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하기 싫... 후우...
테스트를 돌리면서 잠시 짬을 내서 뻘글을 써봅니다.
또각또각...
기본적으로 포인트/마일은 싸인업으로 모으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왜일까요?
일반적으로 싸인업은 기본 스펜딩 (주로 개인카드는 1~5천불, 비지니스 카드는 5천~1만불) 을 일정 기간 (주로 3~6개월) 동안 사용시 주는 보너스 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포인트 가치와 스펜딩 대비 약 10~20% 정도를 돌려주지요.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핫했던 시티 프리미어는 3개월 동안 4천불을 쓰면 8만 포인트를 줬습니다. 시티 포인트는 포인트당 최소 1 센트 (1cpp) 이지만, 1.4cpp 이상으로 쓰는 것도 어렵지 않지요. 즉, 이 경우 최소 20%, 대충 23~25% 이상을 돌려받는 것 입니다.
사파이어 프리퍼드도 지금 기본 퍼블릭인 6만으로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최소 15%, 기본적으로는 20% 이상 돌려주는 것이고요.
사프의 경우, 카테고리에서 제일 높은게 체이스 트래블에서 예약시 x5, 그 외에는 식당/그로서리가 x3 이네요. 즉, 6만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1만 2천불, 기본적으로는 2~3만불을 써야 모으는 것을, 1/3도 안되는 돈으로 모을 수 있는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1년에 쓰는 생활비가 (개인마다 다르지만) 1~3만불 수준인데, 이를 싸인업 없이 모으면 한해 열심히 써봐야 카드 한 장 열고 싸인업 받는 것보다 적게 모으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포인트/마일은 싸인업으로 모으는 것이다... 라고 합니다.
근데 여기에서 조금 예외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5/24 관리를 하거나, 집/차 구매를 앞두고 동굴 (카드를 만들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 에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카드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가지고 있는 카드를 써야 합니다. 특히 카드를 긁었는데 1불당 1포인트를 받는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서럽기 그지없는 상황인거죠. (끄덕끄덕)
자, 그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우선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스펜딩 카드를 만드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스펜딩 카테고리로는 그로서리, 식당, 유틸리티, 주유소, 온라인 쇼핑 이지요. 그 외에도 개인마다 다른 카테고리가 있을거고요. 자신이 잘 쓰는 카테고리를 생각해서 일반 스펜딩 용으로 미리 좋은 카드를 만들면 좋습니다.
유명한 것으로는 역시 아골이지요. 아골은 식당/그로서리에서 x4 입니다. 아멕스 블루 캐쉬 프리퍼드는 그로서리 6% (캐쉬백) 이고, 윈담 비지니스 카드는 주유소 x8 입니다. US 뱅크 알티튜드 리져브는 모바일 월렛 (애플/삼성/구글 페이 등) 사용시 x3 이고, 체이스/아멕스 아마존 카드는 아마존/홀푸드 5% 이지요.
이런 스펜딩 카드 두세개 정도 가지고 있으면 동굴생활 중에도 매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2. 프리덤!!!!
브레이브 하트를 생각하신 아재분들 반성하세요. 네 잘못했습니다 ㅠㅠ
대부분의 분들이 프리덤/플렉스는 있으실텐데, 없으셔도 사프/사리가 있으실겁니다. 없으시면 사프/사리를 다운해서 만드는 것은 어떠신가요?
일반적으로 1년 동안 사프/사리 스펜딩으로 모으는 것보다 프리덤/플렉스 x5 로 모으는게 더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그로서리, 아마존, 주유소 등등 제법 쓰기 좋은 카테고리가 잘 나오는 관계로, 1년에 3천불 이상 잘 맞춰서 쓰면, 그걸로도 하야트 1박이 가능한 수준이지요.
비슷하게 디스커버도 있는데 디스커버는 새로 열어야 하지만, 프리덤/플렉스는 사리/사프에서 다운이 가능하니까요.
3. 카테고리 & 스페셜 스펜딩 프로모션 파악하기
대부분 카드 5~10장 정도는 가지고 계시지요? 카드 30~40개씩 되는 분들, 지송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카테고리와 혜택은 잘 파악하고 계신가요? 아무리 좋은 카드가 있어도 카테고리 파악을 못하면 무의미합니다. 아골이 있는데 그로서리에서 언니를 쓰거나, 프리덤 x5 카테고리 인데 하야트 카드를 쓰거나 하면 제대로 못 모으는거지요.
기본적으로 자신이 가진 카드에서 가장 높은 카테고리 정도는 파악해 두세요. 추가로 특별한 혜택이 있다면 알아두세요. 예를 들어서 시티 커스텀 캐쉬 카드는 매달 가장 많이 쓰는 카테고리로 5% 를 받는거, 알고 계신가요?
비슷하게 종종 이메일로 오는 스펜딩 프로모션도 잘 등록하고 쓰세요. 특히 하야트 카드와 Sears 카드는 이 분야에서 최고입니다.
4. 프리페이드 카드 & 기프트 카드로 스펜딩하기
그로서리, 주유소, 약국, 오피스용품 점 등등에서 비자/마스터카드 프리페이드 카드를 구매해 보셨나요? 대부분 5~6불 정도의 수수료를 내고 최대 500불짜리 카드를 사는 것이지요. 하지만 종종 수수료가 면제가 되거나, 할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프리페이드 카드를, 각 카테고리에 맞는 카드로 사면, 추가 적립이 없는 카테고리에서 쓰더라도 사실상 추가 적립이 되는 것이지요. 또한 아멕스 카드를 받지 않는 곳에서 이용하기도 좋지요.
