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글에서 @케어 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이제 미국 인구 6명 중 1명이 코비드에 감염되어있거나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 되었는데요.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어요.
오늘 기준으로 바깥에 나가 일을 하거나 길을 걷는다면 내가 만나거나 지나치는 사람 100명 중 몇 명이 코비드 감염자일까.
1. 최근 기준으로 하루 15만명 정도가 확진자로 판명이 되고, (+)
2. 검사 받지 않는 사람 중에 보균자의 수도 확진자 수의 30% 정도는 될 것 같고 (+)
3. 감염된지 모르고 확진 판정 받을 때까지 돌아다니는 평균 일 수를 5일 정도로 잡고 (+)
4. 미취학 아동들의 경우 일터나 길에서 만날 확률이 성인에 비해 적을 것이며 (+)
5. 뿐만 아니라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로 감염확률이 매우 낮을 것이며 (+)
반면
5. 확진되는 순간 돌아다니지 않을 것이고 (-)
6.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만 지내다가 다른 가족들에 의해 감염/확진된 케이스도 있을 것이며 (-)
7. 확진 되기 전 몸이 좋지 않아 돌아다니지 않을 가능성 (-)
등등의 요소들을 두루두루 고려해보면
미국 전체 인구 3억3천만 명 중,
위에서 언급한 미취학 아동 및 자택에 칩거중인 분들을 제외한 활동인구를 2억 명 정도로 보고
약 100만 명이 바이러스 전파와 관련된 유의미한 움직임을 한다고 보면
미국 전체 평균으로
내가 만나거나 지나치는 200명 중 한 명이 코비드를 나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계산인데요.
이게 별로 안된는 것 같지만
우리가 하루만 일을 하는 게 아니니
가령 열흘 일을 하거나 돌아다니면 20명 중 한 명 인 셈이고
석달을 일을 하면 거의 두 명 중 한 명이란 셈이죠.
그리고 도시의 경우 더 가능성이 높겠죠?
물론 애초 계산 자체가 매우 부정확하겠지만
그 와중에서도 제가 뭔가 간과한 요소가 있을까요?
자기가 활동하는 지역의 감염율을 기준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지역별 편차가 워낙 커서;;
그렇죠. 지역별로 가중치를 둬야겠죠.
오미크론이 공기로 퍼지는 걸로 추정되는 현실에서 이제 소셜 디스턴싱은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오직 백신 만이 답인 상황인거죠.
앗! 저를 꼭집어주셔서... 저도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일단 COVID 19 과 함께한 기간을 대략 2년정도 즉 100주로 잡고요.
1주일 정도는 확진전 혹은 무증상 감염가능 기간으로 잡고 (이것보다는 적을것으로 생각됩니다)
6 명에 한명이면....
한 600 명에 한명꼴로 감염을 전파할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 (좀 숫자들을 여유롭게 잡아서 이것보다는 작을것 같아요. 기분상 한 1200명중 한명꼴?)
근데 최근 7일간 확진자를 보면 840,000 이니 인구 393명당 한명이 확진이 됐네요. 그중 반정도만 격리 제대로 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한 200 명당 한명정도 만날 가능성도 있기는 하네요;;;
제가 처음부터 주장하던게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직업군들 (대중교통, 식당, grocery store 등등) 들은 참 많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마스크도, 백신도 그분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전달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어찌어찌 해서 적어도 이제는 그런걱정은 않해도 되는 시기가 됐네요. 이제 적어도 미국에 물자는 충분히 있으니까요.
네, 어쨌든 일하고 돌아다니는 날 수가 늘어나면 결국 감염자를 접촉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네요.
페르미 추정의 좋은 예시이군요..ㅎㅎ
닉네임 분위기와는 달리 늘 이공계에 강한 모습이셔서 깜놀합니다.
2주전에 만나기로 한 미국 친구부부들과 약속이 늦춰지다 오늘 연락이왔습니다. 아이들 포함 온가족 코비드걸렸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언제 볼까? 하는데 일단 당장은 보기가 좀... 가까이 주변에서 이렇게들 걸리는거 보면 이게 모두다 한번씩 걸리고 면역이 생겨야 끝나려나 생각도 드네요.
곤란하시겠어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래도 제 경우엔 아이 핑계로 약속을 늦추었네요. 그냥 솔직하게 '좀 있다가' 보자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지나가던 문과생 올림
싸이언스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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