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리는 글이 자꾸 질문글이 되어버려서 너무 송구합니다 ㅜㅜ
제 친구가 얼마 전 가벼운 후방접촉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자에게 이름, 전화번호를 받았고 가해차량의 플레이트를 찍었습니다.
건강상 이상은 없는 듯 하나, 뒷범퍼가 약간 망가져서 고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후 가해자에게 연락하니 이런저런 핑계를 대다가 연락을 아예 받지 않습니다.
친구가 자신의 보험사(Allstate)에 연락하니 자꾸 말을 돌리면서 친구 자신의 보험을 쓰라고 종용합니다.
내가 피해자인데 왜 내 보험을 쓰느냐? -> 너가 피해자인건 아는데, 상대편을 모르니 일단 우리 보험을 쓰고 나중에 받으면 된다.
내가 가해자 이름, 전화번호, 플레이트 넘버까지 다 알려줬는데 왜 상대편을 안찾느냐? -> 나중에 찾으면 청구하면 된다, 일단 우리 보험을 쓰자.
이런식으로 계속 유도를 하고 이메일을 물어보면 안알려주고 전화로만 대화하려 하고 대화 증거를 남가지 않으며, 전화할때마다 담당자가 바뀌며 바뀐 담당자는 전의 내용을 전혀 모른체 또 다시 자신의 보험을 쓰라고 종용하는게 며칠째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친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현장이 아니고 지금 경찰에 신고를 하는게 가능한건지, 그리고 그 리포트를 가지고 가해자에게 보험 클레임을 하라고 압박을 하면 되는건지요?
저도 1년 정도 전에 비슷한 사고를 당했는데 (당시는 엠뷸런스를 불러서 경찰에 리포트가 되서 그나마 일을 억지로는 해줌) 정말 미국 자동차 보험사는 쓰렉 of 쓰렉인것 같아요...
저도 뒤에서 두번 받힌적이있는데
제 보험에는 한번도 연락한적없고, 가해자에게도 따로 연락한적없고
가해차량 보험사에 연락해서
가해자 보험인포주고 클레임했습니다
사고당시 가해차량의 보험인포를 안받으신건가요?
이름, 전화번호, 플레이트 넘버 정보만 가지고 있고 지금 가해자는 잠수를 탄 상태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에 가해자의 보험정보를 지금 알아낸다고 해도 워낙 범퍼 상처가 작아서 (차가 연식이 좀 있어서 이전에 난 자잘한 스크레치가 좀 있습니다) 가해자가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인정될 거 같기도 하네요;;
사고가 나시면 연락처랑 플레이트만 받는게 아니라 경찰을 부르고, 상대방의 보험정보를 받고 라이센스 사진을 찍고 모든걸 다 그자리에서 하셔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프로세스가 정말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것 같더라구요.
네 저희 부부가 1년 전 쯤에 사고가 났을때는 그렇게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ㅜㅜ
이 친구는 나이도 좀 어리고 경험도 부족해서 그냥 단편적인 정보만 받고 떠나보낸게 문제가 됐네요...
피해자인데, 본인 보험 쓰는거 비추해요.. 무조건 사고 기록이 남는데, 이게 내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는 자세히 조회가 안돼서 타 포험사가 안받아주거나 높은 요율 적용해요. 그래서 5년간은 다른 보험사로 옮길수도 없구요 발 묶여요.
아.. 그렇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일단 이 사고는 경찰을 부르지 않은게 가장 큰 실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ㅡㅜ
저도 이부분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일단 사고가 나면 911로 경찰리포트 하세요. 경찰은 잘잘못에 대해 판단하기 보다는 현장 상황을 기술 합니다. (물론 가해, 피해 가능 차량을 A. B 로 구분해서 작성을 하긴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경찰 리포트 유무에 따라 사고 당사자와 보험사의 태도가 달라 지는걸 경험 했습니다. 심지어 회사주차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었음에도 당사자가 연락을 안 받고 잠수를 타더라구요. 사고 나면 경찰 리포트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묻어가는 질문.. 근데 보통 경찰은 어떻게 부르나요? 911로 전화하나요?
