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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비전공자로서 미국에서 IT 업체에 일을 하기까지의 후기에요. - 2

AndrewJin | 2021.11.17 20:40:4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ver.1 ? 을 쓴지가 벌써 3년 가까이 지났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5673390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짧게 줄이자면 드디어 Consulting firm을 벗어나 큰 대기업중 하나에 정식 fulltime employee로 오퍼를 받았어요. 연봉도 드디어 6 figure을 넘었습니다. CS쪽이 다 그렇겠지만 저같은 비전공자 non native가 여기까지...  란 생각에 감격스러워요.

 

작년부터 2년 과정으로  CS bachelor 도 듣기 시작해 거의 끝나갑니다. 교양은 기존 졸업장에서 2년 transfer 해서 채우고 전공만 2년 더 들어 bachelor degree를 하나 더 받는건데 빡세지만 보람있어요. 다 끝나면 대학원 과정도 생각중이에요. 

 

한국의 영문과 졸업에서 시작해 한국에서 영어강사 , 개발자 과정 취성패, 그리고 미국 와서 다시 부트캠프, consulting firm 취업, 그리고 드디어 contractor을 벗어나 full time employee로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부트캠프 졸업자들중 다른 학생들은 지금 훨훨 날아가서 부러워요 ㅋㅋ 다들 아마존 페북 등으로 이직했더라구요... 하긴 저빼고 다들 컴공 전공자에 20대 초중반 쌩쌩한 남학생들이니 그렇겠죠 ^^;  그래서 저도 이제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한번 도전해보려고 해요. 

 

인생은 참 모르는거 같습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제일 싫어했던 과목이 영어랑 수학이었는데... 대체 내가 이걸 왜 공부해야하지? 하며 간신히 졸업했었어요 ㅎㅎ 맨날 수업시간에 졸구요... 지금의 절 보면 고등학교 은사님들께서 깜짝 놀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ㅎㅎ

 

지금 job market 정말 활발하고 좋아서 이직하기 좋은 시기 같아요. 전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되었어요. 1월에 DC로 다시 돌아갑니다. 저만의 제 2의 고향이에요... 가서 중식당에서 짜장면 원없이 먹고 싶어요.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정보들 늘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늘 아껴보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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