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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코시국에 Mazda CX-5팔고 기아 쏘렌토 산 얘기 (Part 1)

bingolian | 2021.12.22 12:49: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bingolian 입니다.

 

마모 게시판에서 요즘 중고차 가격이 미쳤다 괜찮아졌다는 글들을 읽고, '내차는?' 이란 질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차에 대해 그리 많이 알고 있지는 않고요, 이 전에 차를 팔아 본 경험은 한번 있었습니다최근까지 가지고 있던 차는 2016 Mazda CX-5 Grand Touring 이었고요, 6 전에 $33k에 샀고 마일리지는 45,000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한것은 online dealer들을 통해 제차의 값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다섯 online site들을 통해 받은 가격은

 

1. Carvana $21,732

 

2. Vroom $21,561

 

3. Carmax $21,500

 

4. Autonation $20,341

 

5. Driveway $19,928

 

이었습니다. 이중 Carmax 차를 직접 보여주고 받은 final offer 였고 (valid for 7 days) 나머지 넷은 온라인으로 VIN# 차에대한 Q&A 받은 가격이라 finalize 됀것은 아니었습니다 (finalize하려면 최종적으로 차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죠). Dealer 두곳에 전화로 받은 trade in value $16k-17k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차와 비슷한 사양의 차가 지금 얼마쯤에 팔리고 있는지 google search 해보니 $25,000정도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배운것과 느낌점을 3가지로 정리하자면:

 

1. Online에서 appraisal 받는건 생각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그냥 VIN#넣고 차상태에대한 몇가지 질문만 대답하면 바로 가격을 측정해 줬습니다. credit 점수가 내려가는것도 아니니, 여긴 얼마나 쳐줄까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여러 site들을 돌아다녔습니다.

 

2. 예상했었지만 dealer들에 비해 online에서 높은 offer 받았습니다. Dealer online이든 final offer 받으려면 차를 직접 evaluate해야 했지만 starting point 딜러는 최고 $17k였고 온라인은 최고가 $21.7k $4,700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apples to apples 비교를 위해선 딜러한테 trade in 했을 경우 발생하는 세금 해택을 포함해야 하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 알고 계시고 다른 글들에서도 설명이 된것 같지만, 쉽게 말하면 제가 새차를 dealer한테서 $20,000 산다고 가정하고, 타던차를 $5,000 trade in 한다고 하면, 저는 $15,000 대한 sales tax 내면 됩니다. 그러니까 $5,000 대한 sales tax save 하는 것이죠. 제가 사는 NYC sales tax 8.875%니까 딜러의 $5,000 offer online에서 받는 $5,000x1.0875=$5,437.50 offer 같은것입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에서 차를 팔고 돈을가지고 딜러에게 가서 $20,000 새차를 사면 저는 $20,000 대한 sales tax 모두 내야 하니까요 (위에 trade in 했을때 있었던 $5,000 대한 sales tax 해택이 없어지는 거죠).

 

3. 중고차 값이 듣던 대로 hot 한것 같았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것 처럼, 차에대해 그리 많이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국 (=코로나 때문에 supply 문제가 생겨서 중고차 가격이 정신없이 올라갈때) 아닌 평범한 Mazda resale value 어느 정도 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느낌상 6년전에 $33k 산차를 $21k 정도에 팔수 있다면 파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딜러들이 $20k쯤에 산차를 $25k쯤에 팔아 $5,000정도 남기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바디 고치는데 $500-$1000 쓸지도 모르지만요…).

 

 

 

일단 offer들을 받아보니, 차를 진짜 팔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제가 물은 두번째 질문은 무슨 차를 사지? 였습니다. Mazda CX-5 너무 만족하면서 탔기 때문에 CX-5 형인 CX-9 살까하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차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hot 없어서 못산다는 기아 텔루라이드를 알아보다가 재고도 많지않고 (=네고 힘들고), 차도 기준으로 너무 크고, 4인가족인 저희에게는 이렇게 넓은 3rd row seat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텔루라이드의 동생인 기아 쏘렌토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쏘렌토는 작년에 redesign되었는데 이번에 바뀐 디자인이 눈에는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가격 대비 standard 들어가는 옵션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3rd row seat space 많이 적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3rd row 주로 접어서 trunk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가끔 필요할때만 펴서 사용할 같아서 상관 없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쏘렌토의 가장 trim SX Prestige AWD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에 생각한 부분은 이렇게 타던 차를 팔고, 새차를 사려고 할때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뭘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답은 out of pocket expense였습니다 ( 맘대로 OPE라고 부르겠습니다 ^^). 제가 생각한 OPE 새차 가격 – CX-5 판매 가격 입니다 (너무 당연하죠?). 이때부터 여러 딜러들을 찾아가보며 쏘렌토의 가격과 CX-5 final trade-in value 받을 계획이었는데요, 두가격을 따로 비교하는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딜러A 쏘렌토를 $40,000 팔겠다고 하고 딜러B 같은 trim 쏘렌토를 $45,000 판다고 해서 무조건 딜러A에게 차를 살수는 없단 말이죠. CX-5 얼마에 trade-in 해줄건지 까지 보고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거죠. 만약 딜러A 제차를 $15,000 사겠다고 하고 딜러B 제차를 $25,000 사겠다고 한다면 딜러B에게 가는게 맞죠. 왜냐하면 딜러A OPE 40,000-15,000=$25,000이고 딜러B OPE 45,000-25,000=$20,000이니까 딜러 B deal 하면 $5,000 save 하니까요. 너무 쉬운 얘기를 복잡하게 설명했죠? 죄송합니다

