곳 까지 에스코트를 해줬는데 이게 FHR 때문인지 신라의 기본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이번 여름에 콘래드 서울 가신 마모님들 많으신 듯 합니다. 저도 후기 꼼꼼히 읽어보고 숙박권 2장으로 방 두 개를 예약했고 정말 좋았습니다.
직원들이 불친절하단(그 유명한 "눈 깔기 서비스"ㅋ) 후기도 읽었는데 제가 접한 직원들은 다행히 모두 친절했습니다.
예약 당시 early check-in (1P) & late check-out (2p) 요청했는데 체크인 때 컨펌받았고요.
만실이라 가족이라도 connected room은 없다고 해서 20층, 35층 한강뷰 방을 받았습니다.
(35층 방은 executive room이라 다이슨 드라이어가 테이블 위에 당당히 있고 20층 방은 옷장 서랍에 일반 드라이어가 고이 숨어있더군요 .ㅋ)
@느끼부엉 님이 써주신 콘래드 후기 사진들이 제 것과 흡사해 몇 장만 올립니다.
체크인 하자마자 신라호텔에서 못 먹은 "애망빙" 한을 풀고자 꼭대기층 37 Grill & Bar에 가서 그 유명한 "콘래드 빙수"(47,000원)를 먹었습니다. ㅎ
저녁은 호텔 lower level에 위치한 '경복궁'에서 한정식을 먹었습니다.
조식은 다이아인 저포함 1인, 총 2인만 가능하다고 했으나 가족과 방 두 개를 예약했으니 같이 주실 수 없냐 요청하니 두 방 다 조식 혜택을 줬습니다. (정말 이건 기대도 안 한 최고의 서비스!) 조식은 제가 전 날 신라를 안 갔으면 아, 훌륭하네, 하고 맛있게 먹었을텐데 신라가 워낙 넘사벽이라 맛이나 종류엔 감동없이 하지만 공짜인 것에 엄청 감동해서 아주 고맙게 먹었습니다. 참, 저도 다이아인데 @느끼부엉 님 과는 달리 조식 때 별도 룸이나 직접 짠 오렌지 쥬스 서비스는 못 받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괜찮고요...ㅎ
다음 날 아침엔 근처에 사는 친구가 얼굴 보러 온다기에 같이 조식을 하러 갔는데 당연히 4명만 조식 혜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체크아웃 때 보니 5명 모두 조식 혜택을 줘서 콘래드 서울은 제게 평생 까방권을 얻었습니다. ㅋㅋ 콘래드 서울 사랑합니다~~
후기 잘 읽었어용 ~ 여기서 $100 property credit 은 어떻게 받으신거에요? 100불 쓰고 나면 100불 다시 크레딧으로 받는건지 아님 호텔에서 기프트 카드 같은걸 주는지 궁금 합니다 ㅋ 기회가 없어서 FHR 한번도 못써먹었어요 ㅋ
저녁에 서비스하러 오는 걸 턴다운 서비스라고 합니다. 저녁 시간에 맞춰서 나가주면 화장실 다시 청소해주고 커튼도 내려주고 나름 편리합니다~ 보통 5성급 호텔에 있습니다.
국내외 5성급 호텔 여러 곳 가봤는데 이 서비스는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저녁 시간에 나갔다면 별 문제 없는데 방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예상 못한 "똑똑"을 들으니 약간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ㄷㄷ
체크아웃 직원이 처음엔 Executive suites only service 라고 하다가 제 방은 executive suite이 아니라고 하니 매니저가 나와서 모든 룸에 제공되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신라에서 같은 교육을 받고 왜 두 분 말이 다른지..;;; 아무튼 다시 방문하면 노트를 남겨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고 하는데 신라를 언제 또 가나 싶네요. ㅎ
저도 페어몽 퀘백에서 처음 접했는데 좀 황당해서 카운터에 전화 했었네요 ㅎㅎ
나중에 하얏 글로벌리스트의 기본 서비스가 되어서 나름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어쩔때는 그냥 방에 있고 청소 시키는 여유까지 ㅋㅋ 확인하게 또 가세요~
늦었지만 후기 정말 잘 봤습니다~
FHR 포시즌에서 썼는데 내년엔 신라에서 함 써봐야겠군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신라 $320은 FHR에서 tax fee 추가 전이죠? 저도 그가격에 예약했는데 실제 $390이라 FHR이나 공홈 조식패키지나 거기서 거기인것 같았어요.
