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에 전 라인매니저에게서 이메일 한통을 오전 일찍 받았습니다. 이미 직장을 옮긴터라 회사 이메일로 발신되는 일은 거의 없었거든요.
전 2nd 라인매니저였던 분께서 지난 주에 돌아가셨다고 하면서 온라인 장례식장 링크를 보내왔습니다.
바로 전화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면서 이런 저런 상황을 이해해보려하지만 평소 몸이 안 좋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끝내 못 들었습니다.
온라인 장례식 방명록 페이지에는 열심히 살아오셨다던 그의 짧은 biography 소개와 자그마한 사진이 한장 걸려 있었습니다. 딱 60년 사셨어요. 요즘 시대치곤 짧은 편이지요. 그리고, 주무시던 와중에 돌아가셔서 가족들에게 나중에 발견했다합니다.
Principal Architect였던 그 분이 비록 열정적으로 일하시고 명성을 쌓으셨지만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네요.
직접 마주쳐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회의도 같이 들어가고, 프로젝트도 함께해왔던터라 그 분의 소식에 이상하게 아직까지 무기력합니다.
다시 느끼지만 사람이라는 존재가 상당수들은 아둥바둥하며 살고 남을 깎아 먹지 못한 모습을 많이 봅니다.
인생 별거 없는데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맞습니다. 찌개님. 어찌보면 길고 어찌보면 짧은 인생. 정말 별 거 없어요. 하루 하루 충실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일 뿐.
동의해요. 단순하지만 진리입니다
삼가 고인의 병복을 빕니다. 요새 두건의 부고가 있었는데, 모든 부고가 다 슬프지만, 한분은 아빠, 한분은 엄마여서 더 가슴 아프고 슬픈 부고였습니다.
열심히 살고 가족들에게 더 친절히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때론 젊은 분들의 부고 소식을 들으면 너무 안타까워요. 옛부터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오늘도 열심히. 어느 순간에 깨닫는데 빠를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 모든 가족들이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는게 새삼 감사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행복하게~ 마음에 와닿네요.
네 가슴에 담고 살아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 목숨이라는게, 그리고 건강이라는게 참 그렇더라고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직접 겪으셔서 누구보다도 그 슬픔과 시간을 기억하실테지요. 그나마 좀 건강할 때 저도 가족과 자신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어요.
매일매일 행복하게 자유롭게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더라구요. 저도 매일 그러려고 노력해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건강하게 살아야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다들 건강하십쇼!
네, 건강하기만 하면 기회는 확실히 더 오는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공감합니다. 모기지 갚고 아이들 대학 보낼 생각에 아둥바둥 사는게 일상 다반사 일텐데 젊어서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야 늙어서까지 더 아둥바둥 살겠죠? 운동 열심히 하고 좋은 음식 잘 먹고 스트레스 적당히 받아가며 살아가야겠네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니 놀아도 덜 재밌고 체력도 달리니 이러다 일만하다 죽는건 아닐까라는 기우(?)도... 2022년은 더 신나게 놀아봐야겠습니다!
맞습니다. 평소 마음가짐과 라이프 스타일이 굉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받아들이는 자세나 모습이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내년에는 다들 행복하게 살아요.
느끼시는 그런 감정들, 먼저 가시는 분들이 남겨주신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고보니 겨울이네요. 유난히 겨울에 많이들 돌아가시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지 단지 계절의 느낌이 그래선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선 주무시다 가시는 것도 복이라고도 하죠. 어떤 이유로도 죽음에 복이라 붙이는게 힘들 것 같긴한데, 슬픔을 위로하는 우리 마음이 그랬다 생각해요. 가신 분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그러게요. 저도 편하게 그분께서 가신거라 생각해요. 겨울에 부고 소식을 좀 더 듣는 느낌입니다.
그 분은 아마도 제가 되고 싶은 여러 모습이나 능력에서 동경의 대상이 되었기도해서 그런지 은은하고 길게 아쉬움의 여운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쵸 참 허망합니다 ㅠㅠ
저는 회사 다른 부서 동료가 - 젊고 건강했는데 - 자다가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허망하고 슬프더라구요. (사실 모든 죽음이 그렇겠지요..) 가고나면 다 사라지는것이니 소용없다 하지만 - 그래도 볼때마다 내가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같이 일해서 좋은지 말해줄껄.. 하는 생각과 뭐가 그리 바쁘고 바빠서 고맙다 좋다 라는 말 하지 못했던가.. 하면서 - 원망하고 그랬습니다.
잘 추스리시길 -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또한 지나갈거고 좋은 기억으로 남겠지요. 언젠가 저도 죽겠지만 소소하게 행복하게 살다가 편하게 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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