 

 

 

암튼 이렇게 머리속에 정리가 되니 다음에 해야 할것은 쉽게 결정됐습니다. 전에 새차를 살때 보니 manufacturer website에서 local 딜러들의 inventory 차들의 sticker price 정리되서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Kia website로가서 local dealer들의 2022 Sorrento SX Prestige AWD inventory 뽑아봤습니다. 다행히 주위에 기아 딜러가 다섯군데 있었고 재고도 12대나 있었습니다. 시점에서 딜러들과의 전쟁(?) 앞서 '어떤 전략이 가장 좋을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의외로 쉽게 전략을 짤수 있었습니다. 우선 전략이 가능했던 이유는 두가지인데, 첫째는 제가 지금 중고차가 아닌 새차를 사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새차는 딜러A에게서 사던 딜러B에게서 사던 color 빼고는 결국 같은 차 입니다. 둘째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쏘렌토는 재고가 돌아가는 편이란 것이었습니다. 텔루라이드같이 재고가 없는차는 waiting list 들어가는 것만으로 $5,000까지도 선불로 내야 하고 결국에는 sticker price 많은 premium 더 내고 사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쏘렌토는 다섯 local dealer 12대나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만약 텔루라이드를 사려고 했다면 seller’s market이라 네고가 힘들었겠지만, 쏘렌토는 buyer’s market이라 네고가 쉬울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전략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1. 다섯 local dealer들을 한번씩 방문해 받을수 있는 최고의(=최저) 기아 쏘렌토 가격과 최고의 CX-5 trade in value 받는다.

 

2. 딜러의 OPE 비교한다.

 

3. 최저의 OPE 딜러에게 가서 차를 산다…. 아니라 OPE 나머지 딜러에게 전화로 오픈해서 낮은 OPE 준다면 너한테 오늘 가서 차를 사겠다고 한다.

 

 

 

전략을 실제로 진행하면서 배운것과 느낀점을 3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1.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딜러들에게 전략을 투명하게 까는것이 알려주는것이 좋았던것 같았습니다. 이런거죠: 이곳 말고 딜러 4명을  만날꺼야. 그래서 OPE 가장 낮게 주는곳에서 차를 살꺼야. 쏘렌토를 내게 얼마에 줄수 있고 CX-5 얼마에 살수 있니?

 

2. 딜러 tour(?) 할때 laptop 가져 갔었는데 네고때 excel 정리된 제가 찾은 12대의 쏘렌토 리스트를 보고 GM 제게, 이거 정리하는데 얼마나 걸렸니? 하고 물어서 , 5 걸렸어라고 대답했습니다. 실제로 5 정도 걸려 만든 simple 4 column list 였습니다 (딜러이름, sticker price, body color, interior color). 그런데 느낌에 리스트를 딜러들은, ‘ 이놈 진짜 여기 딜러들 생각이구나라고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전적으로 느낌 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런 생각을 심어준것이 네고할때 제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3. 모든 딜러들이 제게 하나같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5군데중 4군데를 갔었는데요 (1군데는 전화로 물어보니 기아 웹싸이트상에는 inventory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로는 없다고 해서 안갔습니다). 모두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 시간도 아깝니? 이렇게 딜러 만나러 다니는게 얼마나 귀찮고 힘든데 이걸 돌려고 그러니?’ 물론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 다른데 가지 말고 그냥 여기서 , 내가 해줄께라는것을 저도 알고 있었고, 옆집 친구도 알고 있고, 그집 강아지도 알고 죄송합니다. 실제로 시간이 안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4군데를 도는데 3일이 걸렸으니까요. 하지만 딜러들이 이렇게 물어볼때 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지금 이렇게 딜러들을 만나러 다니는게 너무 너무 재미있어. 이렇게 해서 OPE 몇천불씩 깍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 시간은 걸렸지만 솔직히 모든 상황이 재미있었습니다. 약간 게임을 하고 있는것 같았거든요. ‘ 다음 딜러한테는 OPE 얼마나 낮게 받을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면서요.

 

 

 

원래는 한번에 다쓰려고 했는데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파트로 나누어 써야겠네요. 다음 글에는 4딜러들을 만나면서 배우고 느낀점들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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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를 위해 Part 2 링크 올립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8997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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