저도 이번달말 한국가서 fhr 처음으로 써볼까 보는데 남산 하앗트랑 신라중에 고민입니다
부모님뵈러 지방가기전 안전하게? 서울에 며칠있을려고 하는데 혼자 좋을곳 갈려니 가족들에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금 안쓰면 올해 언제 쓰겠냐 싶기도 하구요
기회 왔을 때 좋은 곳에서 쓰세요. 제가 예약할 당시(8월 초)에 하얏 FHR $199 / 신라 $262 (텍스 제외) 였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신라호텔 조식은 1인 비용이 얼마였나요?
FHR로 조식 2인 무료이고 추가는 69,000원에 투숙객 할인 만원 정도 됩니다.
FHR에 신라는 조식포함으로 알고있는데, 그 조식을 파크뷰에서 주나요?
신라호텔은 사랑인 것 같아요. 조식... 그립네요!
그쵸? 아멕스 FHR 덕분에 호사를 누렸네요. 조식은 정말이지,,,, 최고 중 최고입니다.
아, 그리고 본문에 안 적었는데 신라 직원들은 굉장히 정중하고 절도있는(어찌보면 좀 건조한?) 서비스로 느꼈고
콘래드는 직원들이 젊고 좀더 friendly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라 체크아웃 후에는 직원이 택시 타는 곳 까지 에스코트를 해줬습니다.
이게 FHR 서비스인지 원래 신라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멋진 사진들 구경을 하고나서도 댓글 다는걸 잊어 먹었네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기회가 한번쯤 오겠지 하고 ....ㅎㅎ
사진을 점찍는 식으로 대충 찍어서 허접하기 이를데 없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단, 용량 줄이느라 공부 좀 했습니다. ㅎㅎ
Cuse님처럼 저도 이번에 FHR로 신라 그리고 숙박권으로 콘래드 예약했어요! 후기 재미있게 잘 봤어요. 콘래드가 기대되네요 ㅎㅎ
여담이지만 제가 신라에서 지냈을 때는 7시에 누군가 찾아오진 않았어요. 지내면서 느낀게 뭔가 신라는 무슨 일이 생기면 사과는 빠르게하되 브랜드 이미지는 실추시키지 않으려는 노력?같은게 너무 보였어요.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지금은 신라호텔에 대한 FHR 크레딧이 100불만 보이는데요. 혹시 2021년도에는 다르신 것인지요?
신라호텔 어제 다녀왔습니다. 12시체크인 다음날 오후 4시 체크아웃으로 해주었고요. 파크뷰 조식 2인이랑 100불 크레딧 아멕스에 적혀있는대로 다 해 주었습니다. 주말이 아닌데도 사람이 많고 단체 관광객인지 몰라도 중국사람들도 많이 보였어요. 팔선에서 짜장면을 먹어볼까 싶어서 전화로 대기신청해두었는데 1시 넘어서 자리가 났다고 전화오더라구요. 예약 다 찼어도 대기하시면 주말이 아니라면 식사 가능할수도 있는것 같아요.
팔선 짜장면을 드셨군요. ㅎ 저도 대기타다 1시 넘어서 먹은 듯 해요. 최근 소식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콘래드 일박씩 이틀 예약했는데요
백불크레딧은 한번만 주나요?
FHR에 백만골드면 조식 아이까지 세명 주겠죠?
FHR이라도 연박이면 한번만 받으실 확률이 큽니다.
콘래드 2명까지 무료구요. 아이는 나이에 따라서 할인가격에 적용해요.
저는 제작년까지는 포틀랜드에서 P1,P2로 일박씩하여 크레딧 100불씩 이틀간 받아서 올해도 당연한듯 벤쿠버에 FHR로 P1, P2 예약을하였는데 다른이름으로 따로 예약해도 stay당 100불이라며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작년 FHR 크레딧으로 예약하고 올해방문한 포틀랜드 호텔에서는 P1체크인 ,체크아웃하고 다음날P2이름으로 따로 체크인하여 크레딧 따로 받았습니다. 호텔마다 다른건지 규정이 아예바뀐건지...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중간에 체크인하고 체크아웃하는게 귀찮지만 12시체크인 4시체크아웃이 되니 P2로 체크인먼저해서 짐 옮겨두고 P1 체크아웃하였습니다.
작년에 Terms에 해당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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