예를 들어서 세이프웨이 (그로서리) 에서 아골 (x4) 로 500불 비자 기카를 506불에 사면, 2024 MR 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1MR 을 1센트로 쳐도 14불 이상 이득인거죠. 이걸로 아멕스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유틸리티나 Costco 에서 쓰면, 사실상 x3 적립 정도로 볼 수 있는거죠.
비슷하게 저는 윈담 비지니스 카드를 7-11 (비자는 주유소로 찍히지요) 에서 쓰는데, 이걸로 아마존 기카, 비자 기카 등을 삽니다. 예를 들어서 506불에 비자 기카를 사면, 약 4천 포인트를 받는거죠. 윈담 포인트로 1만 5천 포인트면 바카사로 1박이 되는데, 이 경우 2cpp 이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이용합니다.
이런식으로 잘 노려서 스펜딩을 하면, 동굴 중에도 매년 싸인업 수준으로 모을 수 있습니다.
5. 리텐션 & AU 보너스
리텐션 보너스와 AU 보너스를 잘 챙기면 이것 역시 상당히 괜찮습니다. 리텐션은 연회비의 절반 정도, AU 보너스는 5~10% 정도 돌려받기 때문에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아멕스의 AU 보너스는 거의 화수분 수준이라서 이거만 잘 모아도 매년 몇만 이상 모을 수 있지요.
특히 이런 경우에도 카테고리를 파악하면 더욱 더 좋습니다.
6. 레퍼럴
주변에 카드질을 시작하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결혼을 했고 배우자가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에게 레퍼럴을 주고 레퍼럴 보너스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이 경우 아멕스 MR 카드는 다양한 카드를 레퍼럴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습니다. 비슷하게 스테디셀러인 사프나 프리덤/플렉스/언니가 있어도 좋고요. 지역별로 델타, UA, 싸웨 등의 카드가 있으면 레퍼럴 보너스를 모아보세요. 그분들의 카드/포인트/마일리지 관리도 해주고, 혜택도 잘 받을 수 있게 챙겨주면 더욱 좋아하고요.
그러면 제 지갑에는 주로 어떤 카드가 있냐고요?
1. 가장 손이 쉽게 가는 곳에는 스펜딩 카드나 AU/리텐션 보너스 카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카드도 카테고리를 잘 챙기면 더 많이 받지요. 현재 저는 아플 리텐션+AU 오퍼가 있어서, 아플+AU골드 카드가 가장 위에 있고, 바로 다음에는 리텐션 오퍼인 아골이 있네요.
2. 프리덤: 현재 그로서리 x5 인데, 아골 리텐션 때문에 잠시 대기 중이기는 합니다.
3. 윈담 비즈: 주유소에서는 무조건 이거네요.
카드 조합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티 더블 캐쉬, 커스텀+, 디스커버, 언니 등도 괜찮고요. 어떤 경우라도 1불당 최소 2~3% 이상 돌려받는게 중요하지요. 기왕이면 5% 이상 돌려받는 카드를 위주로 쓰시는게 좋고요.
어차피 카드를 써야 하는 것이라면, 조금 더 신경 쓰셔서 두세배로 더 적립하시길 바랍니다.
1순희!
이거슨 거의 바이블이나 마찬가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러브라이블입....
일단 동!
일단 순희... (좀 떨어졌지만...)
정말 좋은 정리입니다! 스크랩이 또 늘겠네요..ㅎㅎ
한 가지만 더하고 싶습니다. 5번이나 5.5번쯤으로 해서 Amex Upgrade (product change)요.. 새로운 어카운트 만들어지지도 않고, 인쿼리도 안늘어나고, 동굴에 강제되었을 때 한 줄기 빛이지요.
업글 오퍼는 랜덤이라서요. 업글 오퍼가 나오면 동굴이 아니라도 가야죠
두번째손 첫 손가락!!
세번째가 아니라 다행이었습...
좋은 정리글 감사합니다. 솔직히 초보 아니어도 아차~ 하고 지나치기에 아까운 내용들이지요. 프리덤 x5 카테고리 못 챙겨서 날려버린 포인트가 얼마인지ㅠㅠ
조심스럽게 '7. P2를 교육한다'를 추가하자고 건의하고 싶은 마음 1g입니다만, 저도 아직까지 제대로 못하고 있는 (+영원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어찌 말을 꺼내겠습니까... ^^;
등짝은 괜찮으신가요? 스릴러를 좋아하시나요?
배우자를 계몽(?) 하는 것은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그저 물건 사러 가기 전에 물어보고 카드를 골라주는데 반감을 갖지 않으면 되는겁니다.
저는 그래서 와이프님 지갑에는 언니 같은 카드를 넣어줍니다.
국적기 비지니스 태워주고 나서, 그로서리는 블루캐시, 식당은 사프(지금은 언니로 다운)라고 간단한 안내와 함께 카드 두개만 넣어 주었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사프로 수렴하더라구요... ㅋ
지금은 언니로 다운한 사프를 식당x3, 약국x3,
장보러 간다고 하면 굳이굳이 따라가 주고 (블루캐시 쓰려고...),
P2님 차에는 언제나 제가 기름 만땅 넣어드립니다. (아무 카드로나 주유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와... 정리가 한번에 싸악 되네요. 마적질 초보로 이런글 너무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