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소소한 영국, 스위스 여행 후기

darkbull | 2013.03.06 16:32: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달에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출발 이틀전에 계획세우고 예약 발권해서 다녀온 영국, 스위스 후기입니다.

원래는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런던), 프리미어리그 EPL 스완지시티:QPR (스완지) 두 경기를 보고 오려는 계획이었는데,
달랑 영국만 다녀오기 뭐해서 스위스를 끼어넣었습니다. 흐, 유럽에서 가장 물가 비싼 두 나라죠.
영국, 스위스  배낭메고 다녀온터라, 안가본곳을 가보려고 했구요.
그나마, 한겨울에 런던에서 찍고 올만한 곳을 생각하다가 아예 겨울알프스를 보고자 스위스로 정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체르마트를 가느라 융프라우를 못가봤기에 쉽게 목적지는 정할 수 있었구요.

뉴욕-런던-스완지-런던-취리히-융프라우(그린델발트)-취리히-뉴욕 (8박10일)

AA마일로 JFK-LHR/ZRH-JFK/EWR-HNL 구간 이코노미 4만마일에 발권했구요. (Citi AA card 10% 할인으로 3.6만)
UA마일로 LHR-ZRH 구간 이코노미 1.25만마일로 스위스항공(LX) 발권했습니다.

호텔은 스위스 그린델발트 제외하고는 다 포인트로 결제했구요.
Hilton London on Park Lane 2박 (50k x 2)
Swansea Marriott (20k)
Renaissance Heathrow Airport (Cat 5 certificate)
Renaissance Zurich (20k)
Hilton Zurich Airport (40k)

JFK AA터미널 라운지는 뉴욕모임에서 dan님이 주신 라운지입장권 잘 사용했구요.
저희가 탄 AA 772 기재는 구형이라서 비지니스도 그닥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자리만 있었어도 탔겠지만. (여우의 신포도 비유?)
지난번 아시아여행시 전여정 비지니스로 다녀와서
이제 장거리 이코노미 어떻게 타나 싶었는데
하루 저녁에 AA가 JFK-LHR구간에 비수기에도 772 넉대를 띄우니까 로드팩터는 낮았구요.
2-5-2 배열 가운데 자리에 앉아가니 그럭저럭 앉아갈만했네요.

JFK를 떠난 다음날 오전에 런던에 도착해서,
힐튼파크레인에 도착하니 오전 9시반 정도 되었습니다.
룸은 골드로 조식에 이그제큐티브룸으로 업글되어있었구요.
라운지에서 아침도 먹고 쉬다보니 한시간정도후에 룸이 준비되었다기에 얼른 가서 쉬었습니다.

오후에는 풀럼FC 홈구장으로 이동 한국:크로아티아 경기 관람하구요.
날씨도 너무 추운데다가 템즈강변 바로 옆에 있는 경기장이라서 바람도 정말 세게 불어서 고생좀 했습니다만,
거의 10년만에 보는 대표팀 경기에 제가 좋아하는 양국의 선수들을 보는 기쁨에 고생이 상쇄되었습니다. 결과는 참패지만 흐.

비싼 런던밥값은 호텔라운지에서 간간히 해결했구요,
요즘 에일 맥주에 좀 빠져있던터라, 펍만 보이면 두근두근했습니다. ㅎㅎ
다만 런던 피쉬앤칩스보다 씨애틀 피쉬앤칩스가 더 신선하고 맛있던 것 같습니다.
London Eye에서 보안요원과 살짝 마찰이 있어서,
다녀온후에 이메일 보내서 컴플레인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전액환불해준다고 하네요.

런던에서 스완지는 메가버스 이동, 스완지에서 런던 히드로는 기차로 이동했구요.
스완지:QPR경기는 비록 박지성, 윤석영이 안나왔지만
기성용이 나온 스완지가 보여준 수준높은 경기에 만족했습니다. (박지성은 경기전 연습과 경기중 몸만 풀다 들어갔죠)
한국 설날에 맞춰 대박나라는 광고판이 인상적이었구요.
스완지 메리어트와 특히 히드로 르네상스는 그냥 잠만 자고 가기에도 많이 아쉽더군요.