뺑소니 당하고 다행이 도망가는 번호판이 찍혀 사고난 관할지역 경찰서 가서 상대방 번호판 주면서 보험이 어디인지 확인후 프린트 해서 받았습니다,
번호판 이 있어 보험이 들어있다면 찾는건 어렵지 않을거에요.
전 보험 찾는 거보다 경찰들이 번호판까지 줬는데 뺑소니범을 잡을 생각을 안하더군요.그냥 보험 처리 하라고 ...
오... 알겠습니다. 친구한테 전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가해자 보험사에 피해자가 직접 신고하시면 됩니다.
증인 확보가 필요하실 겁니다. 아니면 폴리스 신고 내역이 필요하실 겁니다.
증인까지 찾을만한 큰 사고가 아니라서 그냥 넘길 가능성이 높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미국에선, 현장떠나고 증거 없으면, 사람 죽여놓고도 잡아 뗍니다. 그게 정상이고.. 그러니까, 그사람이 나쁜놈 어쩌고 저쩌고 생각하실거 없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보험 정보라던지 아무것도 못 받으신게 잘못이에요. 상대방도 그걸 알기 때문에 잠수탄거고, 이런걸로 소송도 못 걸고, 경찰도 못 부릅니다. 너무 사소하거든요. 미국서 이런 걸론 경찰 부르기 시작하면 전국민 30%는 경찰이 되어야 할겁니다.
보통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왠만한 피해도 그냥 넘어갑니다. 그게 더 쉽게 사는 법이거든요. 뒷범퍼 약간 망가졌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타라고 할겁니다. 빨리 잊는게 맘에는 편하실 겁니다. 이미, 잠수타고 잊어버리기로 그 사람이 결정한 이상, 쉽게 해결 안납니다.
네, 그러라고 해야겠어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지역마다 다를수 있지만 경찰 불러도 100% 경찰리포트를 써주는 경우는 아닌것 같더라구요. 한번은 접촉사고가 나서 경찰을 불렀더니, 해줄수 있는게 없고 이런 경우 당사자들끼리 정보교환하고 면허증-보험서류 이것만 교환하고 보험사에 연락하면 끝, 이렇게 끝났구요. 그렇다고해서 리포트 써달라고 자꾸 그랬다가는 짜증 제대로 뻗친 경찰이 또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일단은 그럼 담당경찰서 이름과 경찰차 번호까진 찍고 나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우연찮게 가해자와 저의 보험이 같은 스테이트 팜인지라 신고하면서 확실하게 가해자 이름으로 보상처리 신고접수를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네들 시스템엔 같이 보험 처리가 될수 있어서 내년에 보험료 인상될지도 모른다 라고 하길래 깜놀했습니다. 일단은, 지역 에이전트 사무실에 자세한 내용증명을 이메일로 보내었는데 두고봐야겠죠.
또 한가지는, 최근엔 서플라이 체인문제 때문에, 부품 조달이 원할하지 않아 오래걸릴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스펙션 받는데만 1주일 걸리고 범퍼 부품 때문에 2주 기다렸다가 입고해서 총 1달 걸렸습니다 (9월 말에 사고 나서 10월 중순에 수리 완료).
진짜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은 뭔가 짜증이 나네요.. ㅡㅡ
정보 감사드립니다~!
사람다친거 아니고, 차도 토탈 loss 나오거나, 도로 통행 막을 급으로 크게 난거 아니면, 경찰이 잘 관여 안하거나, 심지어 안 오기도 합니다. 경찰이 진짜 더 필요한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당사자들끼리 그냥 보험카드 교환하고 알아서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해결하는게 통례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자기 잘못이라고 하고나서 오리발 내밀면? 방도없죠. 그래서 요즘엔 다들 대쉬캠 답니다. 상시녹화. 미러 대쉬캠으로 앞뒤 녹화. 아마존에 150불 정도 하고, 베스트바이에서 150불에 설치해줍니다.
음... 정말 하나 달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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