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옹과 엑상 프로방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호텔 조식후 쉬다가 니스를 향해 떠났습니다. 이제까지는 그냥 동선에서 가까운 식당중 사람 많은 곳을 찾아서 식사하곤 했는데 바닷가 근처에 오니 해산물 생각이 나서 마르세유에 있는 Toinou 식당에 갔어요. 굴, 랍스터, 게, 조개가 있는 플래터를 시키고, 나중에 굴은 더 시켰는데 엄청 싱싱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흐리고 비도 간간히 뿌려서 카시스에 들리려다가 바로 생폴드방 숙소로 갔습니다.
여기가 대박!!
이 마을은 니스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는데 샤갈의 무덤이 있어서 유명한 곳입니다. 주차는 마을 밖에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숙박하는 사람들은 주차장에서 호텔에 연락하면 게이트를 열어줘요. 근데 길이 너무 좁아요.
평소 거의 체인 호텔만 다녀서 조그만 부틱 호텔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찾아보는 중, 그 옛날 IHG에서 주던 무제한 숙박권으로 예약했습니다. 15세기에 지어진 성으로 관리가 너무 잘되어 있었고, 화장실도 넓고 고급졌어요. 저희 방이 이층인데 창을 열고 돌길과 돌벽 골목을 내려다 보니 마치 이 마을에 사는 기분이었습니다.
첵인 후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예술가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갤러리, 미술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19금 작품도요 ㅎㅎ
저녁은 호텔에서 먹었습니다. 맛있긴 한데 양이 너무 적었어요. ㅜㅜ
하루밤을 아쉬워하며 첵아웃을 하고 에즈 마을, 망통, 모나코를 방문했습니다. 에즈 마을에는 뷰가 기가막힌 부틱 호텔이 있는데 나중엔 여기 와 보고 싶었어요.
에즈 마을
망통, 이곳은 이태리에 있는 퀸첸테레랑 비슷한 분위기이긴 한데 뭔가 살짝 아쉬워서 굳이 가지 않아도 ㅎㅎ
모나코, 역시 화려했어요.
이제 내일이면 떠나는 날이 되었어요.
꼭 가고 싶었던 샤갈 뮤지움- 공사중이라 일부 작품만 전시해서 공짜로 들어갔어요- 칸느에 가서 봉 감독과 레드 카펫 인증샷, 그리고 돌아와 호텔 앞 자갈 바다에서 오후를 보내고, 마지막 만찬을 피자와 파스타로 마쳤습니다. 이태리와 가까와서 음식들이 이탈리안 식당들이 많았어요. 막 구은 마그리타 피자는 항상 맛있습니다.
이제 집으로!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여행기를 쓰다보니 모든 추억들이 새롭게 떠올라 너무 행복하네요!
이렇게 좋은 블러그를 만들어 주신 @마일모아 님께도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배우자가 대회중 찍었던 몽블랑 사진 올려요.
덕분에 눈요기 잘 했습니다. 유럽 가고 싶네요 :)
벌써 마모님 오셨었군요. @@
마일/포인트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유럽은 왜 그렇게 가고 싶을까요? ㅋ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좋은곳은 어떻게 아시고 가게 되신건가요?
여행지 정보를 어떻게 찾았냐는 말씀이시죠?
-일단 마모에 있는 여행 후기들을 다 읽어요.
- 갈곳을 정한 다음 동선과 날짜들을 고려해 큰 계획을 세웁니다
- 호텔, 렌트카, 메인 어트렉션들을 찾으며 디테일한 부분들을 정해요. 여기가 시간 많이 들죠. 구글이나 여행 블러그들도 찾아봅니다.
- 여행지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에는 운전을 해야 해서 크게 당일에 갈 곳만 정하고 식사, 시간을 자유롭게 했어요.
불어만 잘하면 은퇴해서 평생 눌러앉고 싶네요
ㅎㅎ
은퇴는 스페인이나 포르투칼로 하시고 다니셔도 좋을 것 같아요.
눈호강 잘 했습니다. 놀러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여행이 수월해지면 꼭 다녀오세요 !
여행 후기 세편 다 정말 잘 읽었어요. P2에게 우리도 언젠간 꼭 남부 프랑스 가보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큰 도시들은 구경할 게 많아 좋고 프랑스는 소도시들도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좋은 것 같아요. 나름대로의 특별한 관광상품도 있고요.
P2님과 조만간 멋진 여행 다녀오세요!
후기 즐겁게 잘 읽었어요. 몇년전에 무려 패키지여행으로 부모님과 남프랑스 여행 간 적이 있는데 그때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던 생각이 나네요. 다시 가면 더 제 입맛에 맞게 다니고 싶어요.
영 앤 리치 하시면 입맛에 맞게 다니셔야죠 ㅎㅎ
팩케지하면 편하긴 하죠. 부모님과 같이 가셔서 좋으셨을 것 같아요.
후기 1편부터 정독했어요. 정성스럽게 사진도 예쁘게 편집해서 올려주시고 글 군데군데에 링크들도 눌러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눙물이 또르륵
많이 안해봐서 시간이 엄청 걸리긴 했어요.
그래도 3일간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행복했습니다 ㅎㅎㅎ
부럽습니다 ㅜㅜ 저도 가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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