히드로에서 취리히는 스위스항공 이용했구요. 나름 괜찮았습니다. 초코렛도 주고요.
히드로 공항에서 스얼라운지는 Chase MP Club카드로 들어갔습니다.
기네스도 있어서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폭풍흡입. 꽤 괜찮았습니다.

취리히 르네상스는 위의 두 메리어트계열보다는 훨씬 나았구요.
취리히에서 인터라켄 기차삯도 꽤나갔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네요.

한국의 동신항운 홈페이지에서 출력해간 쿠폰으로,
융프라우 VIP패스 사흘치 끊어서 이곳저곳 다니고 스키도 탔습니다.
숙소는 그린델발트에 잡았구요. 요동네 호텔값이 좀 하더군요. 아무래도 겨울 스키 시즌이라.
일기예보를 보고 흐린날은 휘르스트에서 스키를 타고,
맑은날 융프라우요흐를 다녀왔습니다.
마테호른은 여름에 가보고, 융프라우는 겨울에 갔는데, 겨울 융프라우가 더 좋았던 것 같구요.
융프라우요흐가는 날은 날씨가 좋아서 전망이 좋았지만,
휘르스트에서 스키탄날은 거의 white-out컨디션의 blizzard보다 더 힘든 악조건에서 너무 힘들게 스키탔습니다.
아마도 눈구름 속에서 스키를 탄것 같습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에서 단시간에 많은 정보 얻었구요. (검색만 잘하면 무궁무진한 정보가 있습니다!)
원월드님 글보고 파크레인힐튼 갔는데,
골드 조식 빼고도 대략 업글된 이그제큐티브룸만 따졌을때 힐튼 포인트당 2센트 좀 안되게 뽑아먹지 않았나 싶네요.
융프라우숙소도 인터라켄보다는 좀 가격이 쎄지만 추천하신대로 그린델발트에 잡은 것도 잘한것 같구요 (찡찡보라님, offthelgass님 감사합니다.)

마일리지여행의 백미는 벼락치기가 아닌가싶네요. ㅎㅎ

아쉬운점.
1.
MR이 있었다면, AF/KL flyingblue을 이용해서, 카디프나 브리스톨에서 암스텔담 환승으로 취리히로 갈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MR도 다 옮겨버리고, 아플도 없고해서 런던까지 다시 이동한후 취리히로 가느라 좀 번거로웠습니다.
2.
이번에 남은 메리어트포인트랑 certificate 다 쓰고 왔는데 (호텔 세군데)
메리어트 첼린지해서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3.
융프라우에서 좀 더 부지런히 김멜발트랑 쉴트호른 구경 못갔던게 아쉽네요. 비싼 패스도 끊었는데...
4.
교통비 비싼 두나라를 다니고 남은 카드 명세서. 이럴거였으면 아플 지르는건데...T.T


UK_CH_01.jpg UK_CH_02.JPG UK_CH_03.jpg UK_CH_04.JPG UK_CH_05.JPG UK_CH_06.JPG UK_CH_07.jpg UK_CH_08.JPG UK_CH_09.jpg UK_CH_10.JPG UK_CH_11.JPG UK_CH_12.jpg UK_CH_13.JPG UK_CH_14.jpg UK_CH_15.jpg UK_CH_16.jpg

사진설명:

01: JFK AA라운지

02: 한국:크로아티아 평가전
03: 파크레인힐튼 라운지
04: 런던아이에서 본 의사당
05: 스완지:QPR 희미하게 보이는 박지성 연습장면
06: 새해에 대박나시라는 광고판
07: 히드로에서 취리히가는 스위스항공
08: 인터라켄 가는 기차에서 보는 융프라우 풍경
09: 그린델발트에서 보는 아이거
10: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보는 아이거, 휘르스트
11: 융프라우요흐에서 본 빙하
12: 융프라우요흐에서 본 풍경
13: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보는 아이거
14: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먹은 소세지와 감자 (cashback님 추천)
15: 라우터부르넨 풍경
16: 뉴욕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본 융프라우

첨부 [16]

댓글 [41]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3,257] 분류

쓰기
1 / 16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