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봐야한다는 의무감과, 본 뉴스를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음을 느낄 때 아저씨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어린 시절에는 재미 하나도 없는게 왜 보나 생각했는데... ㅠ.ㅠ
코비드가 터지면서 뉴스가 더 궁금해져서 미국 주요 언론의 newsletter를 이메일로 구독하는데
시사 상식도 챙기고, 무료에다가 영어 공부도 되서 굉장히 유용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료로 구독하는 것들 몇개 소개하려고 해요.
아, 근데 제가 미국 언론 지형도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전혀 전문성은 없는 리뷰입니다.
현재 제 이메일로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뉴스레터는 다음과 같이 4개입니다.
[1] The Morning by the New York Times (매일 새벽)
[2] Evening Briefing by the New York Times (매일 오후)
[3] Breaking News by the New York Times
[4] Notes on the News by the Wall Street Journal (매일 오후)
당연히 다 무료고, 모두 이메일로 받는 것입니다.
깊이가 얕은 것부터 하나씩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NYT의 Breaking News는 거의 제곧내 수준의 이메일로 옵니다.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
솔직히 속보라고 하기엔 너무 보잘것없는 뉴스가 많이 와요.
매일 너댓개씩 breaking news라고 오는데 거의 대부분 쓸모가 없긴 합니다. (얼마전엔 전두환 사망도 뜨더라구요.)
물론 아주 가끔씩 뜨는 관심있는 주요 뉴스를 받고 싶어서 계속 구독은 합니다.
내용이 없으니 열어보지 않고 바로 지우면 되서 이메일 많이 오는게 특별히 귀찮지는 않아요.
WSJ의 Notes on the News와 NYT의 Evening Briefing은 둘 다 하루의 뉴스를 요약해줘요.
뉴스 브리핑으로서는 WSJ를 저는 더 추천합니다.
우선, WSJ의 브리핑이 더 간략해서 빨리 읽기 쉬워요.
그리고, NYT는 사회-국제-인권-문화를 WSJ는 경제적인 이슈를 더 많이 다루는데 저는 후자를 선호하거든요.
일단 둘 다 구독은 하지만 NYT 브리핑은 안 읽거나 띄엄 띄엄 읽는 날도 많습니다.
가장 깊이가 있는 뉴스레터는 NYT의 The Morning입니다.
얘도 기본적으로는 전날의 뉴스를 요약해주는 브리핑의 형식인데, 매일 이메일 서두에 뉴스 한꼭지를 깊이 있게 정리해줍니다.
한창(?) 때는 이틀에 한번은 코비드 이야기를 정리해주는데, (요즘엔 사흘에 한번 수준...)
코비드에 관련된 데이터를 보여주고, 페이크 뉴스에 대한 반박, 학계에서 진행되는 논의들을 알려줘서 굉장히 유용했어요.
그리고 저는 큰 관심은 없지만 인권 운동이나 문화예술공연 등에 대해서도 하루에 하나씩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있어요.
뉴스레터를 읽으며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장점으로는 영어 어휘와 문장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 정치와 법에서 사용되는 생소한 용어들을 조금씩 배워나가는 느낌이예요.
그리고 영어 작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소망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영어 글을 잘 쓰려면 "수동태를 쓰지 말아라"라고 하잖아요.
그것을 의식하면서 읽다보면 정말 수동태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되요.
그러면 이제 읽을 때 나는 여기서 수동태를 썼을텐데 전문가들은 이렇게 쓰는구나 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지금은 구독하지 않지만 Washington Post도 알아봤는데, 얘네는 그냥 기사에 대한 링크 모음집 같은 형식이라 안보게 되더라구요.
언론사 이름과 newsletter로 검색해 들어가시면 굉장히 많은 종류의 무료 뉴스레터 옵션이 있습니다.
육아와 주식에 관련된 뉴스레터도 구독했는데 너무 많아져서 안 읽게되어 그냥 취소했습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전 그냥 구글 메인 메뉴에 있는 뉴스 섹션을 들어가서 봤는데요(관심사별 리스트 또는 전체 뉴스보기) 가끔 유료 구독 뉴스라 못 보는 것도 나오더군요. 위 공짜 뉴스라니 찾아볼까 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구독해봐야겠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NYT 그리고 WSJ보구요 NPR Podcasts 들어요. Consider This from NPR와 The NPR Politics Podcast 에서 정치/사회문제를 조금 심도깊게 다루고 Planet Money에서 경제문제를 다룹니다.
podcast는 한국어로 재밌는게 많아서 영어로는 안듣게 되네요. 요즘에 유튜브로 점점 옮겨가서 들을게 점점 줄어드는데 NPR한번 알아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NYT The Morning이랑 Weekend Briefing 보구요 NBC, NPR, CNN 정도랑 Boston Globe 6개월 1불에 구독하는 오퍼 나오면 보구요 The Hill, Politico 가끔 봐요. 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vox.com 추천드려용!
감사합니다. 방금 섭스크라이브 했어요.
신문 외에 유튭으로 매일 저녁 NBC Nightly News 봅니다. 서부기준 1900 정도에 업로드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유튜브로는 재밌는게 너무 많아서 뉴스는 클릭을 못하게되네요...ㅎㅎ
저는 NPR news hours 하고 economics 보고 있어요.
APPLE NEWS+ 통해서 Vox 도 가끔보네요.
감사합니다. 방금 NPR이랑 VOX 구독했어요.
미국뉴스는 naver 뉴스나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통해서 듣습니다. ^o^
ㅋㅋㅋㅋ 미국 뉴스는 한국에서 나오는게 가장 중요하고, 한국 뉴스는 미국에서 나오는게 가장 객관적인듯하더라구요.
+1 한국가족들이 저보다 먼저 알고 알려줘요 ㅋ
공감이요..바빠서 세상 돌아가는거 별신경못쓰고 살때가 많죠.. 처음듣는소리라고 한국 지인들한테 말하면 무슨 동굴에서 살고 있는 사람처럼 보더라고요..
ㅎㅎㅎ 완전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료 서비스는 구글뉴스와 페이스북뉴스 틈틈이 보구요, 유료서비스는 애플뉴스+ 구독중입니다.
주로 워싱턴 포스트, 엔피알, 뉴욕타임즈 그리고 로컬뉴스를 애플뉴스+ 통해서 보고 있어요.
저는 근무중인 학교에서 NYT와 WSJ subscription 해줘서 그걸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곧 이직할 학교는 NYT만 해주고 WSJ는 없네요... 에잉
학교 다니는/근무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학교에서 전체 학생/교직원 대상으로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학교 도서관 사이트 뒤져보시거나 문의해보시는 것 추천해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구글뉴스나 애플뉴스를 주 채널로 해서 보는데요.. 계속 비슷한 이야기만 나오고 뉴스나 분석보다는 오피니언이 많이 떠서 좀 다각화를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언론사 사이트를 직접가서 보기도 합니다. 다들 비슷하게 보시는 것 같은데 거기에 더해서 Axios많이 봅니다.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Dry한 편인것 같아서요.
마치 한국 mbc뉴스처럼 저녁에 nbc nightly news 방송 자주보는데 좀 짦아요.
신문 보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추천감사합니다.
"뉴스를 봐야한다는 의무감과, 본 뉴스를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음을 느낄 때 아저씨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읽고 공감과 동시 빵터졌습니다.
Reuters 도 한번 보세요. 한국뉴스처럼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총 통합해서 간략히 보여줍니다. 무료이구요.
미디어 성향에 (media bias) 대한 도표입니다. 2021년판이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딱 이거 물어볼 참이었는데요
스크랩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MBC News America 같은 것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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